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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1차 슈퍼위크 끝난 민주당 경선, 호남에서 결판 난다
임두만 | 2021-09-13 08:25:02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의 1차 고비였던 ‘1차 슈퍼위크’에서 개표함 뚜껑이 열렸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이 1차 슈퍼위크에서 51.09% 득표로 압승했다.

물론 앞서 충청 TK 강원 지역의 권리당원 표심에서 26~7%대 득표율로 역부족을 보이던 이낙연 후보가 일반당원 일반인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한 선거에서 이보다 높은 31%대 득표를 보임으로 이재명 후보와 2차경선까지 가겠다는 애초 구상에 한걸음 다가간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더불어민주당 1차 슈퍼위크 경선 누적 집계 결과표

그러나 1차 선거인단으로 등록한 당원과 일반인들은 민주당은 물론 후보들도 경선 흥행을 위해 총력전으로 선거인단 확보에 나선 상황이었으므로 여기서 이 후보의 과반 획득을 저지하지 못한 이낙연 측의 호남 반전 기대는 이재명 대세론 기대를 꺾기에 역부족이 아닐까 보여진다.

즉 이번 1차 경선에 참여한 선거인단의 분포가 민주당 지지층인 호남출신 당원 일반인들이 다수 참여한 것으로 분석되므로 호남출신으로 호남지역 권리당원 표심을 기대하는 이낙연 측으로서는 ‘호남에서의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현재 이재명 측은 대의원·권리당원이 20만 명에 이르는 호남 경선(25~26일)에서 본선 직행을 결정짓겠다는 이재명 측의 계산이다. 그러나 실제 호남에서의 굳히기가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이재명 후보의 강세가 확실한 경기도의 권리당원이 호남권 권리당원 숫자를 능가하고 있으므로 이재명의 1차경선 과반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호남권 지지자들의 결집을 노리고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광주에서 친 이낙연 후보에 대한 호남권 여론이 그리 썩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이 현지 분석이다

이는 중대발표의 장소를 광주로 하면서 미리 수도권 언론에 뉴스를 흘려 호남권 언론사 기자들이 ‘물을 먹었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는 현지의 전언이고 보면 당초 기대와 달리 호남권 경선에서 이재명을 이기므로 이재명 후보와의 전체 득표율 차이를 10%대 안으로 좁하겠다는 계산이 틀어질 수도 있다.

이는 최근에 나온 호남지역 언론사들의 지역여론조사나 NBS, 리얼미터 등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의 호남지역 지지율에서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후보를 압도하고 있는 점도 참고할 수 있다.

광주에 본사가 있는 무등일보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광주·전남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광주 392·전남 608)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 적합도’(다자대결)에서 이재명 40.7% 이낙연 30.4% 정세균 2.4%로 집계됐다.

또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 43.1%, 이낙연 후보 36.3%, 정세균 후보 3.6%로 나타나 이재명 후보가 호남출신인 이들 두 후보를 상당한 수치로 앞섰다. (무선 ARS(100%) 조사, 전체 응답률은 8.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무등일보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또 앞서 지난 9일 발표된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의 여론조사 기관은 이날 “4개 조사기관 합동으로 조사한 9월 2주 전국지표조사((NBS, National Barometer Survey, 이하 NBS)” 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광주/전라 지지율은 35%로 21%의 이낙연 후보를 압도했다.

또한 이재명 후보는 지난 4일 대전·충남, 5일 세종·충북과 11일 대구·경북, 12일 강원 경선과 1차 일반 당원·국민 선거인단 투표에서 약간의 득표율 차이는 있지만 모두 과반 득표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까지 진행된 경선 누적 투표 결과 전체 55만5988표 중 1위인 이재명 후보는 28만5852표(51.41%), 뒤쫓고 있는 이낙연 후보는 누적 득표수 17만2790표(31.08%)로 두 후보간 격차는 11만3000표다.

그럼에도 이낙연 후보 캠프에서는 이 후보가 이날 1차 일반 당원·국민 선거인단 투표에서 경선 시작 이후 처음으로 30% 득표율을 달성한 것에 대해 추격의 단초를 마련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특히 이 후보 본인이 “민심이 변화하기 시작했다”며 “희망을 얻게 됐다. 희망을 가지고 더욱더 세심하게 노력해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리고 호남권 경선에서 대역전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언급했듯 호남은 대의원·권리당원만 20만명 (광주·전남 12만7826명, 전북 7만6191명)에 달한다. 그러나 이중 7만6천여 명이 정세균 강세의 전북 당원들이다. 따라서 추미애 후보가 자신의 고향인 대구경북에서 14%대의 득표를 한 것처럼 정세균 후보의 전북 득표율도 무시할 수 없다. 결국 이런저런 사정으로 이낙연 후보의 호남경선 역전은 매우 힘든 목표라는 말이다.

한편 추미애 후보의 분전도 이낙연 후보의 2차 결선투표 희망에 적신호다. 이낙연 후보 측의 애초 계산은 1차에서 이재명 후보의 과반을 저지한 뒤 3위를 차지한 정세균 후보의 지지표를 묶는다면 2차 결선에서 역전할 수 있다 였다.

그러나 정세균 후보의 힘은 갈수록 빠지고 있고 민주당 개혁성향의 표를 추미애 후보가 가져가고 있다. 또 영남권 지지세에서 강한 추 후보의 1차 탈락은 이곳 표심이 이재명에게 간다는 것이 불문가지다.

결국 다음주 치러지는 호남경선이 민주당 후보선출의 8부 능선을 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예측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이를 통해 이낙연 후보의 역전 가능성을 점치기는 매우 어려워 보인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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