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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바꿀 수 있는 100권의 책 30
마르크스의 모래성을 허물어버린 안드레 군더 프랑크①
김갑수 | 2017-12-14 13:21:34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마르크스의 모래성을 허물어버린 안드레 군더 프랑크 ①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경제학자 안드레 군더 프랑크(Andre Gunder Frank, 1929~2005)의 특이한 이력이다. 그는 1929년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나서 1941년 나치 정권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가 시카고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하지만 그는 박사 과정 재학 중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시카고 대학 경제학 교수들의 강의를 별로 들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여 다른 강의실에서 자기 구미에 맞는 인류학, 사회학 등을 청강했다. 결과 그는 경제학 박사 논문에서 3번이나 고배를 마셨다.

미국 미시건 대학 교수가 된 그는 5년 만에 라틴아메리카로 가서 브라질리아 대학에서 인류학을 가르쳤다. 3년 후 그는 멕시코 국립자치대학 국립경제학교 특임교수로 자리를 옮긴다. 또한 그는 1966~1968년 캐나다 조지 윌리엄스 대학에서 경제학과 역사학을 가르쳤다. 이후 그는 칠레 산티아고 소재 칠레대학에 경제학과 사회학 교수로 부임했다.

이어서 그는 독일 막스 프랑크 연구소에 가서 연구한 다음,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 교수가 되었다. 또다시 그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자리를 옮긴 후 그곳에서 정년퇴직을 맞자 세계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며 연구 및 강사 생활을 하다가 미국 보스턴으로 돌아가 노스 이스턴 대학 원로교수가 되었다. 그는 2005년 암으로 타계했다.

이만 하면 프랑크의 삶은 유랑인의 수준이다. 대학교수들은 대체로 보수적이다. 그들은 좀처럼 직장을 옮기지 않는다. 나는 프랑크가 선택한 유랑의 삶이 그의 진지하고도 실증적인 학문 연구 자세와 관련된다고 본다. 프랑크는 1차로 자기 연구의 대상인 제3세계를 연구, 체험하고자 라틴아메리카를, 2차로 자본주의를 연구, 체험하고자 유럽 각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말했듯이 프랑크가 1차로 선택한 연구지는 라틴아메리카였다. 놀랍게도 그가 발표한 논문 <저발전의 발전>은 라틴아메리카를 비롯한 제3세계의 저발전을 유발한 것은 ’봉건제의 온존‘이 아니라 ’서양 자본주의의 수탈’이라는 비판을 담고 있었다. 이 논문은 종속이론이 부상되는 기폭제가 되었으며 세계 정치 경제학계의 새로운 의제로 설정되었다.

프랑크는 ‘근대화론’이라는 우상을 파괴함으로써 종속이론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그는 특정한 지역이 저발전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은 전통적인 ‘내재적 요인’ 탓이 아니라 ‘세계체제’라는 미명 하에 ‘강제된 자본주의’ 탓이라는 주장을 펼침으로써 기존의 유럽중심주의 세계사관을 파열시켰다.

이것은 ‘조선 봉건제’를 말하면서, 사학자 김용섭의 철지난 ‘내재적 요인론’을 신봉하는 한국의 마르크스주의자들에게 철퇴와 같은 것이다. 한국의 마르크스주의자들이 마셜 호지슨, 월러스틴, 프랑크 등을 외면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아니면 잘 모르고 있거나) 이에 앞서 그들은 세계사 연구의 동향 자체를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미 1974년 이매뉴얼 월러스틴이 발표한 《세계근대체제》는 자본주의의 역사적 등장을 유럽사의 맥락을 넘어 세계사적 구도에서 파악함으로써 세계 사회과학계를 크게 요동시킨 바가 있었다. 월러스틴은 자본주의의 출발을 18세기가 아닌 15세기 중반으로 잡는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프랑크는 월러스틴보다 더 파격적이고 실증적인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그는 ‘세계체제 500년인가, 5,000년인가?’라는 대담한 제목의 논문을 세상에 내놓았다.

프랑크는 자기 자신조차도 19세기 유럽 사회과학자들이 발명한 유럽중심주의에 무의식적으로 걸려들어 있었다고 통렬한 자기비판을 가했다. 이로써 세계 사학계는 방대한 세계사적 자료를 기반으로 하는 마셜 호지슨, 월러스틴, 프랑크 등과 주로 유럽 자료에 근거를 두는 마르크스와 베버, 뒤르켐, 폴라니의 등의 유럽중심주의적 사관으로 양분되었고, 얼마 안 가 유럽중심주의의 패색이 완연히 짙어졌다.

