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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 회원 가입 27년째 되는 날에 ①
비리 불법행위 관련자들에게 보내는 공개 반성 및 사죄 요구
여인철 | 2020-01-17 21:33:52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 함세웅 이사장, 임준열(헌영)소장, 조세열 전 사무총장, 방학진 전 사무국장, 최수전 업무감사, 임명호 회계감사 등 민족문제연구소 비리 부정 불법행위 관련자들에게 보내는 공개 반성, 사죄 및 사퇴 요구

오늘(1월 16일)이 내가 민족문제연구소(이하 민문연) 회원 가입한 지 27년째 되는 날이다. 내가 유학에서 돌아온 것이 1991년 9월, 1년 후 현장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자원해 파견 나가 있던 현대 조선중공업이 있는 울산에서 10~11월경 가입한 것으로 기억되는데 나중에 사무국에 확인해보니 93년 1월 16일이란다. (사무국에서 지연 처리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그렇다 치고..)

벌써 거의 2년 전의 일이 되었다. 2018. 3. 24, ‘회원’ 기만 가짜 정기총회 때 집행부에서 회원들의 대의기구인 운영위원회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며 집행부의 권한독점을 가져올 정관개정(그래서 나는 그것을 ‘유신 정관’으로의 개악이라 칭했다)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반대 개인성명을 내고 총회장에 뛰어들어가 반대 발언을 할 때부터 민족문제연구소의 비리와의 외롭고 긴 투쟁이 시작되었다.

{저들 스스로 ‘주인’이라 부르던 ‘회원’들을 속여가며 <이사 5명과 직원 5명>으로 구성한 소위 ‘사원’ 10명이 정기총회를 미리 몰래 열어서 모든 것을 다 결정해 놓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전국의 ‘회원’들에게 정기총회를 여는 양 홈피에 공지를 띄우면 전국의 ‘회원’들 수백 명이 1년에 한 번 하는 우리들의 ‘(정기)총회’라며 기꺼이 승용차를 몰거나 버스를 대절해가며 서울로 모여들었는데, 그것이 속임수였다.

소위 ‘사원=회원(이때의 ‘회원’은 우리가 쓰던 ‘회원’의 의미와는 다르다)’ 10명으로 이미 정기총회를 몰래 열었기 때문에 우리(전국의 ‘회원’)가 참석한 정기총회는 정기총회가 될 수 없고, 눈가림 요식행위 ‘가짜 정기총회’라는 것을 당시엔 몰랐고, 나중에야 알게 됐다. 이건 자기가 ‘회원’인줄 알고 ‘회비’를 낸 전국의 만 3천여 ‘회원’들에 대한 명백한 사기행각이다.

(참조 사진 1: 2018년 3월 24일, 집행부에서 전국의 ‘회원’을 대상으로 연 속임수 ‘정기총회’가 열리기 전인 3월 8일에 미리 모여 정기총회를 열고 작성, 교육청에 제출한 의사록. ‘회원=사원’ 총수 10명 중, 9명이 출석한 것으로 나와 있다.

이 총회도 실제로 열렸는지는 의심스럽다. 왜냐하면 방학진 사무국장이 2018년 11월 28일 충북지부 회원들과의 대화 자리에서 “그 (사원) 10명은 도장이 다 저희한테 있습니다, 도장이.  왜? 전화해가지고 도장 찍습니다. 왜냐하면, 그 10명도 모이기 힘드니까.  전화해 가지고 ‘도장 찍습니다’라고 한 것인데, 그러면 그렇게 해서 저희가 (1년에 총회를) 8번을 최소, 최소 7번 하게 되고 이제 8번을 하게 되는데요. 올해.” 라고 발언한 바 있는데, 이 발언으로 미루어볼 때 총회조차도 ‘사원’ 10명이 모여서 한 것이 아니라 사무국에서 도장 찍어온 것이 아니었나 하는 의혹이 있다.

