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 CMS후원
2020.04.07 22:54
종합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세계  |  미디어  |  칼럼  |  서팡게시판  |  여행게시판
 
칼럼홈 > 게으른농부

임병도 1인미디어와 조선일보, 또는 꽃과 똥
게으른농부 | 2018-09-19 10:07:02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내가 살고 있는 작은 마을 밖 넓은 세상 풍경을 알아보기나 하자고 빼놓지 않으려 하는 데일리 세상 투어에서 거의 빠짐없이 들르는 언론은 조선일보, 한겨레신문, 오마이뉴스, 한국일보, 아사히신문, 산케이신문, 뉴욕타임즈, BBC, CNN 등이고, 언론에 대한 나의 평가 기준은 보도의 품격이며, 보도의 품격은 문장으로 결정된다.

결국, 나의 관점에서, 언론의 생명은 문장이다. 자타공인 기레기집단인 한국 언론의 기레기적 면모 역시 그 문장에 나타난다. 밥벌이를 해도 괜찮은 그런 문장은 결코 아니다. 어떤 면에서 대한민국은 사이비나 돌팔이 천국인데, 그들도 그런 부류 가운데 하나다.

이렇게 적으면 아무개기자의 ‘빼어난’ 문장을 예로 들어 반문할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아무개, 또는 아무개아무개 기자의 문장은 빼어난 게 아니라 빼어난 척하려 하여 민망한 문장이다. 그들은 더구나 관점마저 빼어난 척하려 하기에 그들의 보도는 더 누추하다. 당대 최대 상투인 문재인 헐뜯어대기라는 자해질을 대개는 포기하지 않고 있기에 더욱더 그렇다. 우리보다 후진국이라는 인도에 넉 달쯤 머무는 동안 살펴본 거기 언론들의 보도는 우리보다 웃길이었다. 한국 언론의 質은 아마 세계 최하라 해도 크게 불린 게 아닐 듯하다. 나의 관점에서는 그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최고의 저널리스트가 누구냐 묻는다면, 최고 하나를 손꼽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그러나 최고 두셋 정도를 꼽으라 한다면 임병도, 또는 아이엠피터를 빼놓게 되지 않을 듯하다. 그래봐야 달랑 1인미디어인 그의 역할은, 적어도 나의 관점에서는, 실로 놀랍다.

그에 대한 나의 평가 첫 번째는 역시 문장이다. 그의 문장은 치밀하고 적확하다. 문장력을 자랑하려는 투, 없다. 결코 날렵하지 않다. 오히려 좀 답답하다. 그럴 수밖에 없다. 낱말 하나하나, 팩트 하나하나를 결코 허투로 다루지 않기 때문이다. 그 하나하나를 여러 차례 확인하고 반문하며 적은 자취가 역력하다. 그래서 그의 문장, 그의 보도는 가짜 결코 아니라는 믿음을 가지고 읽게 된다.

그에 대한 평가 두 번째는 보도의 방대함이다. 1인이 과연 어떻게 가능할까, 늘 경탄한다. 그는 가난하다. 보일러 기름값 때문에 겨울철이면 네 식구가 한방에서 잔다는 고백을 읽은 적도 있다. 그러니까 그는 취재를 위해 쓸 돈이 없을 듯하다. 인터넷에 의지할 것 같은데, 그러나 인터넷 검색도 알아야 가능하고, 그것을 보도 주제에 맞게 짜맞추는 것은 또 별개의 능력이다. 더구나 보도의 생명인 속보성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 그는 초인 같다. 생김도 돌쇠 같다.

저널리스트로서 당대 기여도, 그런 면에서 평가할 때, 대한민국 1등신문 조선일보는 그와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 조선일보는 아예 통째 가짜인 반면, 그의 보도는 통째 알짜배기인 것부터 그렇다. 그의 보도에서 사실(fact) 아닌 것을 찾아보려는 자체가 헛수고다.

