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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에 군사력 사용 원치 않아… 강력한 추가 제재”
김원식 | 2020-01-09 11:04:12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트럼프 “이란에 군사력 사용 원치 않아… 강력한 추가 제재”
“사상자 없다”며 강경 입장에서 선회… “이란과 합의 체결 노력” 유화 메시지 발신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기지 공격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뉴시스/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기지 공격과 관련해 군사력 사용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대신 즉각적이고 강력한 대이란 경제 제재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란과 새로운 핵 합의 추진 의사도 내비치며, 이란이 핵개발과 테러 지원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번 이란의 미군기지 공격에 따른 미국인 사상자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장병 모두가 안전하다. 단지 군사기지에 최소한의 훼손만 있었다”며 어떠한 미국인도 지난밤 이란의 공격으로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 사상자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군사적인 대응이 아니라 추가 경제 제재 부과 방침을 발표해 일촉즉발로 치닫던 미국과 이란 간의 위기가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위대한 미군 병력은 어떠한 것에도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이란은 물러서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관련된 모든 당사국과 전 세계를 위해 매우 좋은 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각 국가들이 1979년부터 너무나 오랫동안 중동 안팎에서 이란의 파괴적이고 불안정한 행동을 용인해 왔다. 이런 날들은 끝났다”면서 “이란은 테러리즘의 주요 후원국이며 이들의 핵무기 추구는 문명 세계를 위협한다. 절대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살해한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사령관에 관해서도 “세계 최고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면서 “미국인의 생명 위협을 막기 위해 단호한 행동을 취했다”며 ‘임박한’ 공격을 막기 위해 제거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이란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옵션들은 계속 평가하면서 미국은 즉각적으로 살인적인 경제 제재를 이란 정권에 대해 추가로 부과할 것”이라며 “이러한 강력한 제재는 이란이 행동을 바꿀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추가 제재 방침을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호전성은 2013년 어리석은 이란 핵협정이 서명된 뒤 상당히 증가했다”면서 국제사회가 이란과 체결한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란은 협정으로부터 얻은 돈으로 테러 활동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우리는 세계를 더욱 안전하고 평화로운 곳으로 만들 이란과의 합의 체결을 위해 모두 함께 협력해야 한다”면서 “이란이 번창하고 번영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합의를 체결해야 한다”며 유화적인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군은 나의 행정부 하에서 2조5천억 달러를 들여 완전하게 재건됐다. 미군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면서 “우리의 미사일은 크고 강력하며 정밀하고 치명적이며 빠르다. 많은 극초음속 미사일도 개발 중”이라고 군사력을 과시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위대한 군과 장비를 갖췄다는 사실이 우리가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이를 사용하고 싶지 않다. 미국의 군사적, 경제적 힘이 최고의 억지력”이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지금 세계 1위의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국”이라며 “미국은 에너지 독립도 성취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ISIS(이슬람국가의 다른 명칭)의 격퇴는 이란에도 좋은 일이다. 우리는 이 일과 다른 공동의 우선순위를 위해 함께 일해야 한다”면서 이란 국민과 지도자들에게 “당신들이 위대한 미래를 갖길 원한다. 미국은 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평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유화적인 메시지를 거듭 발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이란이 보복 공격을 감행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천명한 기존 입장에서 완전히 선회한 것이다. 특히, 미국인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군기지 공격을 감행한 이란 역시 미국이 대응을 자제하면 확전을 자제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민중의소리’에 게재된 필자의 기사입니다.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m/mainView.php?kcat=2021&table=newyork&uid=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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