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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외력 충돌설, 국방부가 진실의 열쇠 쥐고 있다
권종상  | 등록:2018-04-13 09:37:16 | 최종:2018-04-13 09:38:04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세월호 외력 충돌설, 국방부가 진실의 열쇠 쥐고 있다
(WWW.SURPRISE.OR.KR / 권종상 / 2018-04-13)


시사저널이 ‘단독’을 달고 세월호에 외력이 작용한 흔적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미 세월호가 외력에 의해, 즉 괴물체(잠수함으로 추정될 수 있는)와의 충돌 등에 의한 이유로 침몰했다는 설은 여러 번 제기된 적이 있고, 그때마다 이런 설을 제기한 쪽은 탄압을 받아 왔습니다. 예를 들어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그렇지요.

그런데 시사저널에 이런 기사가 나간 후 몇 시간 후 바로 이 기사를 반박하는 주장이 세월호 선체조사위발로 나옵니다. 선조위는 12일 해명자료를 통해 “전날 보도된 내용은 선조위 용역 연구팀이 연구설계 방안을 설명하고 가상으로 진행하는 설명자료에 불과한데, 이를 실례로 오해해 보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부 논의가 완료되기 전에 일부분을 오해하고 특정 의견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보도하거나 섣부른 결론을 내리는 것을 삼가달라”고 요청했다는데, 글쎄요.

그동안 세월호 외력 충돌설은 꽤 광범위하게 유포돼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외력설은 세월호가 ‘잠수함’과의 충돌이 있었다고 상정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자로에 앞서 잠수함 충돌로 세월호가 침몰했다는 설을 밝혔다가 재판까지 당한 우한석씨 재판 과정에서 해군 함정이 우리에게 알려진 것보다 먼저 세월호 사고 해역으로 가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고, 그 때문에 세월호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해군이 미리 파악했다는 의혹을 산 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해군이 진도 VTS나 해경과 상관 없이 먼저 세월호 사건을 파악하고 있었을까? 이런 의문은 널리 퍼졌고 그때도 논란이 됐었지요.

만일 세월호가 외력에 의해 - 즉, 잠수함에 의해 - 충격을 받았고 이것이 원인이 되어 급변침-급회전으로 이어져 침몰에까지 이르렀다면 물론 그 진실은 언젠가는 드러날 겁니다. 저는 천안함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진실을 덮으려는 세력, 그 진실을 덮어야만 하는 세력들이 이렇게 끝까지 우기고 있습니다만(심지어는 천안함의 경우, 폭발이 없었다는 가장 크고 확실한 물증인 선체까지 건져놓고도 저렇게 우기고 있습니다) 그것은 매우 객관적으로, 그리고 갑작스럽게 드러날 겁니다.

아무튼, 세월호가 잠수함, 그것도 혹시 그 시기에 합동 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미국의 버지니아급 잠수함과의 충돌이 있었고, 그것이 사고의 원인이 됐다고 한다면 오히려 박근혜 정부가 왜 저렇게 세월호의 진실을 끝끝내 숨기려 했는지에 대한 어느 정도의 설명이 이뤄질 수 있다고 봅니다. 천안함 때도 그렇고, 세월호 사건이 있었을 무렵도 그렇고, 한국의 서해에 핵잠수함들이 마음대로 드나들고 있다는 것의 반증이고, 그것은 유사시 핵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국제적 위협이었을 겁니다. 버지니아급 핵잠수함엔 열 두 발의 크루즈 미사일을 실을 수 있고, 이 잠수함은 유사시 천해 작전에도 투입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잠수함이라고 하지요. 그렇다면 뻔히 이 지역을 미국 잠수함들이나 다른 연합국 잠수함들이 들락거리며 훈련을 한다고 해도 잠수함들의 소속 국가나 우리나라도 입을 닫고 있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중국과의 외교 문제는 무엇보다 피하고 싶을테니.

