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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코로나19’ 떠나라. 썩은 정치도 함께 가거라
이기명  | 등록:2020-03-16 13:37:57 | 최종:2020-03-16 14:08:33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칼럼] ‘코로나19’ 떠나라. 우리는 이긴다.
썩은 정치도 함께 가거라


예로부터 우리는 인심 좋은 국민이었다. 시골에 가면 어느 집이나 삽작문이 열려 있었다. 어렸을 때 집에 걸인이 오면 어머님은 밥이 없으면 쌀 한 줌이라도 쥐어 보냈다. 걸인을 빈손으로 보내면 죄 받는다고 하셨다. 난리를 많이 겪은 우리 민족이 잘 견뎌 온 것도 그런 국민의 착한 마음 덕이라고 생각한다.
 
■ 코로나19, 이게 무슨 짓이냐
 
코앞에 일도 모르는 것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의 한계다. 큰소리 쳐봤자 한 방에 간다. 요즘 더욱 절실하게 느낀다. 코로나19가 세상을 장악한 꼴이 됐다. 오죽하면 신생아가 응애하고 울지 않고 ‘코로나’하고 운다는 말이 돌겠는가. 무섭다. 무서운 것이야 도리가 없지만 착한 우리 국민들이 고통을 당하니 그게 아프다. 착한 마음이 병들까 겁이 난다.
 
그래도 점차 좋은 소식이 반갑다. 방정을 떠는 것 같지만 코로나의 텃밭인 대구에서 확진보다 완치자 수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대구·경북 주민들이 쭈욱 밀고 나가 코로나19를 박멸해 주었으면 얼마나 고마울까. 빌고 또 빈다.
 
코로나19가 휘젓고 다니는 세상은 온통 아우성이다. 특히 대구·경북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대구·경북이 신천지교회의 본산이라는 생각에 원망도 많이 하고 심지어 ‘그것 봐라’ 할지도 모르지만, 불행은 누구를 가릴 것 없이 모든 국민들의 고통이다.
 
신천지 신자들은 전지전능한 절대자라고 믿고 속아 온 이만희라는 괴상한 사람이 지상 최고의 사기꾼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을 것이다. 얼마나 절망을 했을까. 그런 의미에서 이만희야 말로 구제 받을 방법이 없다. 신천지 신자들이 죄 없는 희생자라고 하면 항의를 할지 모르지만 역시 희생자임에는 틀리지 않는다.
 
미움은 미움을 낳는다고 한다. 대구·경북에 대한 원망이 언제까지 갈 것인가. 거두어야 한다. 지금 전국에서 대구 경북을 돕는 각종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호남의 어민들이 생선회를 대구로 보낸다. 충남에서는 홍삼액을 보내온다. 얼마나 아름다운 동포애인가. 방호복만 입은 채 병원 복도에서 쪽잠을 자는 간호사들과 의료인들을 보면서 내게 아무 능력도 없는 자신에게 미움이 솟는다.

김진태 미래통합당 의원이 자전거 역주행과 거짓 해명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출처 - 김진태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세계가 한국을 칭송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을 잘한다는 것이다. 외국의 정론지들이 모두 칭찬 일색이다. 유럽에 대해 입국을 막고 있는 미국이 한국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한국 방역에 대한 신뢰다.
 
비난하는 언론이 있다. 유일하게 한국의 언론만 한국 정부를 비난한다. 조·중·동 이 못난 인간들아, 왜 그러느냐. 잘하는 것을 잘못한다고 왜곡 보도하는 것이 코로나19 퇴치에 어떤 기여를 하는가. 아무리 참으려고 해도 욕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진짜 기레기들이다.
 
집안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애 어른 할 것 없이 힘을 합쳐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 지금이 바로 우리에게 그런 때라고 믿는다. 정부는 추경을 편성했다. 코로나19 때문이다. 코흘리개 어린애도 그 사실은 알 것이다. 그런데 이게 무슨 소린가. 추경을 이상한 눈으로 보는 정당도 있다. 선거를 겨냥한 것이다. 벼락 맞을 소리 아닌가. 어느 나라 사람이냐. 한국 사람이다. 미래통합당 정치인들이다.
 
정부가 대구와 경북 경산·청도·봉화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곳이다. 이유가 어디 있던지 가장 고통을 많이 당하고 있는 지역이다. 많은 예산이 투입될 것이다. 돈이 문제가 아니다. 국민이 살아야 한다. 코로나19로 해서 대구·경북이 국민들 입에 오르내린 것은 분명하지만 지금은 그런 거 따질 때가 아니라는 것을 정치인들은 알아야 한다.

(이미지 출처 - JTBC 스포트라이트 영상 캡처)

■ 미통당(한국당)에게 정권 넘겨주랴?
 
민주당이 두 손 놓고 총선에 나선다면 미통당(한국당)이 27석을 차지한다고 한다. 심지어 과반수를 넘긴다고까지 한다. 그들이 할 일은 뻔하다. 국민은 미통당 반민주 세력의 과반수가 대통령 탄핵을 성공시키고 나라를 공안정치로 몰고 가는 것을 멀거니 쳐다 보며 만족할 것인가.
 
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가. 촛불혁명의 결과는 이것이란 말인가. 소름이 끼친다.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 악마의 꼼수를 정수로 막을 수 있는가. 하늘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원칙은 원칙을 존중하는 인간끼리 쓰는 것이다.
 
이리에게 왜 양의 새끼를 잡아먹어 양의 어미를 울게 만드느냐 따져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에 나오는 대사다.
 
■ 국민이 있어야 정치도 한다
 
선거 때가 되니 사람값이 올라간다. 아니 국민의 값이 올라간다. 머리 하나가 표 하나다. 표는 소중하다. 표로 국민의 지지를 받고 그 힘으로 정치를 한다. 선거 때 국민에게 공손한 정치인들의 속을 국민들은 다 안다. 선거철 지나면 어떻게 변하는지 다 안다.
 
공천에서 떨어진 인간들의 모습이 가관이다. 억울하다는 것이다. 진짜 억울한가. 뭐가 억울해? 양심적으로 생각해 봐라. 권성동 억울하냐. 김진태 주광덕을 보면 억울할 것이다.
 
인간은 자신의 몸값을 자신이 안다. 지금 몸값을 하는 것이 무엇인가. 지금은 나라가 재난에 떨고 있다. 마스크 한 장 사기 위해 몇 시간씩 길에서 떨고 있다. 공천 떨어졌다고 아우성 쳐 봐야 욕이나 먹는다. 불법으로 어린 학생 신상이나 조사하고 무더기로 지역구 사람들 취직시키고 5·18 유공자를 괴물이라 부르고 ‘겐세이’나 지껄이는 이런 인간들이 낙천한다면 박수 받을 것이다. 인천에서 낙천됐다가 살아난 괴물이 있다. 되로 주고 말로 받을 것이다. 감옥에 있는 죄수의 편지까지 팔아먹는 정당을 도와줄 것인가.
 
두 눈 크게 뜨고 살펴라. 좋은 정치인들 참으로 많다. 정말 잘 골라야 한다.
 
‘코로나19’에게 부탁한다. 썩은 정치인들도 함께 들어라.
 
“지겹다. 이제 땅에서 사라져다오.”
 
두 손 모아 빌고 또 빈다.

이기명 팩트TV 논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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