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2%대에서 지난주와 비슷한 약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에 비해 9%p나 뒤지는 결과가 나타난 여론조사가 발표되었다.

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TBS-KSOI 7월 22~23일 공동 조사결과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 32.2%-부정 64.5%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2배 정도 많았다”고 밝혔다.

▲도표제공 :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이는 지난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0.2%p오른 32%대에서 보합세, 부정 평가도 0.8%p 소폭 오른 보합세로 긍-부정 평가 간 격차는 32.3%p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지난 주 같은 조사 대비 대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9.0%p 상승하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2.4%p 하락하면서 더불어민주당 41.9%, 국민의힘 32.1%로 민주당이 다시 앞서는 결과가 나타나 여론변화가 극명했다.

▲도표제공 :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이번 조사의 응답자 성향은 보수 31.0%-중도 34.1%-진보 27.5%였다. 직전 조사(7월 18
일 공표)에 비하면 진보성향층은 4.9%p 늘어나며 최근 10주 새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보수성향층(1.0%p↓)과 중도층(4.6%p↓)의 응답률은 감소했다.

▲도표제공 :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이날 한사연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표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계층은 기존 윤 대통령 비토층인 ▲40대(77.6%), ▲광주/전라(84.2%), ▲진보성향층(93.3%),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4.6%)임이 확실히 나타났다.

비토율이 급격히 높아진 계층은 직업별로 학생층에서 전주 대비 10.3%p나 상승, 지난 주 58.8%에서 69.1%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 30대에서 9.4%p 상승, 지난 주 69.5%에서 이번 주 78.9%가 되었다. 또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지역에서 4.7%p 상승(57.7%→62.4%)하는 등 부정 평가 상승폭이 컸다.

▲도표제공 :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1.9%-국민의힘 32.1%-정의당 4.6% 순이었고, ‘지지하는 정당 없음’ 응답은 17.4%로 나타났다. 앞서 언급한대로 지난 조사에 이어 국민의힘 지지율은 2.4%p 감소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9.0%p 상승하면서 민주당이 다시 앞섰다.

이는 조사 그래프로 보면 양당간 지지여론 변화가 매우 극명해 보인다. 그리고 이 같은 변화는 민주당은 8.28 전당대회 여파로 기준 지지층이 다시 결집하는 현상으로 보이며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의 징계 이후 권성동 원톱에 대한 부정적 보도들이 쏟아지면서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표제공 :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7월 22~23일 이틀간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 자동응답방식 100%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7%. 질문지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