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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와 선거… 대선 60일 전 여론 1위 후보가 당선에 가장 유력
임두만 | 2022-01-10 09:08:11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제 20대 대통령 선거가 오늘(1월 8일)부로 꼭 60일이 남았다. 이에 각 후보들은 지금부터가 진짜 승부라며 신발끈을 조이고 있다. 특히 극심한 당 내홍으로 흔들렸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극적으로 이준석 대표와 화해의 모습을 연출하고 본격적인 대선가도에 나서면서 흔들렸던 지지율을 만회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껏 치러진 역대 대선을 돌아보면 선거일 60일 전 여론조사 1위 후보 중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한 사례는 직선제 이후 치러진 13대 대선 이후 7차례에서 단 한 번 있었다. 지난 2002년 16대 대선 때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다. 그리고 6차례는 모두 대선 60일 전 지지율 1위가 대통령이 되었다.

특히 이 7차례의 대통령 선거에서 유력후보 2인의 단일화 논의가 없었던 선거는 1992년과 2007년, 2017년 선거 3회이며 1987년, 1997년, 2002년, 2012년 4차례의 선거는 단일후보 논의가 치열한 가운데 단일화가 성사된 1997년 2002년은 단일후보가 승리했으며, 2012년은 단일후보가 패배했다.

후보 단일화 논의가 가장 치열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던 1987년의 양김분열 4자대결은 민정당 노태우 후보의 승리로 귀결되면서 단일화 실패에 따른 국민적 비판을 오롯이 김대중 평민당 후보가 감당했다. 1997년은 이회창 이인제의 분열과는 반대로 단일화에 성공했던 DJP연합 후보인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의 당선으로 나타나 이인제가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자료출처 : 한국갤럽

그러나 무엇보다 극명했던 단일후보 성공사례는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다. 그해 3월 일찌감치 전국에 노풍을 불러 일으키며 여당인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가 되었으나, 노 후보는 이후 자신의 책임으로 치른 6월 지방선거에서 참패한데다 그에 따른 실언과 행보 미스 등으로 지지율이 10%대 까지 떨어지면서 여당 내에서 급격한 후보교체론이 일었다.

반대로 야당인 한나라당은 1997년 대선에서 석패했던 이회창 후보가 5년간 표밭을 일구면서 거센 정권교체 여론을 타고 바람을 일으키고 있었다. 즉 당시 임기말 김대중 대통령 아들들 비리를 포함한 권력형 비리 등과 이에 따른 여당의 지리멸렬로 이회창 대항마가 사실상 없는 선거판을 이끈 것이다.

이런 가운데 2002년 6월 치러진 월드컵의 대성공으로 축구협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던 무소속 정몽준 의원의 인기가 치솟았다. 대선출마 여론이 급격히 일면서 정 의원은 급기야 국민승리 21이란 신당을 창당 대선열차에 올랐다. 그의 지지율은 선거를 두어 달 앞둔 그해 10월까지 여당인 노무현 후보를 앞질렀다.

▲자료출처 : 한국갤럽

여당과 중도진보세력의 후보 단일화 바람이 불었으며 여론 지지율이 낮던 노무현 후보가 전격적으로 여론조사에 의한 단일후보 선정에 동의, 단일후보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에 승리했다. 그리고 이 여세를 몰아 노 후보는 단번에 1위 후보에 앞서더니 실제 선거에서도 2.3%차이의 신승을 거뒀다.

2012년 대선의 단일화도 맥락은 비슷하다. 박근혜를 앞세운 보수세력은 이명박의 실정이 많았음에도 정권의 안정적 재창출이 그리 어렵지 않아 보였다.

반면 야권은 노무현 이후 5년이 지났음에도 국민들에게 수권세력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안철수 당시 카이스트 교수가 바람을 탔다. 앞서 있었던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에게 후보를 양보하고 전국을 돌며 진행한 안철수 북콘서트가 그를 일약 대권후보로 올렸다.

