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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추종하는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은 누구인가?
김용택 | 2021-08-09 09:12:29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대통령후보 보다 정당의 정체성부터…
 
대통령 선거가 다가올수록 후보들의 경쟁이 폭염보다 더 뜨거워지고 있다. 유권자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대선 후보자들… 유권자들은 이제는 후보자들이 아무리 허세를 떨고 화려한 공약으로 유혹해도 누가 진정으로 나라를 위해 일할 일꾼인지 알 만큼 알고 있다. 당선되고 나면 금방 들통이 나고 마는 뻔한 거짓공약이나 위선이 진심이 아니라는 것도… 하지만, 중요한 것을 하나 놓치고 있다. 후보가 소속된 정당의 정체성이 그것이다.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회의실에는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있다. 사진이 말해주듯이 국민의힘의 뿌리는 우파, 보수주의, 반공주의를 표방한 이승만의 자유당에서 출발한다. 5·16 군사쿠데타로 탄생한 박정희가 만든 정당이 민주정의당이다. 김재규에게 사살당한 박정희의 뒤를 이어 광주시민을 학살하고 정권을 장악한 전두환노태우일당이 김영삼과 야합해 민주자유당을 만든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합당으로 신한국당이, 이회창과 민주당의 조순 후보의 단일화로 한나라당이 탄생한다. 김영삼정부 이후 이회창의 낙선으로 박근혜의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황교안대표시대는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국민의힘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의 사진이 말해주듯 국민의힘은 소속 당원이 국회의원에 당선 되거나 당직을 맡으면 가장 먼저 찾는 곳이 이들의 묘역 참배다.
 
<쿠데타를 혁명으로 가르치는 나라>
 
‘정부가 경제를 성장시키고자 세운 계획을 이유로 군대를 축소하려 하자 불만을 품은 박정희를 중심으로 일부 군인이 정부 무능과 사회 혼란을 구실삼아 군대를 동원해 정권을 차지했다.’
 
초등학교 사회과 교과서에 나오는 5·16군사쿠데타 진술이다. 군대를 동원해 정권을 차지한 것은 합법정부를 무너뜨린 쿠데타다. 1961년 5월 16일, 박정희를 중심으로 한 일부 군부 세력이 사회적인 무질서와 혼란을 구실로 군사 정변을 일으켜 정권을 잡은 것이 5·16쿠데타요, 쿠데타는 정변이라고 서술한 국정교과서는 헌법 부정이다. 4·19혁명정부는 혁명으로 세운 정부가 아닌가? 헌법에는 4·19를 혁명이라고 진술했는데 5·16을 혁명이라고 가르치면 쿠데타가 혁명이 되는가? 5·16쿠데타로 세운 박정희 정부는 4·19혁명에 의해 수립된 정부를 무너뜨린 쿠데타다.
 
대선을 앞두고 여야후보들이 서로 자기가 대통령이 되어야 나라다운 나라 백성들이 잘사는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유세를 하고 다니고 있다. 온갖 화려한 공약과 유려한 말솜씨를 뽐내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그들의 공약이나 말솜씨로 누가 좋은 대통령이 되어야 살기 좋은 나라가 될 수 있을지 가려낼 수 있을까? 국민들은 지난 세월 수많은 후보들이 내놓았던 화려한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된 역사를 똑똑하 기억하고 있다.
 
훌륭한 대통령은 공약이나 스펙 혹은 말솜씨로 분별하기 어렵다. 민주주의는 정당정치다. 정당정치에서 가정 중요한 것은 어떤 정당 소속인가 소속정당의 정강부터 확인해야 한다. 현재 지지율 1~2위를 다투는 윤석열후보가 소속된 정당은 국민의힘이다. 국민의힘 당사에는 이승만, 김영삼, 박정희 사진이 결려 있다. 당사에 걸린 사진의 의미는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이 그들의 롤모델이기 때문이다. 독재자, 쿠데타 주역, 변절자를 당당하게 따르겠다는 이 후안무치는 오만은 국민을 청맹과니로 여기지 않고서야 저런 망나니짓을 할 수 있는가?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그들은 누구인가?>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 기득권자들이 국부로 추앙하고 싶은 이승만은 누구인가? 이승만은 집권연장을 위해 헌법 파괴와 야당 탄압, 공권력 오남용, 정적살해도 서슴지 않았더 독재자다. 부정선거를 하다 4·19혁명으로 하와이로 쫓겨가 죽어서 국립묘지에 안장되어 있지 않은가? 장기집권을 위해 1952년 6·25정쟁 중에 임시수도 부산에서 발췌개헌을 하고 집권연장을 위해 초임대통령에 한해 중임조항을 철폐한 사사오입개헌을 한 장본인이다. 그가 집권기간 동안 저지른 무고한 국민을 학살한 범죄를 덮어두고 국립묘지에 안장한 것부터가 4·19혁명 희생자에 대한 모독이다.
 
박정희는 아무리 감추고 덮으려고 해도 4·19혁명은 뒤엎은 반역자요, 헌법 파괴자다. 4·19혁명정부를 뒤엎은 헌법파괴자요, 유신헌법을 제정해 평생집권을 시도한 민주주의를 파괴한 독재자다. 국민들이 반대하는 한일기본조약을 체결하고 미일중심 편중무역과 재벌중심경제체제로 양극화를 시킨 장본인이 아닌가. 김영삼에게 은혜를 입은 자들은 그를 추앙하고 싶겠지만 김영삼은 변절자다.
 
1987년 대통령 선거 당시, ‘양김’(김영삼·김대중)의 단일화 실패로 ‘박정희-전두환-노태우’로 이어지는 군사정권과 3당합당으로 야합해 대통령이 된 배신자들이 모인 곳이 국민의힘이다. 역사의 두려움을 아는 정치인이라면 차마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을 공개적으로 추종한다고 말하지 못할 것이다. 9차개현 현행헌법에 버젓이 군사정변으로 독재자로 명시한 인물을 당사에 사진까지 붙여놓고 당대표라는자가 묘역을 참배는 후안무치한 자들이 정권을 잡으면 주권자를 주인으로 모시는 정의로운 나라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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