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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일탈 ‘오너 리스크’로 발생한 피해금액은?
유통기업이 가장 두려워하는 불매 운동 확산
임병도 | 2022-01-11 09:17:10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발언 논란이 정치권으로 번지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소비자들의 불매운동까지 시작됐습니다.

정 부회장은 ‘언제 미사일이 날아올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 때문에 코리아 디스카운팅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오너 리스크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신세계그룹이 정용진 부회장의 ‘멸공’ 발언 논란으로 어떤 피해를 보고 있는지 정리해봤습니다.

① 신세계 주가 하락, 시가총액 2천2백억원 증발

▲네이버 주식, 신세게 종목 토론실에 올라 온 게시글들

10일 코스피 시장에서 신세계 주가는 전일 대비 6.8%, 신세계인터내셔널은 5.34%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으로 무려 2200억 원이 증발한 셈입니다.

신세계 측은 주가 하락이 중국 내부 화장품 시장 부진 전망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네이버 주식 전문 게시판에는 오너리스크라는 지적과 함께 주주들의 피해를 보상하라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문제는 주가 하락이 단순히 10일 하루 만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는 점에 있습니다. 과거 사드 때문에 롯데가 중국에서 철수한 사례처럼 신세계 또한 불이익을 받거나 매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기업 오너의 정치적 발언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국대떡볶이’ 사례처럼 신세계그룹도 소비자들이 기피하면 주가 하락은 계속될 수 있습니다.

ⓩ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 스타벅스 상장? 

▲신세계그룹의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인수 관련 공지

지난해 7월 신세계그룹 (주)이마트는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17.5%를 추가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기존 지분 50% 포함하면 총 67.5%) 잔여지분 32.5%는 싱가포르 국부 펀드인 싱가포르 투자청(GIC)이 인수했습니다.

앞으로 스타벅스라는 상표와 로고, 매장 형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사명은 ‘SCK’로 변경됩니다. 국내에서만큼은 스타벅스가 외국 기업이 아닌 셈입니다.

스타벅스는 국내 진출 이후 22년 동안 매년 성장세가 꺾이지 않았고,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1위를 유지해왔습니다.

싱가포르 투자청이 기타비상무이사직에 IPO전문가를 추천하면서, 스타벅스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상장을 추진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용진 부회장의 ‘멸공’ 발언 논란 이후 스타벅스 불매운동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앞으로 매출 감소 등의 악재가 지속된다면 상장 또한 불투명하게 됩니다.

③ 유통기업이 가장 두려워하는 불매 운동 확산 

신세계그룹은 백화점과 이마트, 편의점, 스타벅스, 면세점, 온라인 쇼핑몰 등 사업 분야가 대부분 유통입니다. 유통기업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입니다.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 이후 온라인에서는 ‘스타벅스’와 ‘이마트’, ‘신세계 백화점’, ‘SSG쇼핑몰’ 등을 이용하지 않겠다며 관련 카드 등을 취소했다는 인증 게시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불매운동이 끝까지 가거나 성공한 사례가 드물기 때문에 일정 기간으로 끝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한 번 이미지가 추락하거나 점유율이 떨어진 기업의 경우 회복하려면 천문학적인 돈과 시간이 소요됩니다.

오너 리스크로 시작된 불매운동은 신세계그룹에게는 뼈아픈 상처가 될 것입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정용진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입장문을 올려 “사업하는 집에 태어나 사업가로 살다 죽겠다”며 “정치 운운 마시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내 일상의 언어가 정치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까지 계산하는 감(感), 내 갓끈을 어디서 매야하는지 눈치 빠르게 알아야 하는 센스가 사업가의 자질이라면 함양할 것”이라며 ‘멸공’ 관련 발언을 자제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은 더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입장문에 달린 댓글을 보면 반성과 사과 대신 본인의 변명으로 채워져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10일 하루에 불과하지만 정 부회장이 신세계그룹에 끼친 피해는 기업 오너가 아니었다면 해고될 정도로 금액과 규모가 엄청납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기업들은 경영을 보다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를 헤치는 의사결정(Governance)을 하지 않는 ESG 경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ESG 경영 관점에서 본다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발언 논란은 기업 경영을 위태롭게 하는 가장 큰 리스크입니다.

정용진 부회장은 신세계그룹의 주적은 공산주의가 아닌 오너라는 소비자들의 따끔한 충고를 새겨들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m/mainView.php?kcat=2013&table=impeter&uid=2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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