8.2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예비경선일인 28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의원의 지지율이 가장 앞서고 있으며 뒤를 이어 박용진 박주민 설훈 의원 등이 뒤따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되었다.

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TBS-KSOI 7월 22~23일 공동 조사결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지지도는 이재명 의원이 42.7%로 다른 후보들(‘97그룹’ 4명 후보, 21.8%)에 비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고 전했다.

▲도표제공 : 한국사회여론연구소 ©

이날 발표된 KSOI 조사 결과는 같은 기관 지난 조사에 비해 李 후보 지지도(35.7%→42.5%)가 7.0%p 늘었다(7월 4일 공표, 후보군 차이 있음).

특히 李 후보는 ▲30대(53.3%)·40대(54.4%), ▲인천/경기(45.2%), ▲화이트칼라(50.3%)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또 예비경선의 키를 쥐고 있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의원(74.0%)-박용진 의원(6.5%)-박주민 의원(5.4%) 등의 순으로 높았고,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이재명 의원(57.5%)-박용진 의원(12.3%)-설훈 의원(6.4%) 순이었다.

그러나 박용진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군들의 지지율 차이가 1%p대에도 미치지 않는 등 박빙이어서 예비경선 투표권자인 당 중앙위원들의 표심에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즉 이들 중앙위원 표심이 3명의 본선진출자를 가릴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파업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강경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하청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임금 등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원청의 사용자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국민 과반수가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제공 : 한국사회여론연구소 ©

즉 원청의 사용자 책임에 대한 찬성은 52.8%, 반대는 20.4%(의견유보 26.8%)로 조사되어 찬성 의견이 32.4%p 많아 산업은행의 조치가 어떻게 될 것인지 주목된다.

이 조사에서 찬성 의견은 ▲남성(56.3%), ▲40대(64.0%)·50대(61.3%), ▲대전/세종/충청(63.1%), ▲화이트칼라(63.3%)·블루칼라(62.2%), ▲진보성향층(67.0%),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5.2%)·정의당 지지층(64.2%), ▲이재명 투표층(64.6%)·윤석열 투표층(42.6%)에서 많았다. 반대 의견은 ▲60세 이상(24.3%), ▲자영업(27.8%), ▲보수성향층(26.6%), ▲국민의힘 지지층(32.0%)에서 다소 많았다.

또 현재 핵심 의제인 대통령실의 여권 핵심부 지인 자녀 채용과 관련 이른바 ‘사적 인연’ 채용 논란에 대해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68.1%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적절’ 22.3%, ‘잘모름’ 9.7%).

▲도표제공 : 한국사회여론연구소 ©

부적절 의견은 전 계층에서 높았으며, 특히▲30대(80.0%)·40대(83.1%), ▲광주/전라(86.6%), ▲화이트칼라(78.5%)·학생(73.2%), ▲진보성향층(91.8%),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3.4%)에서 많았다.

반면 적절 의견은 ▲60세 이상(32.7%), ▲자영업(30.1%), ▲보수성향층(41.4%), ▲국민의힘 지지층(56.3%)에서 비교적 높았다.

▲중도층과 무당층(지지 정당 없음+모름)에서는 부적절 응답이 각각 71.9%, 78.3%였고, ▲윤석열 투표층은 적절 45.3%-부적절 41.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7월 22~23일 이틀간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 자동응답방식 100%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7%. 질문지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