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 CMS후원
2017.01.25 10:27
종합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세계  |  미디어  |  칼럼  |  서팡게시판  |  여행게시판
 
칼럼홈 > 김원식

[미국 대선] 2차 대선토론회, ‘음담패설’ ‘이메일 스캔들’ 난타전
미 주류 언론, ‘힐러리 승리’ 분석… 트럼프 예상보다 선전으로 ‘기사회생’ 평가도
김원식 | 2016-10-11 12:47:47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미국 대선] 2차 대선토론회, ‘음담패설’ ‘이메일 스캔들’ 난타전
미 주류 언론, ‘힐러리 승리’ 분석… 트럼프 예상보다 선전으로 ‘기사회생’ 평가도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2차 대선 TV토론회에서 최근 불거진 트럼프의 '음담패설'과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등을 놓고 난타전을 펼쳤다.

두 후보는 9일 오후 9시부터(미국 동부시각)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서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열린 이날 TV토론회에서 초반부터 상대방의 과거에 대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미 언론들은 이번 대선 토론회가 “전례 없는 가장 ‘추잡한(nasty)’ 토론회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트럼프는 자신의 ‘음담패설’이 담긴 녹음 파일 폭로에 관해 “탈의실에서나 나눌 개인적인 농담이지만, 내 가족을 비롯해 미국인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트럼프는 “그것은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다”라며 “나는 여성을 존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트럼프는 곧바로 클린턴의 남편인 빌 클린턴의 과거 ‘섹스 스캔들’을 겨냥하며 “내가 한 것은 말이었지만, 그(빌)가 한 것은 행동이었다”고 반격했다.

트럼프는 또 “이 나라 정치 역사상 여성을 그렇게 학대한 사람은 없었다. 그가 여성에게 한 짓은 성학대”라며 다시 클린턴의 남편을 공격했다. 이어 “클린턴 당신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지만, 빌 클린턴은 여성들을 학대했고 힐러리 클린턴은 그 여성들을 악의적으로 비웃고 공격했다”며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반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9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의 워싱턴대학에서 열린 2차TV토론에서 논쟁을 하고 있다.ⓒ뉴시스/AP

하지만 클린턴은 ‘녹음파일’ 폭로와 관련해 “트럼프는 그 비디오가 지금의 자신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그것을 들은 사람 누구에게라도 그것이 바로 트럼프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하게 말해주는 것은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는 선거기간 내내 여성들을 공격하고 모욕해 왔다”면서 “여성의 얼굴을 거론하고 점수를 매기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는 단지 여성뿐 아니라 이민자와 흑인, 히스패닉, 장애인, 전쟁포로, 무슬림도 겨냥했다”면서 “이것이 바로 트럼프”라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사설 이메일을 사용한 ‘이메일 스캔들’을 거론하며 “만약 내가 (대선에서) 이기면 나는 법무부 장관에게 특별검사를 지명하도록 해 당신의 상황을 정밀히 조사하도록 지시할 것”이라면서 “3만3천 개의 이메일을 지웠고, 역대로 그렇게 많은 거짓말과 속임수가 있었던 적은 없다. 부끄러운 줄 알라”며 클린턴을 강하게 쏘아붙였다. 하지만 클린턴은 이에 관해 “도널드 트럼프와 같은 그런 기질을 가진 누군가가 우리나라의 법을 책임지지 않고 있어 다행”이라고 반격했다. 그러자 트럼프는 “그럴 경우 당신은 감옥에 가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되받았다.

클린턴은 “나는 공화당의 (과거) 경선 주자들과 정책과 원칙에 있어 의견이 다르지만, 그들이 대통령직에 적합하다는 점은 의문을 갖지 않았다”며 “그러나 트럼프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자질론을 꺼내 들었다. 하지만 트럼프는 다시 빌 클린턴의 ‘섹스 스캔들’을 언급하며 “그(빌)는 여성을 학대했고, 힐러리 당신은 그런 피해자들을 부당하게 대했다”고 반격했다. 이어 “나는 내 말에 절대적으로 사과했지만, 빌 클린턴은 (섹스 스캔들로) 탄핵당했다”며 자질론에 대해 반격했다.