《리오리엔트》는 유럽중심주의라는 왜곡된 세계사론을 분쇄한 역작이다. 유럽의 세계 지배는 길어야 1800년 이후 200년도 되지 않은 일시적 현상일 뿐이다. 그 전에 세계 경제에 중심이라는 것이 있었다면 그것은 유럽이 아닌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이며 특히 중국이었다는 것이 이미 공인의 단계를 넘어선 세계경제사관이다.


유럽중심사관은 ‘벌거벗은 임금님’ 아니면 ‘터널 역사관’

『케이오리엔트』 집필에 도전하겠다

사회이론을 설계한 서양 학자들로는 월러스틴, 브로텔을 비롯하여 마르크스, 베버, 좀바르트, 칼 폴라니 등이 있다. 18세기 말까지 유럽은 세계경제에서 한 번도 중심에 있었던 적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들이 세운 이론의 중심에 유럽을 놓는 오류를 범했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처지에 있는 것일까? 『리오리엔트』의 저자 프랑크는 이런 사람들을 옛날이야기에 나오는 ‘벌거벗은(유럽, 미국/서양) 임금님’에 비유한다.

유럽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은 ‘오리엔탈리즘’이라는 관념을 이데올로기적 관점으로 논의한 에드워드 사이드와 『검은 아테네』에서 서구문화의 아프리카 기원설을 제기한 마틴 버날에 의해서 그리고 사미르 아민과 프란츠 파농 등에 의해서 어지간히 전파되었다. 이 외에도 또 한 명의 선구자로 J.M 블로트가 있다. 그는 『식민지 건설자의 세계 모델』에서 ‘유럽중심주의에 스며있는 모든 거짓 신화를 거짓말 보태지 않고 완전히 박살냈다.’

프랑크는 이 ‘벌거벗은 늙은 황제’(유럽중심주의)에게 새옷을 입힐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한다. 그는 이 황제를 뇌리에서 지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포스트모더니즘 풍으로 ‘해체’해 버리는 것이 능사도 아니다. 프랑크는 이 거대한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세계를 보는 시각이 지금과는 판이하게 달라져야 한다고 말하는데 나는 이 주장을 전폭 지지한다.

21세기 들어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학문적 연구가 더욱 왕성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계 미국인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은 유럽중심주의의 이데올로기적 관점을 예리하게 비판한 역작이다. 그는 서양인 스스로 자기들이 ‘예외’라고 주장하면서 타자와 구별하고 세계의 나머지를 구획하려는 시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었다.

마틴 버날은 『검은 아테네』에서 19세기 유럽인이 자기들 뿌리가 ‘민주적’이라고 하면서도 ‘노예를 소유한 남성우월주의자들’이 득실거린 그리스에 있다고 주장하는 역사적 신화가 식민주의의 필수 부분으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거침없이 보여주었다. 그는 아테네의 뿌리는 이집트나 누비아보다도 오히려 소아시아, 페르시아, 중앙아시아 등에서 더 많이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사미르 아민도 『유럽중심주의』에서 이런 유럽예외주의 과정을 통렬히 비판했다.

유럽중심으로 왜곡된 세계지도를 고발한 마셜 호지슨은, 근대 유럽사와 세계사가 펼쳐지는 과정에서 유럽 외의 지역에서 이루어진 모든 공헌은 깡그리 무시하고 ‘예외적’인 유럽 내부의 원인과 결과만을 보려고 하는 태도를 비좁은 터널 안에서 밖을 바라보는 ‘터널 역사관’이라고 비판했다. 1500년 무렵의 유럽은 아시아, 아프리카에 비해 전혀 앞서지도 않았고 질적으로 판이하게 다른 ‘생산 양식’이라는 게 있지도 않았다.

호지슨은 16, 17세기에 유럽은 경제적 과학적 기술주의의 발전에 힘입어 중대한 질적 변화가 일어났다고 하지만, 그것은 유독 유럽에서만 배타적으로 나타난 것이 아니라 세계 전역에서 나타난 현상이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유럽이 19세기 이후 아시아, 아프리카보다 앞선 이유는 무엇일까? 유럽은 아메리카에서 노예와 은을 착취하여 경제를 발흥시켰고 아시아, 아프리카를 침탈하여 식민지로 만듦으로써 엄청난 자본을 축적했기 때문이다.

문명이 뒤져 있던 유럽은 아시아와의 교역에서 팔아먹을 상품이 없었다. 반면에 선진국이었던 중국의 비단과 도자기와 차 등은 유럽 상류층을 매료시켰다. 영국이 식민지로 침탈한 인도에서 아편을 재배하고 이것을 미국까지 합세하여 중국에 밀수출로 팔아먹게 된 연유가 여기에 있다. 그들은 중국이 아편 밀수를 금지하자 아편전쟁을 도발하기까지 했다.