그리고 북한의 잠수함 운용에 대해서도 미국은 껄끄러워 하고 있었던 상황입니다. 특히 저들이 SLBM을 만들었다고 할 때부터 더욱 그랬을 겁니다. 게다가 잠수함은 잠수함으로 감시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한국이 핵잠수함을 들여오겠다는 것의 명분도 북의 잠수함을 추적해야 한다는 거 아니었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잠수함과 상용 선박들의 충돌은 한국의 바다, 특히 서해에서는 거의 상수가 되어 버린 것일 수도 있는 겁니다. 세월호 사건은 이런 와중에서 벌어진 것일 수도 있구요.

문제는, 이 두 사건의 진실을 알 수 있는 열쇠를 모두 한국의 국방부가 숨기고 있다는 겁니다. 이들이 지금까지 안보를 핑계로 감추고 있는 영상과 교신기록 등을 공개한다면 이 두 사건의 진실은 드러날 수 있을 겁니다. 천안함 때의 교신기록과 TOD 영상, 그리고 세월호 사건 당시 출동한 한문식함이 어떤 경로로 세월호 사건을 미리 알고 그 해역으로 출동했었는가에 대해 몇 가지만 공개해도 이 두 사고의 의문은 쉽게 풀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권교체는 했으되, 아직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는 과거 수구냉전추구 세력들의 주구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들을 완전히 교체해 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만일 국방부를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의 수준으로 개혁해낼 수 있다면, 우리는 아마 더 많은 진실들과 대면할 것이고, 그것이 우리를 불편하게 할 수준의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꼭 해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의는 진실을 바탕으로 서고, 화해와 평화도 그 정의의 바탕 위에서 서는 것이니까요. 우리에게 진실은 그래서 중요합니다.

시애틀에서…

[단독] 세월호 외력충돌 흔적 나왔다
선수 좌현 쪽에 2800톤 작용한 변형 확인…변형 부위는 선체 스크래치 자국과 일치
(시사저널 / 이용우 기자 / 2018-04-11)


세월호에 외력의 흔적이 발견됐다. 세월호 사고 원인은 그동안 국내외의 다양한 실험들을 통해 선체에 다른 힘이 작용하지 않고선 사고 당시와 같은 급격한 선회와 기울기를 재현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져 왔다. 이번에 발견된 선체의 충격 흔적은 세월호의 급선회가 외부의 힘으로 발생했다는 것을 보여줄 결정적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력의 흔적은 선수 좌측면에서 발견됐다. 선체조사위원회(이하 선조위)가 용역을 주고 조사한 결과, 선체에 변형을 줄 정도의 충격이 선수 좌현 쪽에 가해진 것이 발견됐다. 특히 충격 부분은 세월호 선수 좌현에 있는 심한 스크래치 자국과도 일치했다. 선체 외판에 충격의 흔적들이 나오게 되면서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지금까지 다양한 가설과 의혹이 제기돼 왔다. 우선 검찰은 세월호 참사 직후 내놓은 원인으로 과적·복원성 불량·고박 불량·조타 실수 등 4가지를 주장했다. 하지만 이 내용은 최근 선조위의 네덜란드 해양연구소 마린 실험과 2014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자유항주 조종실험이 공개되면서 잘못됐다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의 급변침과 변침 초기에 일어난 50도 이상의 급격한 기울기는 선체 자체의 문제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 이 실험들의 핵심 내용이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여기에서 시작한다. 선체만으로 사고를 설명할 수 없고 외력에 의해 침몰했다면 외부 충돌로 인한 흔적이 선체에 남아야하기 때문이다. 세월호는 사고 당시 좌현으로 기울며 급변침 했다. 외부의 충격이 있는 곳은 배의 좌측 어딘가가 되어야 한다. 이는 선체 좌측에 세월호의 진실이 담겨 있다는 말과 같다. 시사저널e가 단독으로 입수한 선조위의 ‘세월호 선체 좌현 수선하부 외판 상태 해석’ 1차 중간 보고회에 따르면, 선수 좌측면에 외력 외에는 설명할 수 없는 큰 힘이 작용한 것이 발견됐다.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 시사저널e. 이용우