나는 인터넷 소수 미디어 부정론자다. 역시 우선 문장들이 틀렸다. 최소한의 문장 공부도 되지 않은 사람들이 주로 선정성 기사를 마구잡이로 그려댄다. 그들이 목적하는 것은 조회수다. 제목 낚시질은 다반사다. 언젠가, 인터넷 언론 규제 이야기가 나왔을 때, 크게 찬성하면서도 마음에 걸리는 것은 딱 하나, 임병도, 또는 아이엠피터였다. 아, 이 사람 하나 때문이라도 수백 수천의 쓰레기들을 용납해둘 수밖에 없을 듯하다.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보다는 임병도 外 두셋만 더 남겨두고 모조리 없앴으면 좋겠다. 그 나머지들 가운데 그냥 놔둬도 괜찮은 물건은 도무지 보이지 않으니까 말이다. 진심이다.

어제 우리 대통령 방북에 대한, 특히 조중동 보도를 보고 느낀 심한 역겨움에서 시작된, 나의 이 아침, 매우 소략한 임병도 평가를 검증해보고 싶다면, 문재인대통령의 방북을 다룬 어제 그의 보도를 자료 삼아 보시기 바란다. 어제 조선일보 부류 언론은 통째 똥이었다. 그랬기에 임병도의 이 기사는 더 빛났다. 조선일보 부류, 명색 언론의 똥적 가치를 가장 정확하게 보도했다. 그와 그의 보도는 한국 저널리즘의 아름다운 꽃이다. 고군분투하는 그에게 오늘 아침, 우리 집에 핀 나팔꽃을 바친다.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도 가기 전에 재 뿌리는 ‘조선일보’

오늘 아침 이른 시간(06:20), 우리집 나팔꽃과 남쪽 하늘, 나의 자랑이다.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m/mainView.php?kcat=2032&table=domingo&uid=63 









      



모바일 기기에서도 댓글 작성이 가능하도록 보완하였습니다. (현재 아이폰 기기까지 테스트 완료하였습니다.)


닉네임  비밀번호  557602  (스팸등록방지:빨간숫자만입력)

 [1/1]   만각  2018년9월19일 13시42분    
게으른 농부님이 아니라 늘 부지런한 농부님의 찰진 글을 읽으며 존경의 념이 넘치는군요!
좃선일보를 "똥"이라고 일갈하시는 사자후에 박수를 보냅니다. 님의 건필을 늘 기다립니다!
(38) (-85)
                                                 
민족문제연구소 회원 가입 27년째 ...
                                                 
[연재] 홍콩의 벤처이야기 “홍콩...
                                                 
종교의 무속화, 그들은 왜 스스로 ...
                                                 
김사복, 5.18 진상을 세상에 알리...
                                                 
왜 당신은 계란을 바위에 던지시나...
                                                 
공기업 적자, 정치인-자본-관료의 ...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1만명 넘겨...
                                                 
카뮈와 본회퍼 4
                                                 
문재인 대통령님께 드리는 세 번째...
                                                 
청소노동자의 외침 “차별받아도 ...
                                                 
[데스크의 窓] 조선일보의 채동욱 ...
                                                 
‘30·40대 세대 비하’ 통합당 김...
                                                 
천안함의 진실을 지킨 사람들과 박...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에…
                                                 
정치검찰의 공작
                                                 
[이정랑의 고전소통] 선승이후구전...
                                                 
이제 눈을 들어 국가경영 전체를 ...
                                                 
[칼기노트 35] 김현희, 그녀는 누...
                                                 
안병하 공직자 바로 세우기 운동본...
                                                 
[오영수 시] 인간만이 우산을 쓴다
24810 민족문제연구소 회원 가입 27년째 ...
23755 [칼기노트 35] 김현희, 그녀는 누...
16103 청소노동자의 외침 “차별받아도 ...
14437 검사들의 ‘가오’
14298 [오영수 시] 인간만이 우산을 쓴다
13203 황교안 만나고 오자마자 제주도민...
11335 ‘성지글’이 된 日 ‘크루즈 봉쇄...
11263 [팩트체크] 21대 총선, 두루마리 ...
11109 ‘샌더스 돌풍’ 다시 몰아칠까…?...
10861 천안함 판사들 왜 선고 이틀전 재...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여의도파라곤 930호 (주)민진미디어 | 발행.편집인:신상철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마기선 | 등록번호: 서울 아01961
등록일 2012.02.02 | 발행일: 2012.02.15 | 이메일: poweroftruth@daum.net | 사업자번호: 107-87-60009 | 대표전화: 02-761-1678 | 팩스: 02-6442-0472
회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방침 | 광고/사업제휴문의 | 기사제보 | 칼럼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