참조 사진 2: 3월 8일에 ‘사원’ 10명 중 9명이 몰래 모여 ‘법적으로 유효한’ 정기총회를 연 후, 전국의 ‘회원’들에게 공지를 해 2주일 만인 3월 24일에 연 ‘가짜’ 정기총회 자료집

참조 사진 3: 민족문제연구소부패세력청산연대(민부련)이 입수한 민문연의 1997년부터 2018년까지의 의사록. 민문연은 전국의 ‘회원’들과 운영위원회에는 이 의사록을 십수 년이나 비밀로 숨겨오다 2018년 8월 감독관청인 서울시교육청의 감사로 인해 밝혀지고 난 후에 민부련에서 정보공개 청구를 하자 어쩔 수 없이 공개했다.

참조 사진 4: 민문연 집행부는 이미 2004년부터 ‘회원=사원’ 10명으로 총회(정기, 임시)를 비밀리에 열어온 것이 드러났다. 임시총회의 안건이 ⓵ 임원연임, ⓶ 기부금 사용 승인 요청, ⓷ 제규정 승인으로, 전국의 ‘회원’들의 총회에서 의결되어야 할 사안들임에도 몇 명이 몰래 모여서 결정해왔음을 보여주는 자료. 이 엉터리 임시총회에서 회원 몰래 임원을 선임하고 등기해오다 적발됐다.

민문연 집행부는 2018년 8월 서울시교육청에서 실태조사에 나서서 관련 비리를 밝혀내 엄중경고를 하고 나서야 2019년부터는 ‘정기총회’라는 명칭을 쓰지 못하고 ‘회원대회’라는 정체불명의 명칭을 쓰기 시작했다. 따라서 스스로를 주인인 ‘회원’으로 생각했던 수많은 회원들이 집행부에 의해 속아왔음에 실망해 ‘회원대회’에 대거 불참했다.

참조 사진 5~15 : 서울시교육청의 민문연에 대한 실태조사(감사) 보고서(안) 총 33쪽 중 일부 핵심적 내용. 정관을 두 개 만들어 쓰면서 법적으로 ‘후원회원’이었고, 그들도 ‘후원회원’이었음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회원님’이라 부르며 법인의 ‘회원=사원’으로 착각하게 만들어 ‘회비’를 받은 후, 이를 ‘기부금’ 처리하면서 3분기 동안 약 15억(감사로 밝혀진 것만)이라는 거액을 어디에 썼는지 모르게 처리하는 등, 충격적인 비리가 십수 년 저질러져 왔다. 

이로 인해 임원(이사와 감사) 전원이 ‘엄중경고’라는 민문연 최대의 치욕적 징계처분을 받고, ‘기부금관리 부적정’으로 ‘기관경고’라는 처분을 받았다. 이는 사실은 형사고소 감이었음에도 서울시교육청에서 봐주기 처분한 것으로 생각된다. 20년 전 경에도 유사한 일로 임원들이 형사고발 되어 전원 사퇴한 적이 있었다.}

나는 전국 회원의 대표격인 (전임) 운영위원장으로서, 집행부가 그나마 미미하던 운영위원회의 견제도 없애고 연구소 운영을 제멋대로 하려는 의도로 전권을 장악하려는 그런 기도를 보고도 못본 체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당시 운영위원장은 친 집행부 (인천)지부장 출신으로서 그 자신이 90년대에 사무국장을 지낸 터라 집행부와 죽이 잘 맞아 주인인 ‘회원’들의 존재의미를 부정하는 그런 엄청난 일을 서슴없이 벌이고 있었고, 지부장들 대다수도 (소위 ‘방학진 키즈’) 집행부와 밀착 관계에 있어서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집행부를 따라가고 있었다. 

집행부의 정관개정 기도에 반대하는 나의 개인 성명서에 서명 동참한, 집행부에 비판적인 몇 안되는 지부장들은 그 후 모두 다 소위 ‘왕따’가 되었다.

그러다 한 달여 후인 2018년 5월 11일 나는 이사회에서 제명당했다. 물론 이사가 아닌 자가 의결에 참석하기도 하고, 절차, 정관규정조차 지키지 않은 엉터리, 위법, 부당 제명이었다.