프랑크는 유럽의 발흥은 유럽 내적 요인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고 했다. 내적 요인이라는 것은 마르크스주의자들이 퍼뜨린 유언비어이다. 한 술 더 떠 한국의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일제 침공기를 ‘이식자본주의 시대’라고 하면서 우리가 일제 식민지가 된 요인을 제국주의의 침공에 두지 않고 근거도 전혀 없는 조선 봉건제라는 내재적 요인에 두고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식민사관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사이드는 그의 책 3장에서 두 가지 오리엔탈리즘의 용어를 병치시키고 있는데, ‘잠재적 오리엔탈리즘(Latent Orientalism)’과 ‘명시적 오리엔탈리즘(Manifest Orientalism)’이다. 한편 프랑크는 자기 책에다 ‘다시 오리엔탈리즘이 문제’라는 문제의식으로 에드워드 사이드의 저서 『오리엔탈리즘』을 인유하여 ‘리오리엔트(Re-orient)’라는 제목을 붙였다.

한국인으로서 인도사를 전공한 이옥순 교수는, 저서 『우리 안의 오리엔탈리즘』에서, 영국인들이 만들어 놓은 식민사관적 인식들을 ‘박제 오리엔탈리즘’이라고 하고 영국인의 의식을 답습한 한국인의 인식을 ‘복제 오리엔탈리즘’이라고 명명했다. 그는 정복자, 지배자의 시야로 형성된 인식이 아닌 균형된 시각을 주장하는데 이것은 두 말할 여지없이 너무도 지당한 말이다.

나는 한국인의 오리엔탈리즘을 모양주의(慕洋主義)라고 명명한 바 있다. 앞에서 말했듯이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을 인유해서 프랑크는 ‘리오리엔트’라는 또 하나의 역작을 만들었다. 나는 한국인의 모양주의에 관한 학술서를 집필할 예정인데, 프랑크의 ‘리오리엔트’를 인유하여 내 책 제목을 ‘케이 오리엔트(K - Orient)’라고 붙이고 영역본까지 발간하는 작업에 도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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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민폐  2017년12월14일 17시25분    
갑수님 넘 시대착오적 이젠 그져 애처롭기까지

시대 상황에따라 관점에따라 바뀌어질 현상, 문화 생각을 마치 수학 정석의 공식처럼
꿰 맞출려 참 애 쓰시는 모양이 이젠그져 애처롭기 까지하다.
어느 대사인줄 모르겟으나
바보야
사랑도
나이에따라 상황에따라 변하는것이야

갑수 비난하는 모양주의하면 나라로 따지면 우리보다 일본일것이다
그런 일본이
근대에 들어서 모양주의 받아들여 자기것으로 만들어
저 거대한제국 중국을 상대한다
무려 30만명 학살 당하는 난징학살 굴욕도 당햇고
망한 전범국 이엇지만 현재 g2 중국도 정치.경제적으로 그 영향력 무시할수가없다
우린
표면적으로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당신이지만
사실은
특히 경제적으로 일본으로부터 많은것을 배워왓고 교류하고있다
갑수표현 빌면
이름하여 모양주의

비난하고
조선 말기 처럼 문 닫고 쇄국정책
아님
저 북한처럼 민족,자주 ,주체 외치면서 외딴섬으로 고립 될것인가

알라들 말대로
밥없음 라면먹고 살려구
그라면의 재료 밀가루는 도데체 하늘에서 떨어지남

시대착오적
시대 때도없이 그놈의 모양주의타령은
(145) (-217)
 [2/3]   민폐  2017년12월14일 21시50분    
똥인지 된장인지 구별 못하는 중국의 폐쇄성

중국 사설 경호업체 한국 기자 집단 폭행 사건

돈에 국경 없으니 돈받고 고용된자가 맡은봐 임무에 반하여 주인 물어뜯는
손님 그것도 타국의 vip 행사장 분위기파악 못하고
얼마나 아래로 보앗으면
지 마음 꼴리리는대로
한사람 우발적 행동아닌
그것도 10여명의 집단 폭행이
의미하는것은

그만큼 중국이 폐쇄적 사회라는것의 반증

모양주의 할애비라 할지라도
좋은것은 제발

배워라
(111) (-118)
 [3/3]   최인호  2017년12월16일 20시19분    
자칭 문재인패거리표 껌딱지(민폐)의 남한숫컷식 숫컷질댓글 ...내용이 한개도 궁금하지도 않아/(당연히 찬반 나부랑이도 안누름 )김갑수씨 글만 읽고 /페이지를 넘기게 되네요. /문재인이랑 너저분한 책장사 유시민이가 쌍으로 와서 댓글을 단다고 해도 /뭔내용으로 지껄였는지 한개도 안궁금할 듯.....
(115)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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