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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신임 ‘김원웅 광복회장’ 인터뷰 어록
편집국  | 등록:2019-06-07 12:10:56 | 최종:2019-06-07 12:20:26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제21대 광복회장 취임식이 2019년 6월 7일 (금) / 11:00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 에서 있었습니다. 광복회 신임 ‘김원웅 광복회장’ 의 언론 인터뷰 중 어록을 모아 소개합니다. - 편집자 주

▲취임사를 하는 김원웅 광복회장 ⓒ 진실의길

▲취임사를 하는 김원웅 광복회장 ⓒ 진실의길

▲피우진 보훈처장 ⓒ 진실의길

“통일이라는 것도 항일 독립운동을 했던 남과 북의 양심이 하나가 되는 거에요. 먼저 남쪽의 양심을 복원해 내는 거에요. 미국이나 일본을 탓할게 아니라 우리 남쪽이 양심이 없는 거에요. 항일 독립운동을 했던 남과 북의 양심을 복원해 내고 그것이 하나가 되는 것, 그게 바로 통일이거든요. 권력만이 아니라 언론 등 사회세력에서도 복원해 내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고 봐요.”

“이북5도민회가 1년 예산으로 100억 원을 받아요. 그런데 광복회는 17억 원을 받아요. 그게 박정희때부터 이명박, 박근혜를 지나면서 하나도 늘지 않은 거에요. 광복회가 제일 가난하게 대우를 받아요. 그러니까 이벤트할 때 위 간부들만 무대에서 대접하는 것처럼 왔다 갔다하지 속까지 대접은 안 한단 말이에요.”

“미국의 경우에 독립운동을 했던 조지 워싱턴 같은 사람들에 대한 예우와 남북전쟁 전사자에 대한 예우에 차이가 있어요. 프랑스도 나치 독일과 싸운 레지스탕스에 대한 예우는 나라가 독립한 이후 유공자에 대한 대우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달라요.

근본적인 차이는 독립운동한 사람들이 이른바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한 것은 아니잖아요. 역사의 당위, 역사의 의무에 답했던 것 아닌가요. 그 과정에 식량이라든지, 무기를 조달하기 위해서 자기 재산 팔아서 다 했던 겁니다. 국가가 무기나 식량, 피복을 대 준 게 아니에요. 그런 분들을 재향군인회 같은 조직과 같이 대접하면 안 돼요.

그마저도 지자체에서 행사할 때 보면 묶어놓거나 끼워넣는 형식으로 하면서 단상에 차례대로 앉히는데, 이게 격에 맞느냐는 거에요. 나는 이게 바로 친일세력들이 광복회나 독립운동을 폄하하기 위한 수단으로 국가유공자 단체들과 함께 보훈처에 둔 거라고 봐요.”

“임시정부는 독립운동을 한 여러 계보 중의 하나에요. 거기보다 더 치열하게 한 곳도 많이 있어요. 독립운동 역사를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설명하는 것은 역사적 사실과도 맞지 않고 다소 과도하다고 생각합니다. 규모도 크고 활동도 더 활발한 ‘조선의열단’도 있지 않아요.

그런 점에서 임시정부 기념관을 따로 만들 것이 아니라 백범기념관과 묶어서 거기서 같이 하면 된다고 봅니다.”

“지금 약산 김원봉에게 훈장을 주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기를 ‘월북을 했다’는 거에요. 그런데 약산이 월북을 하려고 한 게 아니에요. 월남을 했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신변의 위협을 느낀거예요. 친일파들이 중심이 돼서 테러리스트를 동원하고 하니까 여기서는 백범 김구나 몽양 여운형처럼 자기 생명을 부지하는 게 불가능한 상황이었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약산이 월북을 했다고 설명하면 안되고 대한민국의 친일파들이 들들 볶아서 쫓아낸 거라고 말하는 게 맞아요.