그에 대한 내용증명을 2차에 걸쳐 보냈는데, 1차로 보낸 내용증명이 잘못 돼서 전달되지 않아 오늘 다시 보내러 우체국에 왔다. 이제 곧 이사회의 제명결의 무효의 또 다른 사유로 3차 내용증명을 또 보낼 예정이다. 이는 그만큼 이사회가 엉터리로 일을 집행해왔음의 반증이기도 하다.

참조 사진 16: 2018년 5월 11일 열린 민문연 이사회의 회원 여인철 제명의결 무효 내용증명 (1)

해방 후의 ‘친일청산’ 실패가 우리 사회의 만악의 원천이라는 생각을 유학 중일 때부터 해왔던 나는 귀국 후 그런 단체를 찾았는데, 뜻밖에도 울산에서 우연히 광고를 접하고 회원가입하면서 큰 애착을 가졌고, 94년에 대전으로 이사 와서, 반민족문제연구소(당시 이름)라면 시민단체 활동가들로부터도 기피당하던 때부터 10여 년 대전지부장을 하면서 고생을 참 많이 했다.

내가 대전지부장으로서 90년대 말경에 처음으로 시작한 <대전 현충원의 친일군인 김창룡묘 이장 운동>은 지금은 대전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의미있는 운동으로 자리 잡았고, 그 후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을 세 차례 거치고 9대 운영위원장 (2015~2016)을 지내면서 시간과 열정을 엄청나게 쏟은 곳이다. 그 20여 년 동안의 마음 고생과 시간 그리고 노력에 대해 어떻게 말로 다 하랴?

그런데 회원(비록 일시적으로 불법 부당하게 제명은 됐지만) 28년 차 들어가는 오늘 나는 민족문제연구소에 <이사회의 회원 여인철에 대한 제명결의 무효> 내용증명을 보내러 우체국에 와있다… 이 무슨 아이러니인가… 민족문제연구소가 어떻게 내게 이럴 수가 있는가?

십수 년 오랜 세월을 계획적으로 ‘회원’들을 속여온 그들, 직원들과 이사진 그리고 두 감사의 사악함과 뻔뻔함, 그로 인한 말할 수없는 분노와 배신감, 그리고 이어진 길고 외로운 투쟁은 지난 2년간 나를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피폐하고 골병들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그들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반성하기는커녕 야비하게 오히려 나와 현 <민족문제연구소부패세력청산연대(민부련) (옛, 민족문제연구소바로세우기시민행동(민바행)> 동지들에 대해 검찰로부터 무혐의 결정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3차에 걸쳐 고소를 계속하고 있다. 

‘친일청산’이라는 거대한 슬로건을 내걸고 국민의 관심과 후원으로 엄청난 돈을 걷어가며 역사바로세우기에 나선 민족문제연구소가 도덕적 해이와 비윤리적 행태를 넘어 비리와 부정 그리고 범죄 행위를 저지르면서도 단죄되지 않는다면, 민문연의 ‘친일청산’의 명분도 정당성도 사라질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소위 진보진영이란 동네가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그리하여 오늘 민족문제연구소의 최고 책임자 함세웅 이사장(천주교 신부)과 임준열(임헌영) 부이사장 겸 소장(문학평론가), 20년 넘게 ‘회원’들이 어렵사리 낸 돈으로 월급 받으며 실무일을 맡아온 직원 조세열 사무총장과 방학진 사무국장 (당시 직책) 그리고 십수 년 동안 감사직을 유지하면서 민문연의 모든 비리/부정/불법 행위에 눈 감아온 최수전 업무감사와 임명호 회계감사 등 관련자들에게

다시 한번 그 죄를 묻고, 반성과 사죄, 그리고 사퇴를 요구한다.

2020. 1. 16
민족문제연구소 회원가입 27년째 되는 날
전 운영위원장 (9대)
민족문제연구소부패세력청산연대(민부련) 회원 여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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