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어버이연합에 차명계좌 이용 거액 지원… 왜?
耽讀 기자 | 등록:2016-04-20 10:33:18 | 최종수정:2016-04-20 10:34:41


노동자들 반대와 북한 관련 집회에 단골로 나서는 어버이연합에 국내 최대경제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억대의 거액을 입금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19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한 기독교선교복지재단의 2014년 재단 계좌 입출금 내역을 보면 어버이연합의 사무총장 추선희씨에게 네 차례에 걸쳐 총 1천750만 원을 보냈습니다. 탈북단체 대표 김아무개 씨에게는 2천900만 원이 송금됐습니다.

선교복지재단 관계자는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이 현금카드를 소유하고 통장을 관리했다고 말했습니다. 추 사무총장의 차명계좌라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추선희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재단에서 내게) 빌린 것 줬습니다. 거기 빚 많아요. 지금도 (나에게 재단이) 빚 많습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이 계좌에는 전경련이 2014년 9월과 11월, 12월 세 차례에 나눠 모두 1억 2천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뉴스룸은 계좌내역에 표시된 전경련 명의의 거래는 기업금융거래망인 ‘펌뱅킹’을 사용한 것으로 표시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들은 개인 뱅킹이 아닌 법인 전용 뱅킹이어서, 다른 사람이 전경련 명의를 사칭하긴 쉽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JTBC가 입수한 계좌 내역에 대해 전경련은 “송금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주목할 점은 2014년은 세월호 참사후 유가족들에 대한 어버이연합 등의 매도 공세와 통합진보당 해체 요구 집회가 한창이던 때입니다. 만약 전경련이 알바비를 주고 탈북자를 관제동원한 어버이연합의 자금원으로 확인될 경우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