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 CMS후원
2017.06.25 00:25
종합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세계  |  미디어  |  칼럼  |  서팡게시판  |  여행게시판
 
칼럼홈 > 김원식

트럼프, 석유업체 엑손모빌 회장 ‘국무장관 지명’ 논란
‘기득권 타파’ 공약, 하지만 내각은 강경파 군부 세력과 친기업 인사들로 다 채워
김원식 | 2016-12-15 13:03:08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트럼프, 석유업체 엑손모빌 회장 ‘국무장관 지명’ 논란
‘기득권 타파’ 공약, 하지만 내각은 강경파 군부 세력과 친기업 인사들로 다 채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석유업체 회장을 외교 사령탑인 국무장관에 지명해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 언론들에 의하면, 트럼프는 석유업체 '엑손모빌'의 렉스 틸러슨 최고경영자(CEO)를 국무장관에 지명하기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발표만 남았다.

트럼프가 공직 경험이 전무한 석유업체 회장을 국무장관에 지명하자, 상당한 논란이 일고 있다. 올해 64세인 틸러슨은 텍사스 주에서 자랐으며, 1975년 엑손모빌에 입사해 2006년 CEO에 올랐다. 오랜 기간 공화당 인사들과 밀접했지만, 공식적인 외교 경험이나 공직 경험이 없다.

트럼프는 12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틸러슨은 기업 경영인 이상의 세계적 선수”라고 극찬하면서 그의 국무장관 지명 의지를 확고히 했다. 엑손모빌을 경영하면서 외국 정상을 비롯한 고위 인사들과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한 것을 치켜세운 셈이다. 트럼프 진영에서는 틸러슨의 이러한 경영 능력이 외교 활동에도 충분히 발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당장 틸러슨은 친 러시아 인사라는 점에서 공화당 주류에서도 그의 국무장관 지명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엑손모빌은 러시아와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를 포함해 러시아와 다양한 합작사업을 해왔다. 틸러슨은 그 공로로 2012년 러시아가 외국 인사에게 주는 최고 정부훈장인 ‘우정훈장(Order of Friends)’도 받았다. 그가 미국의 적대국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17년간 인연을 이어올 정도로 각별하다는 것도 논란의 핵심이다.

▲세계최대 석유회사 엑손 모빌의 렉스 틸러슨 회장 겸 최고경영자ⓒ뉴시스/AP

틸러슨은 열렬한 자유무역주의자로 알려졌지만, 문제는 그가 거대한 재벌 기업의 이익을 위해 일해왔다는 점이다. 당장 틸러슨은 현재 엑손모빌 주식 1억5100만 달러(약 1,749억 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정부가 지난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 이후 대러시아 제재를 단행하면서 엑손모빌의 북극해 자원개발 참여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동결된 상태이다. 만약 트럼프 차기 정부가 러시아 제재를 해제할 경우, 틸러슨의 엑손 모빌 주식 가격은 당연히 폭등하게 된다. 틸러슨이 자신의 주식을 백지신탁하더라도 잠재적으로 엄청난 이득을 얻게 된다.

그동안 국무장관 후보로 미트 롬니 전 공화당 대선 후보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 등 다양한 인물이 거론됐다. 하지만 이미 트럼프는 거대 재벌 인사를 낙점하고 있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백악관 외교 안보 라인은 강경 군부 출신 인사로 채워졌고, 공식 외교 사령탑인 국무장관마저 친기업 인사를 내정한 셈이다.

이른바 ‘워싱턴 기득권 타파’를 내세우며 백인 노동자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된 트럼프가 자신의 내각 구성은 정반대로 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벌써 나오는 이유이다. 트럼프가 미국의 '개입주의'를 거부하고 국제 분쟁에는 개입하지 않겠다는 애초 공약도 지켜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네오콘(매파)을 비롯한 강경 인사와 기업사냥 전문꾼 등 친기업적인 인사로 내각이 거의 다 채워져 군산복합체는 물론 거대 재벌의 이익이 그대로 대변될 수 있다는 우려다.

결국, 내년 1월 20일 취임하는 트럼프 행정부가 초기에 어떠한 외교 정책을 내놓을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내각 지명 인사 면면을 볼 때 기존 정치권의 적폐였던 ‘워싱턴 기득권 타파’는 공염불이 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오히려 거대 재벌 기업과 네오콘을 비롯한 강경 세력들의 이익만 강화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민중의소리’에 게재된 필자의 기사입니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21&table=newyork&uid=170 









      



닉네임  비밀번호  597598  (스팸등록방지:빨간숫자만입력)

                                                 
학교민주주의와 헌법교육 (하)
                                                 
너무도 ‘봉건적’인 ‘봉건조선’...
                                                 
왜 당신은 계란을 바위에 던지시나...
                                                 
공기업 적자, 정치인-자본-관료의 ...
                                                 
혼수상태로 송환된 미국인 웜비어 ...
                                                 
2016년의 관점 - 종교와 머니 게임...
                                                 
[천안함 항소심 제5차 공판 ⑥] UD...
                                                 
文 ‘정체된 견고함’ 安 ‘불안한...
                                                 
김상조의 공정위, ‘전속고발권’ ...
                                                 
‘귀농·귀촌’ 최대의 난관은 돈...
                                                 
천안함의 진실을 지킨 사람들과 박...
                                                 
박정희 탄생 100년, 그의 삶과 역...
                                                 
이명박을 변호함
                                                 
누가 글로벌 인재인가?
                                                 
유권자, 즉 국민이 ‘단일화’를 ...
                                                 
“우리는 아직도 가족들을 기다리...
                                                 
“근혜를 보면 그 아부지를 생각한...
                                                 
[오영수 시] 망각의 숲
28704 “천안함, 육지와 20m 해역 암초에...
17347 안철수의 이중 잣대
15197 왜 당신은 계란을 바위에 던지시나...
12797 우리의 갈망을 대신 짊어진 김......
11750 세월호 인양을 보며 드는 걱정과 ...
11518 ‘503호’는 채무 인정 안 하는 뻔...
8904 왜 문재인 인가?
8442 한민구와 천안함 조작사건
8236 세월호는 배다
7633 박근혜의 ‘법과 원칙’, 자신의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3 진미파라곤930호 (주)민진미디어 | 발행.편집:신상철 | 등록번호: 서울 아01961 | 발행일: 2012.02.15 |
이메일: poweroftruth@daum.net | 사업자번호: 107-87-60009 | 대표전화: 02-761-1678 | 팩스: 02-6442-0472 | 통신판매: 2012-서울영등포-0188호
회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고/사업제휴문의 | 기사제보 | 칼럼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