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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이 미래다’를 통해 본 교육 살리기
김용택 | 2020-09-16 08:48:43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위대한 지도자를 만난다는 것은 국민의 행운이요, 훌륭한 교사, 좋은 책을 만난다는 것은 개인의 행복이다. ‘로컬이 미래다’ (에듀니티, 추창훈지음)라는 책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무너진 학교, 위기의 교육을 바로잡아야 할 교육부가 문제의식을 갖지 못한 채 방치하고 있는 학교가 버틸 수 있는 것은 이런 교사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몇 년 전 저자가 쓴 ‘로컬에듀’를 읽었을 때도 그랬다. 가르치라는 교과서만 가르치는 교사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신도 모르게 죄를 짓고 있다는 사실을 교육자들은 알고 있을까?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그것도 삶의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고민한 문제를 체계화하고 구조화해 실천에 옮기는 일… 아마 그런 일은 학자들이나 하는 일이라고 외면한 일을 겁(?)도 없이 과감하게 나선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 진정한 용기는 무너진 교육을 보면서 함께 무너지지 않고 아이들을 지키고 보듬어야겠다는 사랑이 이런 일을 시작하도록 만든 것이 아닐까? ‘로컬이 미래다’를 읽으면 그런 저자의 사랑과 용기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사랑과 용기를 바탕으로 국가교육과정을 지역화해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이끌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무너지는 교육, 텅빈 지역 그리고 내 아이를 살리겠다는 부모의 왜곡된 사랑 앞에 저자와 같은 대안을 내고 실천하는 용기있는 교사가 필요하다.

<사랑만이 무너진 교육을 살릴 수 있다>

아이들은 4차산업사회, AI시대에 살고 있는데 학교는 고색창연한 원리와 법칙을 암기시켜 암기한 지식의 양으로 서열매기는 것은 반교육이다. 대통령은 헌법 10조 시대를 말하는데 경쟁만이 살길이라며 개인이 행복은 뒷전이요, 자본이 원하는 ‘인재양성’을 길러내겠다는 것은 독선이요 교육이라는 이름의 폭력이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교육, 아이들이 하고 싶은 공부, 행복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까… ‘로컬이 미래다’의 저자는 개성과 소질 그리고 적성이 다른 아이들에게 똑같은 지식을 주입해 똑같은 생각을 강요하는 교육에 대한 분노와 교육을 살리겠다는 저자의 고민과 열정과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로컬이 미래다’는 정치실패작을 두고 볼 수 없다는… 그래서 아이들도 실리고 지역도 살리겠다는 의지와 신념을 실천으로 검증한 내용을 담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집이 자칫 무너질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낀다면… 더구나 그 낡은 집에서 살고 있는 사랑하는 아이들이 다칠 수도 있다는 사랑이 ‘로컬 에듀’나 ‘로컬이 미래다’가 세상에 나오게 만들게 한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 가정이야 친구가, 또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야 어떻게 되거나 말거나 나만 출세하고 성공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하도록 가르치는 교육은 교육이 아니다.

<혁신교육은 현장에서 찾아야..>

지역사회교육은 현대교육이 시작되면서부터 강조한 메뉴얼이다. 그런데 왜 아직도 교육은 교실 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원론이나 법칙을 암기시키고 있을까? 그것은 ‘교육을 상품으로 보는 철학’과 대한민국을 ‘서울민국’으로 만든 정치가 우리 교육을 황폐화시킨 주범이다. 교육과정은 거창하게 혁신을 말하고, 마을교육공동체를 말하지만 이러한 정책은 SKY 앞에서 멈춰 서고 만다. 자신이 태어난 지역사회를 탈출해 서울에서 일류대학을 나와 출세하는 것이 꿈인 청소년들… 저자는 오늘날 청소년들은 ‘서울의 유명대학을 나와, 서울에서 좋은 직업을 가지고, 서울에서 살아가는 것이 교육의 목표가 된 현실’를 개탄한다.

우리나라 지자체의 40%는 절대인구 감소로 소멸위험에 봉착해 있고 지역은 인구부족으로 의료, 복지, 교통, 문화 등 기번 서비스가 악화 되면서 삶의 질 또한 악화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아이들은 부모의 학벌과 재산, 직업 등 사회경제적인 배경에 따라 아이들의 삶이 달라지는 현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교사의 책무는 교과서를 암기시켜 성적을 올려 더 좋은 상급학교에 진학시켜 주는 것으로 할 일이 끝나는 것일까? 저자는 “아이들을 좀 더 잘 키우고 좀 더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원한다면 ‘교육, 지역, 삶의 문제’를 모두 풀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로컬이 미래다’의 저자는 혁신교육이란 ‘교과성적과 입시중심, 서열과 경쟁 중심이라는 우리 교육의 한계와 모순을 극복하고 학생의 참된 성장과 발달을 촉진하기 위한 대안적 교육운동’이라고 강조한다. 2009년 경기도에서 시작된 혁신교육은 「혁신학교, 혁신교육지구, 마을교육공동체」의 세 가지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그런데 현장은 얼마나 학교 혁신되었는가? 사랑이 없는 교육, 치적중심의 행정이 혁신교육을 뿌리내리지 못하게 가로막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혁신교육감시대, 너도나도 혁신학교, 마을교육공동체를 외치지만 크게 달라진 것을 찾아보기 어렵다.

무엇이 문제일까? 대한민국의 교육은 ‘교육을 상품으로 보는 철학’, ‘일류대학이 교육목표’가 된 경쟁교육을 바꾸지 않고서는 성공하기 어렵다. 서울이 목표가 된 교육, 서울 사람이 되는 게 목표가 된 교육을 바꾸지 않으면 너도나도, 우리도 공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현실이다. 시골에서는 아이들의 울음소리기가 그친지가 언젠데 왜 서울민국을 방치하고 있는가? 서울사람이 되기 위해 지역이 무너지고 있는데 왜 지역을 살리는 교육, 지역분권을 말하지 못하는가?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교육을 살리는 길은 저자의 주장처럼 로컬교육을 외면하고서는 만년하청이다. 아이들도 살리고 학교와 지역이 함께 사는 길… 교육을 살리는 길은 상품이 된 교육을 ‘공공재’로 함께 바꾸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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