세월호 선체 좌현 부분에 2800여 톤으로 밀어붙인 자국 나와

이 보고회는 3월14일에 발표됐다. 선조위가 세월호 선체 좌현 상태와 변형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1월25일부터 4월25일까지 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이장현 교수에 용역을 주고 진행한 결과물이다. 세월호 선체 외판의 변형전과 후를 모델링하고 변형량을 분석하기 위한 것이 조사의 목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월호에 상당 부분 변형이 일어났다. 3년가량 바다 속에 있으면서 부식이 진행됐고 인양 과정에서 선체에 변형이 온 것일 가능성이 컸다. 보고서에는 세월호 좌현이 아래로 누워 있는 상태로 인양되면서 좌현 쪽에 수많은 눌림 현상이 생긴 점들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문제는 이 보고서의 결론 페이지 전에 넣은 57페이지 내용이다. 이 교수 팀은 결론을 내리기 전에 이 부분을 제시하며 ‘검토영역’이라고 지칭했다. 세월호의 좌현 선수 부분에 외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 특이한 점이 발견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검토 영역은 세월호 A파트인 145번 프레임(FR)~162번 프레임이다. 좌현 선수 쪽이다. 이 부분을 본지 기자가 목포 신항에 놓여있는 세월호 선체를 직접 보며 조사한 결과, 해저 충돌이나 인양으로 발생할 수 없는 위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부분이 선수 쪽에 위치할 뿐 아니라 배의 선수 중심부로 곡선을 이루며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해저 바닥과 충돌할 수 없고, 인양 중에도 건들 이유가 없는 부위라는 것이다.

이 교수 팀에 따르면, 이 부분은 46.3cm(계측 변형량·해석변형량은 48.5cm) 가량 눌린 것으로 나타났다. 눌린 면적은 31.2m²이다. 가로를 10m로 잡았을 경우 세로는 약 3.1m에 달하는 크기다. 이 면적을 46cm로 누르기 위해선 2810톤의 힘이 작용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쉽게 말해 31.2m² 면적에 세월호가 사고 당시 실었던 2200여 톤의 화물을 다 올려놔도 이런 변형이 오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만큼 강한 힘이 이 부분에 작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월호 선체 모습 선수 좌현 쪽에 미상의 물체와 부딪혀 생긴 것으로 보이는 스크래치와 페인트가 벗겨진 흔적이 발견됐다. © 시사저널e. 이용우

이 외에도 136번 프레임과 121번 프레임에서도 세월호 선체 내부 방향으로 휘어지는 변형이 발생했다. 무언가가 밀고 들어간 자국이다. 이 보고서에는 이를 ‘해저 충돌 또는 미상의 충돌에 의한 변형’이라고 설명했다.

세월호가 외부 충돌이 있었다면 선체 외벽에 흔적이 남아야 했다. 본지 기자가 유가족과 세월호 선체를 확인한 결과, 이 보고서가 말하고 있는 부분에 심각한 스크래치가 발견됐다. 2810톤의 힘이 가해진 145번 프레임(FR)~162번 프레임에는 심한 녹슨 현상이 나타났다. 그 옆부분인 136번 프레임(눌려 들어간 부분) 하단 쪽에는 커다란 스크래치가 있었다. 해수면 충격이나 선체 인양으로 생겼다고 보기 힘든 곳이다. 어떤 강한 쇠끼리 부딪혀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상처다.

지금까지 블랙박스와 네덜란드 마린의 실험, KRISO보고서를 보면 세월호는 과적이나 증축, 복원성 불량만으로는 급격한 선회와 변침 초기의 50도 이상 기울기를 설명하기 어렵다. 외력이 작용하지 않으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선회는 나올 수 없는 상황이다. 세월호 생존자와 조타수도 당시 외력이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내놓은 바 있다. 세월호 생존자 다수는 침몰 직전 ‘쿵’ 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이 미상의 소리는 블랙박스 영상에도 고스란히 잡힌다. 선체의 화물이 움직이기 전에 나타난 소리다. 여객부 선원 B씨는 세월호 특조위 2차 청문회에서 “배가 기울기 전에 둔탁한 충격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조타실에서도 이상한 점이 발견된다. 오전 8시49분쯤 3등항해사는 조타수에게 좌현으로 5도 소(小)각도 변침을 지시했을 때 조타수는 “타(舵)가 이상하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이후 세월호는 좌현으로 50도 이상 급격히 기울었다. 세월호 변침 초기였다. 조타수는 법원에서도 “배 양 옆에 날개(스테빌라이저)가 있는데 거기 뭔가 걸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는 진술도 했다. 세월호 생존자와 조타수 진술, 여러 정보와 데이터들은 모두 어떤 물체가 세월호 좌현 충격을 줬다는 것을 설명한다.