대선 60일을 앞둔 그해 10월 18일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새누리당 박근혜 36%, 무소속 안철수 27%, 민주당 문재인 20%였다. 단일화 바람이 거세게 일었으며 두 사람은 선거를 20여 일 남기고 단일화를 실시 문재인이 안철수에 승리하며 단일후보가 되었다. 이후 밝혀진 갤럽 자료에 따르면 당시 문재인과 안철수는 24% vs 20%로 문재인이 앞서고 있었다.

그리고 단일후보가 되면서 24%의 문재인 지지율은 급상승 1주일 후인 11월 30일 42%를 기록, 45%를 기록하고 있던 박근혜에 3%p 오차범위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끝내 문 후보는 이 3%p의 격차를 넘지 못했다. 최종 개표결과는 박근혜 51.55%, 문재인 48.02%, 박근혜의 3.23%차 승리였다.

2022년 20대 대선 60일일 앞둔 현재인 새해 첫주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모든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특정 조사에서 15%의 지지율을 보이는 등 가파른 상승세로 나타나 3파전을 만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되는 중이다.

7일 발표된 JTBC-글로벌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38%, 윤석열 25.1%, 안철수 12.0%, 심상정 3.0%, 그 외 인물 1.7%, 없다 11.6%, 모름/무응답 8.6% (전체부동층 20.2%)등이다.(1월 5일~6일 이틀간 무선전화 RDD 추출 1,006명 자동응답 100% 응답률 11.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자료출처 : 글로벌리서치

같은 날 갤럽자체조사 결과는 이재명 36%, 윤석열 26%, 안철수 15%, 심상정 5%, 그 외 인물 3%, 없다 10% 모름 응답거절 5%(전체부동층 15%) 등이다.(1월 4일~6일 3일간, 무선전화 RDD 추출 (유선 RDD 10% 포함)1,006명 전화조사원 면접조사 응답률 1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 도표제공 한국갤럽 ©

또 전날인 6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업체 4개사의 1월 1주 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결과는 이재명 36%, 윤석열 28%, 안철수 12%, 심상정 2% ‘태도유보(없다+모름/무응답)’ 20%다.(1월 3일~5일 3일간, 통신사 선관위 제공 가상번호 무선전화 100% 전화면접조사, 응답률 27.9% 표본오차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도표제공 : 전국지표조사

이 외 인용되지 않은 여론조사도 이 후보는 신년 들어 윤 후보에 많게는 13%p, 적게는 3~4%p 앞서고 있다. 특히 자동응답 조사는 차이의 간격이 좁고 전화면접 조사는 차이의 간격이 넓다. 이에 전문가들은 자동응답 조사 응답층이 정치고관심층으로 이 계층의 정권교체 여론이 높은 탓으로 분석한다. 따라서 이런 분석을 참고, 홍준표 의원은 윤 후보가 평균 10%대에서 밀리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에 현재 야권에서는 윤석열 안철수 단일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그래선지 그동안 완주를 여러차례 강조하던 안철수 후보도 최근 “윤석열 후보를 만날 수 있다”고 여운을 남기고 있다. 때문에 설 명절을 전후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의 1위가 공고하고 윤석열 안철수의 2위 싸움이 벌어진다면 야권은 필연적으로 단일후보 만들기에 올인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단일후보가 모두 승리하진 않았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후보 개인의 경잭력에서 1위 후보에 버금가거나 압도하지 못하면 바람으로 승리가 어렵다는 사례가 이를 증명한다.

역대 후보 단일화는 선거공고일 전에 이뤄졌다. 선거일이 공고되면 선관위는 등록한 후보를 대상으로 법에 따라 3회의 후보 토론회를 연다. 후보의 직접비교가 그때 이뤄지는 것이다.

때문에 이 토론회를 통해 단일후보가 1위 후보를 압도하지 못하더라도 밀리지만 않으면 승리가 가능하고, 압도하지 못하면 승리하지 못했다는 선거 역사를 단일후보 추진세력은 감안해야 할 것 같다.

기사에 인용된 모든 여론조사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에 있다.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m/mainView.php?kcat=2028&table=c_flower911&uid=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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