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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트럼프 여론조사 역전, ‘FBI 재수사’ 이후 판세 뒤집어
일부 여론조사는 4%포인트 앞서, 경합주도 트럼프 상승세… 대역전승 전망도
김원식 | 2016-11-02 11:05:19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미국 대선] 트럼프 여론조사 역전, ‘FBI 재수사’ 이후 판세 뒤집어
일부 여론조사는 4%포인트 앞서, 경합주도 트럼프 상승세… 대역전승 전망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달 1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앰브리지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AP통신, 뉴시스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미 연방수사국(FBI)의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발표 이후 여론조사에서 역전해 대선 판세를 뒤집어놓고 있다.

1일(이하 현지시간) 미 ABC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의 공동 추적 여론조사(10월 27∼30일 표본:1,128명)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는 46%를 기록해 45%를 얻은 클린턴에 1%포인트 앞섰다. 자유당의 게리 존슨과 녹색당의 질 스타인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3%, 2%였다. 이 두 매체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클린턴을 제친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트럼프를 46%대 45%로 1%포인트 앞선 바 있다. 이 두 매체의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불과 약 열흘 전에는 12%포인트(클린턴 50%, 트럼프 38%)까지 벌어졌던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29일에는 2%포인트(47%대 45%)까지 줄어들었으며, FBI의 재수사 발표가 반영된 30일 조사 때부터 더 좁혀지더니 결국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이는 FBI의 재수사 발표 이후 대선 판세가 트럼프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에서 각 후보에 대해 '매우 열정(very enthusiastic)'을 갖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역시 트럼프가 53%를 기록해 43%에 그친 클린턴을 10%포인트 차로 앞섰다. 두 후보에 대한 열정도는 열흘 전까지만 해도 클린턴이 52%대 49%로 트럼프를 3%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시 트럼프 지지자층이 강하게 결집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 서던캘리포니아대(USC)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46.9%를 획득해 43.3%를 얻은 클린턴을 4%포인트가량 앞섰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여론조사(트럼프:46.2%, 클린턴:43.8%)보다 트럼프가 더 앞서 나가고 있는 형국이다. LAT는 트럼프가 이를 기반으로 이른바 ‘경합주(swing-state)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는 ‘기존 선거 판세를 뒤엎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날 공개된 ‘레드 오크 스트래티지(Red Oak Strategic)’의 여론조사(10월 27∼28일 표본:943명)에서도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각각 37.1%, 36.6%로 나와 격차가 0.5%포인트에 불과했다. 이 기관의 보름 전 조사(10월 13∼14일 표본:924명)에서는 지지율 격차가 3%포인트(클린턴 34%, 트럼프 31%)였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기존 부동층의 5.7%가 트럼프 지지로 돌아서 클린턴(3.5%)보다 앞섰다. 따라서 FBI의 재수사 발표 이후 부동층의 표심도 트럼프에게 쏠리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클린턴의 우세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여론조사 집계표ⓒRCP 캡처

각종 여론조사의 집계를 평균해 발표하는 정치 전문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1일 현재 클린턴이 47.5.0%를 획득해 45.3%를 얻은 트럼프에 2.2%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지난 30일 발표된 집계에서 클린턴이 3.4%포인트로 앞선 것에 비해 그 격차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FBI의 재수사 발표 이후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의 지지율은 감소하는 데 반해 트럼프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트럼프의 각종 성추문 스캔들 등으로 결별을 선언했던 공화당의 1인자인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은 조기투표를 통해 트럼프에게 투표했다고 밝혔다. 라이언 의장은 1일, 한 방송 매체에 출연해 “나는 이미 지난주 (위스콘신주) 제인스빌에서 우리 당의 대선후보를 위해 조기투표를 했다”고 말했다. 라이언 의장이 트럼프라는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우리 당 대선후보’라고 지칭했지만, 사실상 기존 결별 선언을 접고 트럼프에게 꼬리를 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대선 투표일(11월 8일)을 불과 일주일 남겨놓고 기존 클린턴 대세론은 크게 휘청거리고 있다. 특히, FBI의 클린턴 이메일 재수사 발표 이후 초접전 양상을 보였던 일부 ‘경합주’는 트럼프 우세로 반전되는 상황을 맞고 있다. 따라서 일부 선거 전문가들은 막판에 트럼프가 경합주에서 전승을 거둬 대선 결과가 대역전극으로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민중의소리’에 게재된 필자의 기사입니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21&table=newyork&uid=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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