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 CMS후원
2017.11.25 07:02
종합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세계  |  미디어  |  칼럼  |  서팡게시판  |  여행게시판
 
칼럼홈 > 임두만

장애인 체육인 김음강씨, 왜 1인 시위를 하나?
임두만 | 2017-11-09 10:28:35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하반신을 전부 쓰지 못해 휠체어로만 이동이 가능한 지체장애인으로서 이 장애를 극복하고 철인3종경기 7회를 완주한 사나이. 이런 불굴의 의지와 실력으로 강원도 장애인체육 육상대표 및 사이클대표 선수를 지냈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는 대한장애인사이클연맹 이사를 지낸 장애인 체육인… 그의 이름은 김음강이다.
   
그는 또 이 같은 장애 때문에 제대로 된 정규과정의 교육을 받지 못했으나 독학을 통해 문학을 공부, 별빛문학 공모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시인이자 수필가다. 그래서 자신의 시와 수필, 자전적 에세이 등을 담은 저서 ‘신명나와라 뚝딱’을 펴낸 저자로도 유명하다. 그러면서도 뇌성마비 1급 장애인으로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부인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는 애처가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런 그가 지금 무척 화가 나있다. 그래서 날씨가 추워 져가는 11월 세종시 문체부 청사 정문과 정부 광화문 청사 정문을 오가며 1인 시위에 나서고 있다.
 

▲ 세종시 문체부 청사 정문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는 김음강씨. 이미지 출처 : 김음강 페이스북

왜일까? 손수 만든 팻말을 목에 걸고 정부 광화문 청사 정문에서 시위 중인 그를 만났다. 그리고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의 얘기는 간단하다. 현재의 장애인체육회 회장과 훈련원장이 사퇴하고 검찰의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말한다. 이들의 빠른 처리가 국민 혈세를 아낀다고…
   
“대한대한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 체육 기초종목 육성사업 목적으로 1년 협회 예산 중 총 25억 9천7백만 원을 사용하는데, 단장과 지도자를 선정하면서 공개채용이 아닌 회장 훈련원장 자신들의 측근으로 낙하산으로 채용했습니다. 단장은 월 5백만 원, 지도자는 월 3백만 원을 받는 유급자입니다. 그런데 이들을 공채가 아닌 낙하산으로 채웠다. 국민의 자기들 마음대로 쓰고 있습니다”
   
“대한장애인체육회의 문제는 장애인체육인들의 불이익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650억 원이나 되는 1년 예산이 엉터리 행정, 채용비리 등으로 얼룩지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무자격자에 의해 국민의 혈세가 줄줄 세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장애인체육인들만 손해보는 것이 아닙니다. 국민 모두에게 손해를 끼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적폐는 즉시 청산 해야만 할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김씨의 주장대로 장애인체육회장과 훈련원장 등에 정말 문제가 있는가?
 
지난 10월 31일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김세연 의원(자유한국당 부산 금정 3선)은 이와 관련된 매우 중요한 질의를 했다. 현재 김씨가 퇴진과 수사를 요구하고 있는 현 장애인체육회장 이모씨와 훈련원장 정모씨는 임용될 수 없는 무자격자였다는 것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설립 이후 2006년 2월에 3급 1명, 4급 1명, 6급 7명 등 총 9명의 신규직원을 채용했다. 그런데 당시 3급 11호봉으로 경기부장에 채용된 사람은 현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모 회장과 4급 5호봉 경기지원팀장으로 채용된 사람은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체육과장을 역임한 정모 이천훈련원장이었다.
   
김 의원은 그런데 이때 3급으로 채용된 이모 회장의 경력이 조작되었다고 주장한다.
   
이 회장은 당시 (사) 부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에서 1995년 8월 1일부터 2006년 1월 31일까지 총 126개월 동안 사무처장과 상근부회장으로 근무한 경력이 인정되어 3급 11호봉으로 임용되었다. 하지만 호봉으로 인정받은 이 회장의 (사) 부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 근무경력은 대한장애인체육회 인사규정(2006년 1월 8일) 경력환산기준표 갑 5호에 따른 ‘본회 가맹경기단체 및 시도지부 직원 경력’이 아니기 때문에 호봉으로 인정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사)부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는 2000년 2월 1일 법인설립인가를 받았고, 부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 설립 이후인 2007년 12월 10일 해산했다. 또 1995년 8월 1일부터 2000년 1월 31일까지 사무처장으로 근무했다고 했으나 앞서 제시한대로 (사) 부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 법인설립허가일이 2000년 2월 1일임에 비춰 봐서 1995년부터 근무했다는 것은 임의단체에서 근무한 것에 불과하여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따라서 대한장애인체육회 출범이후 설립된 부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가 이 회장이 10년 동안 몸담았던 체육회와는 동일기관이 아니다”라며 “이 회장의 경력은 대한장애인체육회 인사규정 경력기준표 갑 5항에 따른 시·도지부 직원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무자격자가 3급 공무원이 되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또 당시 이 회장과 함께 채용된 정모 이천훈련원장에 대해서도 무자격자임을 주장하고 있다. 당시 질의에서 김 의원은 “임용당시 4급 5호봉 경기지원팀장으로 채용된 정모 이천훈련원장의 경우 최초 채용 시에도 문제가 있었다.”며, 정씨가 경력으로 제출한 한국장애인사격연맹은 대한장애인체육회의 가맹단체가 아니므로 경력 자체가 인정될 수 없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또 “문화체육관광부의 소속기관, 산하기관, 유관기관, 공공기관에 대해 이회장과 정 훈련원장이 인정받은 임의단체 경력 인정에 대해 전수조사한 결과 신규채용, 경력직 채용 등 모든 인사과정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를 제외한 전 기관 모두 단 1건도 없는 것으로 보고했다.”면서 “이런 사실은 2017년 5월 문화체육관광부의 특별조사를 통하여 드러났으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직원 신규채용 절차 위반이라는 지적과 함께 대한장애인체육회에 기관 주의 조치를 내린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들 재임 당시 장애인체육회 행정은 엉망이 되었다.”며 그 실태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컬링경기장 건설관련 행정의 잘못으로 상당수 세금이 잘못 쓰였으며, 수의계약을 할 수 없음에도 특정업체와 수의계약을 하는 등 불법을 저질렀고, 식자재 구입에 있어서도 수의계약을 하며 국가계약법을 위반하는 등 불법의 의혹이 만연함을 지적한 것이다.
   
