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협상’, 문재인 ‘참사’ vs 김종인 ‘빨리이행’
耽讀 기자 | 등록:2016-04-28 08:46:29 | 최종수정:2016-04-28 08:48:18


“12.28 ‘위안부’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절규해 온 피해자와 시민사회에게 김 대표의 발언은 청와대의 합의 밀어붙이기보다 더 큰 충격을 준다. 합의를 옹호하며 그것도 모자라 빨리 이행하라는 제1 야당 대표의 발언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배신적 언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26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굴욕 협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한·일 ‘위안부’ 합의를 빨리 이행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국민 배신”이라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정대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불과 2주 전 치러진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야당의 승리로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터져 나온 발언이기에 더욱 실망스럽고 실망스럽다”며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은 12.28 합의가 졸속적으로 타결됐다며 재협상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야당이 받은 표에는 졸속합의를 무효화하라는 국민적 여망이 담겨 있었음은 자명하다”고 질타했습니다.
 
정대협은 “김종인 대표는 오늘 나온 발언에 대해 즉각 해명하고 피해자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제1 야당 대표직도 그에게 어울리지 않는 잘못 씌워진 감투임이 오늘로 자명해졌으니 벗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천방지축 더 아상 눈 뜨고 볼 수 없다. 조속히 전당대회 개최해 그를 정리해야 한다.”
“박근혜와 아베 사이에 비밀 타결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더민주 당론는 무효입니다. 그런데 김종인씨가 일본 대사를 만나 ‘위안부 합의 이행 속도 빨라야’ 한다고 말했다니 더민주가 김종인씨를 당 얼굴로 내세우고도 과연 수권정당이 될지 참 걱정입니다.”
“더민주 의원님들 의견을 말해주십시오!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계속 가도 좋은 겁니까? 세월호, 노동악법, 국정교과서, 위안부 졸속합의, 대북정책..현 비대위 체제로 여당과 싸울 수 있다 보십니까? 당원들, 지지자들 의견은 절대 이대론 안된다는 겁니다!!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도 다 맨붕상태인가? 김종인의 한일 위안부 합의 이행 발언에 다 할 말을 잊으셨나? 아님 표 떨어질까 눈감고 귀 막은 채 외면하실까? 수많은 지지자들이 분노를 삭히며 여러분을 지켜보고 있다는 걸 아시기 바랍니다.”

누리꾼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김종인 역사인식이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반역사, 반인권, 반민족 발언과 진배없습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너무 다른 발언입니다. 문재인은 지난 해 12월30일 한일간에 타결된 위안부 협상에 대해 “우리는 이 합의에 반대하며, 국회의 동의가 없었으므로 무효임을 선언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은 “이 합의는 우리 국민의 권리를 포기하는 조약이나 협약에 해당하기 때문에 국회의 동의를 받지 않으면 안된다”며 “우리는 국내외 수많은 양심들, 위안부 할머니들과 함께 일본의 법적책임과 사죄, 배상을 끝까지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일본은 10억 엔이 배상이 아니다. 정부는 그 돈을 받지 말 것을 요구한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려면 전액 우리 돈으로 설립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문 대표는 “위안부 문제해결의 핵심인 일본정부의 법적책임 인정과 그에 기초한 사과와 배상이 빠진 합의는 ‘최종적’, ‘불가역적’일 수 없다”며 "평생을 고통 속에 사신 피해자들을 빼고는 대통령이 아니라 누구도 최종과 불가역을 말할 자격이 없다. 가해자의 법적 책임을 묻고 사과와 배상을 요구해야 할 대통령이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이해해달라고 하니 기가 막힌다"고 박근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의 졸속적이고 굴욕적 이번 합의는 위안부 문제 해결이 한일관계 개선의 전제조건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외교적 자충수가 불러온 참담한 결과”라고 분노했습니다.

특히 소녀상 이전 문제와 관련, “어두운 과거를 역사에서 지우려는, 교과서 왜곡과 같은 반역사적 행위”이라며 “일본이 철거를 요구한 것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뻔뻔한 처사이며, 그 부당한 요구에 끌려다닌 우리정부도 부끄럽긴 마찬가지”라고 한탄했습니다. 

문 대표는 “국민 모두 아프고 근심걱정이 많았던 한해였다. 이제 나쁜 일은 잊고 좋은 꿈을 꾸는 새로운 해를 맞이하시기를 바란다”며 “우리 당이 더 독한 각오로 국민의 삶을 지켜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김종인은 이를 무시해버렸습니다. 이런 역사의식을 가진 자가 더민주 대표라니 부끄럽습니다. 물러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