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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증이 나면 좀 어때서 그래!
[서평] <디지털 현기증>앤드루 킨, 한울, 2016
김홍열 | 2016-08-13 18:44:57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디지털 사회에 대해 쓴 책을 고를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디지털 사회에 대한 저자의 호불호다. 다른 분야와 달리 디지털 사회에 대한 서술은 미래예측적 성격이 강하다. 저자들은 미래에 대해 분명하게 말하고 싶어한다. All or Nothing! 미래는 파라다이스 아니면 지옥이다. 평범하게 서술된 미래에 대해 관심을 보여줄 독자는 없다. 미래에 대해 분명하게 써야 흥행이 된다. 세게 말할수록 더 많이 주목받는다. 어차피 미래는 모른다. 책에 서술된 미래가 올 때쯤이면 이미 저자는 사라진 지 오래다. 구글 서버 어딘가에 그 이름이 있겠지만, 그 깊은 곳까지 검색할 사람은 없다. 미래에 대해 책임질 필요가 없다. 지금 이 순간 분명한 독자층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All 과 Nothing 중에서 하나를 분명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파라다이스나 지옥 둘 다 좋다. 그러나 그 이유가 그럴듯해야 한다. 현기증이 난다고 해서 비행기 탑승을 거부할 수는 없다. 멀미약을 먹던가 와인 몇 잔 마시고 푹 자면 된다. 본인은 비행기 타고 여기저기 잘 돌아다니면서 현기증 때문에 비행기 탑승을 거부해야 한다고 선동하면 안된다. 몇몇 사람들은 현기증을 느낄지 몰라도 많은 사람들은 잘 타고 다닌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소설미디어는 인간의 커뮤니티를 만들기보다는 오히려 인간을 서로 격리시키는 아키텍처이다. P 29 “

이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동원된 배우와 무대장치가 제러미벤담과 파놉티콘이다. 저자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주장했던 공리주의자 벤담이 설계했던 원형감옥 파놉티콘과  소설미디어를 같은 맥락에서 분석하고 있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위해 구상, 설계된 파놉티콘이 결국 사회적 감시 시스템으로 변질된 것처럼 개방과 공유의 사회적 연결망을 표방하고 나선 소설미디어 역시 결국 인간을 더 구속시키는 사회적 기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일견 동의할 수 있다. 이미 우리 모두가 충분히 알고 있고 또 어느 정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저자는 약간의 조미료를 가미한다. 유명 소설미디어의 대부분을 생산한 미국의 자본주의가 파놉티콘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 역시 동의할 수 있지만 그리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 맛이 나지 않는 조미료다.

항상 결론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저자가 끈질기게 디지털 사회에 대해 현기증을 느끼고 있다고 고통스럽게 토로하니까 저자의 대안이 무엇인지 읽는 내내 궁금해졌다. 책의 두 곳을 인용한다.

“우리가 되돌아갈 수만 있다면, 굿맨과 마르쿠제가 루소적인 향수의 논리를 펼치기 전으로, 록히드와 IBM 이전으로. –중략- 모든 사람들이 머리에 꽃을 꽂았던 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우리는 진짜 색조, 흥분, 강인함 그리고 자유가 인간에게 무엇을 의미했어야 하는지를 재발견할 것이다. P 145 “

저자의 순진함에 박수를 보낸다. 시간 있으면 우디 앨런의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Midnight In Paris]를 보라고 권하고 싶다. 영화 속 주인공이 뒤늦게 깨달을 것은 하나다. 지나간 시간은 그저 지나간 시간이다. 황금시대는 현재에 대한 거부에서 나온 상상의 이미지다. 주인공의 이런 고백은 약간의 사회학 지식만 있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두 번째 인용을 보자

“이것 (미래는 전혀 소셜이 아닌 무엇이어야만 한다.)이, 인터넷이 우리 모두의 집이 되어가는 21세기의 새벽을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점이다. 그리고 이것(미래는 전혀 소셜이 아닌 무엇이어야만 한다)이오늘날과같은거대한전시주의시대속에서디지털현기증의그림으로부터당신이배워가야할‘필수적인지식’이다. P 257 “

이 이야기 하려고 저자는 그리도 긴말을 했다. 내가 배워야 할 필수적인 지식이 “미래는 전혀 소셜이 아닌 무엇이어야만 한다”는사실이란다. 그게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non-social, social-less,beyond social 처럼 네이밍을 하고 적장히 포장이라도 했으면 수긍할 텐데 추가 설명이 없다. 단지 하나 소설 미디어 뒤에는 시체가 분명 있다고 전설적 영화감독 히치콕의 입을 통해 공포감을 조성한다. 책의 제목[디지털 현기증]의 현기증은 히치콕의 영화제목 [현기증] 에서 인용한 것이다. 히치콕을 언급하면서, 시체는 죽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죽어 있는 것이 아니고 사회적 미디어는 아름다운 네트워크세상을 만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뒤에는 현기증 불러일으키는 살아 있는 시체가 있다, 고 주장한다.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돈을 벌고 명성을 얻은 저자가 내린 결론 치고는 황당하다. 현기증이 난다. 이런 책은 글로 서평 하기보다 막걸리 논평이 더 적절할 것 같다. 비 오는 날 온수역 근처에서.

  김홍열

  성공회대 겸임교수.정보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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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진실의 길을 앍고 있습니다.
프레임을 좀 바꾸고 새로우면서도 신랄한 비판을 담은 기사를 써주셨으면 합니다.
늘 일정하면서 갇힌 카테고리...
예를 들면 오마이뉴스나 서울의 소리 시사인처럼 톡톡 튀면서 국민들의 가려움을 긁어주셨으면 합니다.
혼자만 보는 인터넷신문이 아닌, 좀더 패기에 넘치는 지면을 꾸려주었으면 해요.
암튼 노고에 항상 감사드리는 애독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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