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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FBI 재수사 파문’ 힐러리-트럼프 다시 초접전
일부 여론조사, 트럼프 앞서기도… FBI 재수사 방침으로 트럼프 맹추격
김원식 | 2016-10-31 10:02:17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미국 대선] ‘FBI 재수사 파문’ 힐러리-트럼프 다시 초접전
일부 여론조사, 트럼프 앞서기도… FBI 재수사 방침으로 트럼프 맹추격


미국 대선 투표일(11월 8일)을 불과 9일 앞두고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초접전 양상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 특히, 미 연방수사국(FBI)이 클린턴의 이른바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방침을 표명한 이후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앞서는 등 클린턴이 우위였던 판세가 뒤집히고 있는 형국이다.

30일(현지 시간) 공개된 미 ABC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의 공동 추적 여론조사(10월 25∼28일, 표본:1,160명)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이 46%, 트럼프가 45%의 지지율을 획득해 격차가 불과 1%포인트로 나타났다. 자유당의 게리 존슨과 녹색당의 질 스타인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 2%였으며 이 두 사람을 제외한 클린턴과 트럼프의 양자 대결에서는 49%대 46%로 클린턴이 트럼프에 3%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이 두 매체의 추적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불과 1주일 전에 12%포인트(클린턴 50%, 트럼프 38%)까지 벌어졌던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전날 2%포인트(47%대 45%)까지 줄어들었고, FBI의 재수사 방침이 반영된 이날 조사에서는 오차 범위(3%포인트) 내로 좁혀졌다. 따라서 트럼프가 FBI의 재수사 방침 발표를 계기로 맹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34%는 FBI 재수사 때문에 클린턴을 지지하고 싶은 마음이 약해졌다고 답변했다.

▲힐러리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 ⓒ민중의소리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 서던캘리포니아대(USC)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46.2%를 획득해 43.8%를 얻은 클린턴을 2%포인트 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 조사는 FBI의 재조사 방침에 관한 여론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지만, 트럼프의 ‘선거 조작 가능성’ 발언 등으로 트럼프 지지층이 갈수록 결집하고 있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는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60% 이상을 획득해 트럼프에 여전히 앞서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의 집계를 평균해 발표하는 정치 전문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30일 현재 클린턴이 45.0%를 획득해 41.6%를 얻은 트럼프에 3.4%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일주일 전 5.6%포인트에 비해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양상이다. 따라서 현재 접전 양상을 보이는 이른바 ‘경합주(swing-state)’에서 트럼프가 모두 승기를 잡는다면, 미 대선 결과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초접전 양상이 될 전망이다.

미 선거 분석 전문가들은 그동안 클린턴의 대세론으로 클린턴 지지층에서는 ‘내가 투표하지 않아도 이긴다’는 생각으로 투표에 적극성을 나타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반면 트럼프 지지층은 트럼프가 '선거 조작 가능성'을 언급하는 전략이 먹혀들면서, ‘적극적으로 투표하겠다’며 지지층이 결집하는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FBI가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방침을 발표해 클린턴 진영이 더욱 수세에 몰린 형국이다. 따라서 향후 미 대선 판세는 더욱 짙은 안갯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전망된다.

*‘민중의소리’에 게재된 필자의 기사입니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21&table=newyork&uid=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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