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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사람은 산송장이 되어…
하느님께서는 4월 19일까지는 답을 주십시오!
꺾은 붓 | 2014-04-09 21:56:57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사람은 산송장이 되어 울지도 못했나이다.

1975. 4. 9 아침 해도 뜨기 전에 전날 대법원에서 법의 이름을 빌려 “사형”선고를 받은 인혁당 재건위사건 8분이 “사형”선고 3번째 방방이 소리가 나고 나서 그 여운도 채 가시기 전인 18시간 뒤에 오랏줄로 목을 졸라 생떼 같은 8분의 목숨을 끊어 놓았습니다.

8분이 돌아가시고 31년 7개월 14일 만인 지난 2007년 1월 23일 8분은 “무죄”판결을 받았습니다.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몇 분은 고문흔적을 없애기 위해 사형집행과 동시에 포크레인으로 영구차째 홍제동 화장터로 끌려가 한줌 재로 변해야 했고, 화장터 끌려가는 것을 면한 나머지 분들도 이미 백골이 진토 되었으니 다시 살아 돌아오실 수가 없었습니다.

죄가 없어 “무죄”인 8분들을 목 졸라 죽인 살인 범인이 누구입니까?
그 판결을 한 법관입니까?
법관이 두들긴 방망이입니까?
방망이한테 얻어터진 탁상입니까?
그도 아니면 서대문형무소 사형장의 오랏줄입니까?
말도 못하고 생각도 없는 방망이와 탁상과 오랏줄이 어찌 범인이 될 수가 있겠습니까?
박정희가 주범, 법관이 종범입니다.

그 뒤 8분의 미망인과 자녀들은 살아 있어도 산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빨갱이여편네”와 “빨갱이새끼들” 이라는 손가락질과 노골적인 위협으로 고향산천과 일가친척들을 버리고 낯설고 물선 객지를 맴돌며 사람이 아닌 산송장으로 31년의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슬퍼도 누가 볼까봐 눈으로 울지를 못하고 가슴으로 울어야 했습니다. 그 설움과 통한을 어찌 글로 다 표현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분들에게 죄가 있었다면 민주주의를 목 말라하고, 평화통일을 그리워 한 것 뿐입니다.

▲ 헌화하는 인혁당 사건 유족들.사진출처:뉴시스

오늘 오후 6시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대성당에서는 당시 관련자분들과 뜻있는 시민 200여명이 모여 조촐하지만 다시 39년 전의 아픔이나 다름없는 아픔 속에 추모제를 거행했습니다.

아- 하늘도 무심하셔라!

그 유가족들이 다시 박정희의 딸이 휘젓는 한국사회를 살아야 하는 이 억장이 막히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한단 말입니까? 유가족들에게는 오늘이 바로 변함없는 39년 전의 오늘입니다. 앞서 가신 8분이야 민주주의를 목말라 하고 통일을 그리워 한 죄라도 있다고 쳐도, 8분의 유가족들은 무슨 죄가 그리 만기에 평생을 이런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합니까?

하늘이 있고 하느님이 계시다면 말씀 좀 해 보십시오! 그 유가족분들에게는 TV에 비추는 박근혜의 얼굴이 바로 저승사자의 얼굴이고, 그 앙칼진 목소리가 악마가 목덜미를 나꽈 채 끌고가며 킬킬거리는 소리로 들릴 것입니다. 하늘이 있고 하느님이 계시다면 하늘 아래에서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습니까?

하느님께 단도직입적으로 최후통첩을 보냅니다.
4월 19일까지 답을 주십시오!
4월 19일까지 답이 없으면 하늘도 없고 하느님도 없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그때는 “하느님”이 아니라 “하느놈”입니다.
그 때는 "박근혜 퇴진!", "이명박 구속!"이 아니라, "하늘 퇴진!" "하느놈 구속!"입니다.
더는 못 참습니다.
알아서 하십시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23&table=c_jaehak&uid=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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