최근 논란이 됐던 KRISO 자유항주모형시험의 보고서에서도 세월호는 자력만으론 불가능한 급선회를 변침 초기부터 시작한 것으로 나온다. 실험에선 설령 좌현으로 25도 타를 돌리는 조타실수가 있었더라도 모든 실험은 사고 항적도를 구현할 수 없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세월호 합동수사본부가 내놓은 세월호 침몰사고 원인 분석 보고서에는 “자력으로는 불가능한 엄청난 급선회가 발생한 것처럼 보이는 이상현상이 발견된다”라는 설명이 나온다. 외력이 없이는 세월호 급선회가 불가능하다는 말과 같다.

▲1번은 ‘세월호 외판해석 보고서’에서 나온 2810톤이 작용해 약 46cm가 들어간 곳이다. 2번은 그 옆으로 심한 스크래치 상처가 나타난 모습. 스크래치 위쪽으로 움푹 들어간 자국이 발견됐고 외판 조사 보고서에선 이를 ‘해저 충돌 또는 미상의 충돌에 의한 변형’이라고 설명했다. © 시사저널e. 이용우

“이번 보고서는 세월호 사고의 진실이 외력에 있다는 증거”

김관묵 이화여대 나노과학부 교수는 “네덜란드 마린의 실험과 KRISO의 실험 결과, 블랙박스 영상 등 모든 데이터들은 세월호 사고 원인이 외력에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며 “이번 보고서도 세월호 사고의 진실이 외력에 있다는 증거가 된다. AIS항적과 레이더 영상 등이 모두 동일한 급회전을 그려낸다. 블랙박스를 통해 사고 당시 급회전 초기 50도 이상 급격한 기울기를 보였고 의문의 충격음들까지 잡혔다. 복원력이 사고를 설명할 만큼 나쁘지 않은 배가 그렇게 기울었다는 것은 다른 힘이 작용했다는 것을 설명한다. 이번 자료로 그 힘이 선체 어디에 작용했는지도 알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동헌 전 창원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스크래치가 생긴 부분을 정밀 감식해서 묻어 있는 물질을 분석해야 한다. 그래야 외력으로 추측되는 객체를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세월호 외판끼리의 용접면은 약간 안쪽으로 들어가 있다. 무언가와 긁혔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제외하고 스크래치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 지금 세월호의 스크래치가 그런 모습이다”며 “이 부분을 정밀 분석하면 원래 페인팅 재료 외에 다른 물질이 나오는지 확인이 될 것이다. 외력이라면 그것이 무엇인지도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선조위는 조사가 더 진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선조위 관계자는 “물리적으로 어떤 역할이 작용해야 (외판 손상이) 가능한지도 면밀한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 그래야 손상 이유에 대해 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선체의 좌현에 여러 군데 손상이 발생했다. 그런 부분이 충돌로 발생했거나 다른 요인으로 발생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스크래치는 인양 과정에서 발생했을 수도 있다. (선조위가) 이 용역만 한 것이 아니다. 여러 구역을 보고 (선체에) 다른 페인트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지금까지 용역을 한 결과 다른 페인트는 나오지 않았다. 전후 관계를 파악해야 명확하게 결론이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나온 2810톤이 밀어서 발생한 충격 위치. 세월호 좌현의 D데크 바닥과 E데크 바닥 사이다. 31.2m² 크기의 변형이 발생됐다. © 시사저널e. 이용우


출처:
http://www.sisapress.com/journal/article/174755

권종상 / 서프라이즈 논객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news/mainView.php?uid=4491&table=byple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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