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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다 망가져도 임기는 채우겠다는 대통령
검찰조사 ‘최대한 협조’ 약속 어겨… ‘최소한만, 불성실하게’
육근성 | 2016-11-16 15:30:15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답답하다. 어처구니없다. 온 나라가 이런 한숨 소리로 꽉 찼다. ‘길라임과 최 선생님’이라는 황당한 ‘사적 라인’이 4년 동안 대한민국을 제멋대로 주물러온 것 아니냐는 분노의 목소리가 중고등 학생들의 입에서도 나온다. 지난 12일 100만 개 촛불이 켜진 후 지방의 소도시에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매일 열리고 있다.


‘11.12 100만 촛불’ 꺾어버린 대통령

그런데 박 대통령의 태도는 하루가 다르게 국민의 목소리와 멀어진다. 해볼 테면 해봐라 이런 식이다. ‘100만 개 촛불’이 ‘대통령 하야’를 외친 다음 날, 박 대통령은 대변인을 통해 국정에서 손 뗄 생각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100만 시민의 함성’에 대한 대통령의 첫 일성은 “국정 정상화”였다.

‘100만 촛불’ 이틀 후 박 대통령은 발언 수위를 높였다. 지난 14일 청와대는 “헌법 제71조(대통령 궐위나 사고 시 국무총리가 권한 대행)를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는 추측성 기사”라고 일축했다. 2선 후퇴는커녕 국정 전반을 직접 챙기겠다는 얘기다.

15일, 청와대는 논조를 더욱 선명하게 가져갔다. “퇴진은 헌법정신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하야나 퇴진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며 촛불과 야당의 요구를 단칼에 베어버리는 발언을 했다. 전날 추미애 더민주 대표가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영향을 받아 청와대가 더욱 노골적으로 하야를 거부하는 것 아니냐고 보는 시각도 있다.

검찰조사 약속 완전 변질 ‘최소한만’ ‘불성실하게’

아예 한술 더 뜬다. 2차 담화를 통해 국민에게 약속한 것조차 지키지 않으려 한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대국민 담화에서 이렇게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 데에 있어서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저 역시 모든 책임을 질 각오가 돼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 수용하겠습니다.”

그런데 박 대통령의 법적 대리인 유영하 변호사는 검찰조사에 대해 “대통령 조사는 부적절하고, 하더라도 최소화해야 한다”며 “서면조사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 관련 의혹 사안이 모두 정리된 뒤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16일로 예정돼 있는 검찰조사에는 “응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한 약속을 변호인이 깬 셈이다. ‘약속’은 완전히 변질됐다. ‘최소한만 협조하고 매우 불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 이런식으로 말이다. 검사 경력 몇 년이 전부인 ‘진박’ 변호사를 앞세워놓고 그 등 뒤로 숨어버린 대통령. 할 수 있는 데까지 시간을 끌어보고, 버틸 수 있는 데까지 버텨보겠다는 꼼수를 부린다.


대통령과 똑같은 이정현 ‘버티며 시간끌기’

대통령이 소속돼 있는 당은 엉망이다. 당 대표가 주재하는 회의는 이미 마비 상태다. 비박계는 당 대표의 퇴진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원외위원장들은 ‘이정현 대표 퇴진’을 외치며 단식투쟁 중이다. 새누리당 비주류는 비상시국회의를 구성했다.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회의에는 고성이 오간다.

정말 쑥대밭이다. 집권 여당이 이렇게 된 건 이정현 대표의 ‘버티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여당 의원들이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데, 이 대표는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며 막무가내로 뻗댄다. 왜 이토록 버티는 걸까? 이 대표는 ‘국정과 당의 정상화’가 그 이유라고 말한다. 박 대통령이 버티는 이유와 똑같다. 박 대통령과 이 대표 사이에 ‘함께 버티면서 시간을 끌자’는 교감이 강하게 형성돼 있는 모양이다.

궤변과 막말이 난무한다. 이 대표가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당의 대권주자들을 향해 “합쳐도 여론조사 10% 넘지 못한다”고 비아냥거리며 “새누리당 얼굴에 먹칠하지 말라”고 악다구니를 썼다. 그러자 남경필 지사는 “이정현 대표가 박근혜 교라는 사이비종교 신도 같다”고 맞받아쳤다. 가관이다.


다 망가져도 임기만은 채우겠다?

‘100만 촛불’ 앞에서도 박 대통령은 꿈적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강경해질 뿐이다. 이젠 아예 '하야는 없다'고 잘라 말한다. 촛불을 단칼에 베어버리려는 기세다. 집권여당은 대통령과 당 대표의 교감에 의한 ‘버티며 시간끌기’ 전략으로 인해 언제 공중분해 될지 모를 운명에 처해 있다.

박 대통령이 이렇게 나온다면 촛불은 더 커질 것이다. ‘길라임’과 ‘최 선생님’을 인정해 줄 국민은 이제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국민의 분노만 더해질 뿐이다. 하지만 민생이 문제다. 이런 시간이 오래 지속된다면 국민의 삶은 더 어려운 지경에 놓일 수밖에 없게 된다.

국민의 자존심을 깡그리 짓밟아서라도, 국가의 체통에 온통 먹칠을 해서라도, 또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당을 제물로 삼아서라도 임기를 채우려고 버틴다. 다 망가져도 내가 원하는 것은 손에 넣고 말겠다는 발상, 이것은 국가와 국민을 자신의 사유물로 취급하는 ‘만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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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한심  2016년11월17일 09시35분    
답답하고 답답하다,또한 분통이 터진다.
서민들은 오늘 하루도 어떻게 입에 풀칠을 할까 고민해서 새벽같이 일어난다
우선 급한것이 한알의 밥이다
먹어야 살지 않겠는가?
제발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쳐 보길 기대해 본다
죽어가고 있는 서민이 있다는 것도 알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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