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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지방선거서 대부분 승리… 트럼프 재선 가도에 타격 불가피
김원식 | 2019-11-07 12:44:25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美 민주당, 지방선거서 대부분 승리… 트럼프 재선 가도에 타격 불가피
민주당, 공화당 텃밭 켄터키 주지사 승리 이변 연출… 낮은 투표율로 민심 파악 한계 반론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켄터키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매트 베빈 현 주지사의 유세에 참석해 지원하고 있다. (자료 사진)ⓒ뉴시스/AP

2020년 미국 대선을 1년 앞두고 ‘대선풍향계’로 불렸던 4개 주에서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대부분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일정 부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미 민주당은 5일(이하 현지시간) 켄터키와 버지니아, 미시시피, 뉴저지 등에서 치러진 주지사·주의회 선거에서 미시시피를 제외한 3개 지역에서 승리를 확정했다.

민주당은 특히 공화당 텃밭인 켄터키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를 확정해 이변을 연출했다. 6일, 집계 결과 민주당 앤디 베셔 후보가 49.2%를 득표해 48.8%를 득표한 공화당 매트 베빈 현 주지사를 간발의 차이로 따돌렸다.

그러나 전체 투표수 144만여 표 가운데 5천100표밖에 차이가 나지 않으면서 베빈 주지사는 승복을 거부하고 재검표를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베셔 후보는 이날 “우리의 선거는 우파 대 좌파(right versus left)가 아니라 옳음 대 그름(right versus wrong)에 대한 메시지”라며 자신의 승리를 선언했다.

켄터키주는 지난 2016년 대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약 30% 포인트 차이로 이겨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으로 분류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까지 켄터키주 지원 유세에 직접 나섰다는 점에서 이번 패배는 상당한 타격으로 평가된다.

이른바 ‘스윙 스테이트(경합주, swing state)’로 불리며 민주·공화 양당의 팽팽한 판세로 ‘대선 전초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버지니아 주의회 선거 결과도 민주당이 승리했다. 특히, 민주당은 버지니아 상·하원에서 모두 승리해 26년 만에 처음으로 주의회를 완전히 장악했다.

버지니아주는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 다수당의 위치에 있었지만,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상원에서 21석을 차지해 18석의 공화당을 따돌렸고, 하원에서도 53석을 휩쓸어 42석의 공화당을 누르고 다수당의 위치를 차지했다.

이번 선거는 미국 전체 50개 주 중 4개 주에서만 실시된 지방선거였지만, 내년 11월 3일 대선을 1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미국 유권자의 표심을 알 수 있는 ‘대선 풍향계’로 불렸다.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판정패를 안긴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격을 안겼지만, 완전한 패배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특히 켄터키 주지사 선거의 공화당 베빈 후보는 전국 주지사 중 인기가 최하위권일 정도로 애초부터 후보 경쟁력이 부족했다는 평가도 제기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베빈 후보는 지난 며칠간 최소 15포인트를 끌어올렸지만, 충분하지 않았던 것 같다”라며 “가짜 뉴스는 트럼프를 탓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막판 유세로 그나마 득표율이 증가했다는 것을 강조한 셈이다.

민주당이 이번에 의회를 장악한 버지니아주는 지난 2016년 대선 때도 트럼프 대통령이 남부지역 주 중에서 유일하게 패배한 곳이다. 또 소규모로 치러진 이번 지방선거가 중간선거나 대선보다 투표율이 매우 낮다는 점도 정확한 민심을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중의소리’에 게재된 필자의 기사입니다.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m/mainView.php?kcat=2021&table=newyork&uid=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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