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새’들고 튄 김무성, 박근혜향한 ‘옥쇄투쟁’ 성공할까?
耽讀 기자 | 등록:2016-03-25 08:42:10 | 최종수정:2016-03-25 08:56:32


“당이 가해자, 피해자로 나뉘었다. 당을 억울하게 떠난 동지가 남긴 ‘정의가 아니고 민주주의 아니다’라는 말이 가슴에 비수로 꽂혔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공천 막바지인 24일 옥새(당직인과 대표직인)을 들고 용수철처럼 튀어 나가며 청와대와 친박계를 정면으로 들이받았습니다. ‘박근혜’ 이름은 단 하나도 없지만 직격 겨냥은 박근혜입니다. 청와대는 부글부글입니다. “대통령을 정면 도전”, “대통령에게 전쟁 선포”라고 하지만 방법이 없습니다.

옥새 들고 튄 김무성은 박 대통령을 향한 ‘옥쇄투쟁’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진실한 사람만 좋아하고, 배신자는 용납하지 않은 박근혜는 집권 후반기 국정 장악을 위해 ‘낙하산 공천’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유승민을 내쳤습니다. 그 자리에 이재만 전 동구청장을 앉혔습니다. 그리고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을 공천했습니다.

하지만, 옥새를 갖고 튀어버린 김무성 때문에 이들은 후보 등록조차 못할 처지가 됐습니다. 배신자인 유승민·이재오 의원은 무소속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김무성이 30시간을 넘게 버티고, 유승민과 이재오 등이 당선된다면 옥새 갖고 튄 김무성 옥쇄투쟁은 성공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무대’가 아니라 ‘무쫄’이라는 조롱을 받았지만, 다시 무대가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박근혜와 일전을 벌일 수도 있습니다. 결과가 어떠하든 박근혜는 레임덕에 돌입했습니다. 배신자 유승민은 헌법을 빌려 박근혜를 정면 비판했고, 고분고분하던 무쫄 김무성은 옥새를 들고 튀어 진실한 사람들 공천을 불가능하게 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