이어 김 의원은 결론으로 이 회장과 정 훈련원장에 대해 “임용당시부터 부정한 방법으로 경력을 조작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면서 장애인체육계에서 승승장구했지만, 이들로 인해서 대한장애인체육회의 행정은 엉망이 되었으며 이 피해는 장애인선수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조치를 문체부에 요구하는 것으로 질의를 마쳤다.
   
그리고 이 외에도 이번 문체부 국감에서 장애인체육회에 대한 의원들의 지적은 다양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 ‘2017 삼순 농아인올림픽대회’에 출전한 선수 70명에게 1인당 실비 50만 원이 미지급된데다 여행사의 횡령으로 항공권을 급히 재구매하면서 왕복 기준 5번의 54시간 비행을 견뎌야 했다.”고 협회의 무능과 부실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특히 “올해 52개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3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선수들이 이러한 일을 겪은 것은 부실덩어리인 운영 때문”이라고 강력 비판한 것이다. 그리고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장애인체육회가 성폭력 지도자를 지회장으로 임명한 점을 질타했다.
   
이에 김씨는 이 같은 장애인체육회의 전반적 부실과 무능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의혹 덩어리인 현 장애인체욱회장과 훈련원장을 사퇴시키고 그들을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면서 지난 3일부터 1인 시위에 나섰다. 그리고 1인 시위 1주일이 되어가면서 김씨의 행동에 동조 시위자가 나서는 등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 김씨가 자신의 1인 시위 사진을 올리는 페이스북은 응원 목소리가 거세다.
 

▲ 정부 광화문 청사 앞에서 만난 김음강씨… 이날 광화문에는 트럼프 방한 찬성 반대 시위대가 서로 엉켰다. 그래서 경찰은 이들의 충돌방지에 주력했다. © 신문고뉴스

이런 가운데 시인인 김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을풍경이란 자작 시를 올려 현재의 심경을 피력했다. 아래는 1인 시위 사흘 째인 지난 5일 김씨가 올린 시 전문이다.
   
가을풍경 / 김음강
 
세상이라는 화폭에
풍요와 죽음과 정의와 배신이,
넘치는 결실의 알곡
길 떠나기 위한
잎새들의 화려한 화장
알곡은 독점되어
배부른 돼지는 춤추고
굶주린 멧돼지는 헤맨다
화장하지 않은 푸르른 잎새는
무관심 할지라도
화장한 잎새의 관심은 얄궂다
무관심
감탄과 사랑
아쉬움과 허무
귀찮은 발길질
내 삶의 마지막 잎새의 풍경은
무관심과 얄궂은 관심보단 감탄과 사랑이길.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28&table=c_flower911&uid=647 









      



모바일 기기에서도 댓글 작성이 가능하도록 보완하였습니다. (현재 아이폰 기기까지 테스트 완료하였습니다.)


닉네임  비밀번호  481479  (스팸등록방지:빨간숫자만입력)

                                                 
학생인권 존중한다는 교총 왜 학생...
                                                 
역사를 바꿀 수 있는 100권의 책, ...
                                                 
왜 당신은 계란을 바위에 던지시나...
                                                 
공기업 적자, 정치인-자본-관료의 ...
                                                 
“한미 미사일 지침 폐기한다” 송...
                                                 
[번역] 북한 핵 긴장이라는 환상 -...
                                                 
[천안함] 정보공개청구 거부에 따...
                                                 
文 ‘정체된 견고함’ 安 ‘불안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징계 청원...
                                                 
이국종 교수는 ‘김종대’가 아니...
                                                 
천안함의 진실을 지킨 사람들과 박...
                                                 
‘민족대표 33인’ 백용성 스님 죽...
                                                 
능소능대한 검사들
                                                 
누가 글로벌 인재인가?
                                                 
유권자, 즉 국민이 ‘단일화’를 ...
                                                 
홍강철( 북한 생활에 정통한 전문...
                                                 
“근혜를 보면 그 아부지를 생각한...
                                                 
[오영수 시] 임
120016 문재인 정부의 위기가 다가온다
51579 이명박, 당신이 갈 곳은 감옥이다
44013 정의를 바로 세우려는 노력이 “퇴...
39377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들으시오!
38330 그때는 쐈고 이번에는 못 쐈다?
29574 MB 페이스북에 ‘성지순례’ 행렬...
21943 나는 ‘모양주의’라는 말을 남용...
21781 [KAL858기 사건 30주기] ① 만들어...
20353 해경 253호 정장을 법정에 부른 이...
18188 디 애틀랜틱, ‘문재인 대통령이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3 진미파라곤930호 (주)민진미디어 | 발행.편집:신상철 | 등록번호: 서울 아01961 | 발행일: 2012.02.15 |
이메일: poweroftruth@daum.net | 사업자번호: 107-87-60009 | 대표전화: 02-761-1678 | 팩스: 02-6442-0472 | 통신판매: 2012-서울영등포-0188호
회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고/사업제휴문의 | 기사제보 | 칼럼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