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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으로부터 어제 따뜻하고 멋진 친서 받았다”
김원식 | 2019-06-12 11:29:15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트럼프 “김정은으로부터 어제 따뜻하고 멋진 친서 받았다”
“매우 좋은 관계, 긍정적인 일 일어날 것”… 볼턴, “3차 정상회담 전적으로 가능” 유화적 발언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 사진)ⓒ뉴시스/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최근 따뜻하고 멋진 친서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따라서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1주년과 맞물려 북미 간에 교착상태를 풀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아이오와 주로 떠나기 직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으로부터 방금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 관계는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나는 분명히 방금 김정은으로부터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다”고 재차 강조한 뒤 “그것을 보여줄 수는 없다. 그러나 분명히 매우 개인적이고 매우 따뜻하며 매우 멋진(nice) 친서였다. 고맙게 생각한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이나 전달 경로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다시 말하지만, 나는 북한이 김정은의 리더십 아래에서, 그가 북한에 있으니,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주민들이 훌륭하며 (지리적인) 땅도 훌륭하다”며 한국과 중국, 러시아 사이에 위치한 북한의 지리적 입지 조건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북한이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말한 뒤 “그것을 느끼는 사람은 누구보다도 김정은이다. 그가 그것을 알고 있다. 그가 완전히 알고 있다(He totally gets it)”고 김 위원장을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미관계에 관한 질문에는 “내가 취임했을 때와 달리 핵실험도 없었고 중대한 실험도 없었다. 그때는 나쁜 엉망진창(mess)이었다”면서 “(지금은)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친서 때문에 내가 그것을 확인해 줄 수 있다. 어제 받았다. 내 생각에 매우 긍정적인 일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그사이에 인질들이 돌아왔고 유해가 돌아오고 있다. 우리는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미 중앙정보국(CIA)의 정보원이었고, 이를 알게 된 김 위원장의 명령으로 살해됐다는 일부 보도에 관한 질문에는 “그에 관해서는 어떠한 것도 알지 못한다”면서 “관계가 좋은 내 집권 하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것에 관해 모른다. 누구도 모른다”고 답했다.

백악관 풀기자단이 전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전달을 공개한 것은 북한과 3차 정상회담 개최를 고려하고 있는지, 현재 그러한 협상이 진행 중인지 등에 관해 기자들이 질문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북미 정상의 친서 교환이 공개된 것은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전인 지난 1월 18일 방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백악관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답신을 보냈다고 같은 달 23일 백악관이 확인한 것 이후로는 처음이다.

따라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 교환을 또다시 공개한 것은 하노이 2차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간의 교착상태가 장기화되고 일각에서는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등 불안감이 나오는 것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대북 강경파의 수장으로 불리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한 행사에 참석해 3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전망에 “전적으로 가능하며 정말로 김정은이 열쇠를 쥐고 있다고 본다”면서 다소 유화적인 발언을 내놨다.

이는 대북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이 북한의 양보를 압박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공격을 자제하고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유지해 항상 북미 정상 간 좋은 관계를 강조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에 어긋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민중의소리’에 게재된 필자의 기사입니다.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m/mainView.php?kcat=2021&table=newyork&uid=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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