나는 대한민국이 약산에게 훈장을 주느냐 안 주느냐를 고민할 수 있는 나라일 수는 없다고 봐요. 대한민국은 약산에게 훈장을 줄 수 있는 도덕적 자격이 없는 나라에요. 그래서 난 반대해요. 친일청산이 안된 이런 나라에서 가해자가 사과를 해야지 어떻게 피해자에게 훈장을 주나. 약산에게 사과를 먼저 해야지. 국가적 차원에서.”

“광복회 회원들이 사회적 약자들이 많아요. 내가 선거하느라고 다니면서 우리 대의원들 집엘 좀 가보자고 하면 그렇게 오지 말라고 해요. 정말 가난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거기까지는 그렇다고 치는데 정신적으로도 과거 이승만 정부, 군사정부, 조중동에게 세뇌가 되어 있어서 박정희나 박근혜를 좋은 사람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요. 그런데 그 사람들을 보면 분노가 아니라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떻게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자기 선조의 뜻과는 다른 배반의 길을 걸으면서 그걸 제대로 모르는 거예요. 그렇게 공부를 못한 거에요. 친일파들의 세뇌에 놀아난 줄을 본인이 몰라요. 그리고 그걸 애국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사람이 적지 않아요. 그걸 보고 내가 어떻게 분노를 하냐고. 그래서 지금 살아있는 광복군 뿐만 아니라 그 후손들까지 다시 한번 세상을 일깨우는 역사교육을 시켰으면 좋겠어요.

광복회 회장이 되면서 우리가 진짜 보수다, 진짜 보수가 나간다고 말합니다. 아니 일제때 일장기 들고 나가고 지금 성조기 드는 그런 보수가 어디 있어요. 그건 존재하면 안되는 거에요. 보수와 진보를 가르는 기준 중에 정치적으로는 민족주의가 보수에요. 세계주의, 국제적 보편주의가 진보에요. 지금 우리는 욕하지만 일본 아베는 민족주의에요.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 보수로 일컬어지는 자들은 미국편을 들어요. 그들이 말하는 한미동맹은 대미종속의 심화일 뿐이에요.

해방이후 미군정은 청산해야 할 친일파들을 권력의 중심에 앉혀 놨잖아요. 친일파들 입장에서는 미국이 은인이죠.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지금도 태극기와 성조기를 같이 들고 나오는 걸 보면 의리는 있는 것 같아요.(웃음)”

“일제 식민지배 36년, 친일파 강점 74년을 종식시키겠다, 아직도 우리는 진정한 해방이 되지 않았다는 게 내 생각입니다. 대한민국 초대 이응준 육군 참모총장에서 21대 이세호까지 단 한 명도 빼놓지 않고 만주에서 독립군 토벌하던 자들입니다. 독립군의 법통이 아니라 일본 토벌대의 법통을 이어받은 것이 대한민국 군대에요. 가슴 아픈 이야기지만 이게 현실이잖아요. 이게 독립된 나라냐고.

이 자들이 성조기 들고 나오는 건 이해가 되죠. 이들의 유일한 무기는 민족주의자를 빨갱이로 내몰아 잡는 거에요. 민족시인 윤동주, 단재 신채호가 옥사한 것은 일제의 치안유지법 때문이었고 그게 나중에 국가보안법으로 이름이 바뀐 것입니다. 독립군들 때려잡던 치안유지법으로 독립운동가 후손들, 민주화운동 인사들 잡아들이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국가보안법이 있는 한 강점기라고 봐야 된다는 거지요.”

김원웅 회장
▲1944년 출생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졸업
▲1992~1996년 독립기념관 이사
▲1995년 유네트코 한국위원
▲14대,16대,17대 국회의원
▲2008년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

부: 김근수, 의열단, 광복군사령부에서 선전과 정보수집활동
모: 전월선, 16세때 중국으로 가, 조선의용대 입대, 일본군 정보수집, 군대모집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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