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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아빠 유경근’ “이것이 진상규명입니다”
세월호 참사 희생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부실 국회청문회 질타
임두만 | 2016-12-07 09:11:30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 6일 청와대 등에서 나온 소식은 박 대통령이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가기 위해 일부러 머리를 흐트러뜨리는 ‘미용작업’을 했다는 것이다. 6일 국회 청문회에서 나온 7시간의 일부해명은 박 대통령의 머리를 만지는 ‘청담동 단골 미용사’를 청와대로 불러 한 시간 반 동안 머리를 했다는 것이었다.

이에 국민들은 또다시 “죄 없는 애꿎은 304명의 국민이 배와 함께 수장되고 있는 그 급박한 시간에 일부러 머리를 망가뜨리기 위해 한시간 반을 허비했다는 것이냐?”며 어이없어 하고는 “그렇다면 나머지 5시간 반은 무엇을 했느냐?”란 의혹들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 같은 논란은 박근혜라는 사람의 의식구조, 그를 보좌하는 사람들의 의식구조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실망하는 또 다른 조건이 되고 있다. 그래서 직접 당사자인 세월호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인 ‘예은아빠’ 유경근씨는 6일 자정을 넘긴 7일 새벽까지 잠들지 못하고 이날 새벽 2시 다시 한 번 “박근혜 구속”을 주장하며 울분을 터뜨렸다.

이 시간 유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뒤집어지면서 침몰하는 세월호의 사진과 함께 “이것이 진상규명입니다!!”란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여섯차례 광화문 퇴진 촛불 모두에 세월호 가족 200~300명 씩 빠짐없이 참석했다”면서 “(세월호 가족의)구호는 ‘일!곱!시!간!! 근!혜!구!속!!’이었다. 모두 퇴진을 얘기할 때, 첫 촛불부터 구속을 외쳤다”고 말하는 것으로 세월호 가족들의 심경을 전했다.

▲넘어지면서 침몰하고 있는 세월호…이미지 출처 : 유경근 페이스북 © 임두만

그리고 그는 그 같이 외친 이유에 대해 “박근혜가 퇴진해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퇴진을 외쳤고, 박근혜를 구속 수사해야 왜 안 구하고 왜 죽였는지를 밝힐 수 있어서 구속을 외쳤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또 “탄핵사유에 소위 ‘일곱시간’이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가장 핵심적인 탄핵사유이기 때문”이라면서 “‘일곱시간’을 빼버린다면 박근혜에게 304명 국민의 죽음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곱시간을)빼버린다면 이후 진상규명의 큰 장애가 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아래는 이날 유 집행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이것이 진상규명입니다!!]

여섯차례 광화문 퇴진촛불 모두에 세월호가족 200~300명 씩 빠짐없이 참석했습니다. 구호는 “일!곱!시!간!! 근!혜!구!속!!”이었습니다. 모두 퇴진을 얘기할 때, 첫 촛불부터 구속을 외쳤습니다.

박근혜가 퇴진해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시작할 수 있기에 퇴진을 외쳤고, 박근혜를 구속수사해야 왜 안구하고 왜 죽였는지를 밝힐 수 있어서 구속을 외쳤습니다.

탄핵사유에 소위 “일곱시간”이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가장 핵심적인 탄핵사유이기 때문이고, “일곱시간”을 빼버린다면 박근혜에게 304명 국민의 죽음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빼버린다면 이후 진상규명의 큰 장애가 될 것입니다.

우리 세월호 가족에게 박근혜 퇴진, 탄핵, 구속은 진상규명의 출발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물론 세월호만 그런건 아니겠죠.

일곱 시간 동안 박근혜가 무슨 짓을 하고 있었는지 반드시 밝혀야 합니다. 정말 낱낱이 밝혀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 대통령은 이런 뻘짓거리 못하죠. 그래서 여러 언론사에서 경쟁적으로 일곱시간을 취재, 보도하는 데 대해 정말 감사하고 지지, 응원합니다. 특검도, 국정조사도 언론에 기대지 말고 적극적으로 낱낱이 밝혀내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말이죠. 지금 하는 국정조사/청문회를 보면서 솔직히 더 답답합니다. 그 시간에 박근혜가 뭐 했냐는 추궁은 줄을 잇는데, 왜 구조하지 않았냐, 왜 죽게 내버려뒀냐, 왜 죽였냐는 질문은 어느 누구도 하지 않더군요. 그 시간에 머리 올리고 주사 맞은 것보다 해야 할 책임을 안 한 것이 더 근본적이고 더 중요한 범죄 아닙니까?

저는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유를 압니다. 구조를 못했다고 보기 때문이죠. 불법증개축과 과적과 고박불량과 조타미숙 때문에 세월호가 침몰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여기에는 ‘해피아’, ‘규제완화’가 작용했기 때문이라고만 보기 때문이죠.

이게 전부라면 더이상 진상규명 할 거 없습니다. 구하지 못한 게 아니라 구하지 않은 것이고, 죽인 것입니다. 침몰한 게 아니라 침몰 당한 것입니다.

국회가, 특검이, 특조위가 이 질문을 하지 못한다면… 또다시 국민의 생명을 수장시키는 참사를 방관하고 조장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곧 출범할 (가칭) “세월호참사 국민조사위원회”는 왜 침몰시켰고, 왜 안 구했고, 왜 죽였는지, 왜 진실을 그토록 조직적으로 숨겨왔는지를 밝혀낼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이기 때문입니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28&table=c_flower911&uid=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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