두 후보는 이 밖에도 ‘오바마 케어’, ‘에너지 문제’ 등 국내 문제와 ‘시리아 사태’ ‘이슬람국가(IS)’ 등 국제 문제에 관해서도 뚜렷한 시각 차이를 보이며 논쟁을 이어 나갔다. 특히, 러시아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우호적인 트럼프의 발언을 비롯해 이민자 문제, 클린턴의 고액강연 문제 등이 모두 청중 질문이나 인터넷 질문을 통해 화제로 등장했다. 서로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논쟁을 벌이던 두 후보는 토론 말미에 한 질문자가 “서로 칭찬 한마디를 해달라”고 요구하자, 트럼프는 “힐러리는 불굴의 파이터”라고 했으며, 힐러리는 “트럼프의 자녀들이 능력 있고 헌신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클린턴 당선 유력’, 막판 돌발 변수 등으로 장담은 못 해

이날 대선 TV토론회에 관해 미 주류 언론들은 대체로 클린턴의 우세로 분석했다. 토론회 직후 CNN 방송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클린턴이 잘했다는 응답이 57%로 트럼프의 34%를 앞섰다고 보도했다. 트럼프의 ‘음담패설’이 담긴 녹음 파일을 폭로한 워싱턴포스트(WP)도 “클린턴이 승리했다”고 분석했다. 클린턴으로서는 지난달 26일 1차 TV토론 판정승에 이어 2연승을 거둔 셈이다. 이에 따라 클린턴은 트럼프와의 지지율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굳히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차 TV토론회와는 달리 트럼프가 공격적으로 상당히 선전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음담패설’이 담긴 녹음 파일의 폭로로 후보 교체론이 등장하는 등 ‘벼랑 끝 위기’에 몰린 트럼프가 2차 토론회를 예상보다 잘해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트럼프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는 토론회 직후 “트럼프의 대승”이라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현재 미국 대선 판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트럼프를 5%포인트 전후로 앞서가면서 승기를 잡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클린턴의 막판 ‘굳히기’와 트럼프의 ‘대반격’을 둘러싸고 남은 기간 진흙탕 싸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정치 분석가들이 이번 대선에서 클린턴의 승리를 예측하고 있지만, 선거 막판에 클린턴에게 악재가 될 수 있는 돌발변수도 언제든 터져 나올 수 있어 쉽게 결과를 단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중의소리’에 게재된 필자의 기사입니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21&table=newyork&uid=159 









      



닉네임  비밀번호  968515  (스팸등록방지:빨간숫자만입력)

                                                 
사람들은 왜 김기춘의 구속에 환호...
                                                 
임진ㆍ병자 후의 조선, 어떻게 부...
                                                 
디지털 자본주의에 대한 암울한 보...
                                                 
파업썰전
                                                 
미 법무부 “반기상 체포 요청했다...
                                                 
2016년의 관점 - 종교와 머니 게임...
                                                 
[천안함] 항소심 1차 공판이 열렸...
                                                 
혐의 부인한 대통령의 명령, ‘촛...
                                                 
‘삼성x파일 사건’ 이상호 죽이기...
                                                 
군 면제 황교안, 논산훈련소에서 ...
                                                 
천안함의 진실을 지킨 사람들과 박...
                                                 
맨발의 소녀상
                                                 
개혁가의 품격
                                                 
누가 글로벌 인재인가?
                                                 
유권자, 즉 국민이 ‘단일화’를 ...
                                                 
“우리는 아직도 가족들을 기다리...
                                                 
“근혜를 보면 그 아부지를 생각한...
                                                 
[오영수 시] 망각의 숲
17232 ‘최순실 스캔들’, 미국이라면 대...
7890 [천안함] 항소심 1차 공판이 열렸...
7415 혁명, 이렇게 시작하면 되지 않겠...
5963 박근혜 신병확보 화급, 긴급체포와...
5769 정유라, 2014년 박근혜와 청와대에...
5045 혐의 부인한 대통령의 명령, ‘촛...
4790 뭣도 모르고 국민을 우롱하고 있는...
4390 김재규를 죽이기 위해 ‘미인도’...
3827 디지털 자본주의에 대한 암울한 보...
3556 천안함 항소심 판사 “참 어려운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3 진미파라곤1006호 (주)민진미디어 | 발행.편집:신상철 | 등록번호: 서울 아01961 | 발행일: 2012.02.15 |
이메일: poweroftruth@daum.net | 사업자번호: 107-87-60009 | 대표전화: 02-761-1678 | 팩스: 02-6442-0472 | 통신판매: 2012-서울영등포-0188호
회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고/사업제휴문의 | 기사제보 | 칼럼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