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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858기 사건 30주기] ④ 만들어진 테러범 김현희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 무지개 공작의 진실
신성국 신부 | 2017-10-11 12:59:30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올해는 KAL858기 사건 발생 30주기가 되는 해입니다. 이 사건을 추적해온 신성국 신부(56)는 자신이 수집한 자료와 증언 등을 토대로 KAL 858기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겠다며 그동안 본지에 연재를 한 바 있습니다. 11월29일 30주기를 계기로 한 번 더 조명해 보고자 본지에서 신 신부님께 인터뷰를 요청, 그 내용을 10여 편에 걸쳐 게재합니다. - 편집자 주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

문 35) 청와대가 저렇게 나오는데 조사단이 사고 조사를 합니까? 무지개 공작의 시나리오대로 조사단은 움직인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조사를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사고 조사 의지도 없었네요?

답) 사고조사의 의지는 아예 없었고, 전두환 정권의 의지는 단 하나였습니다. ‘전두환 살리기, 노태우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
 
문 36) 사고 조사에서 한가지 빠뜨린게 있네요. 블랙박스 문제가 중요하지 않나요? 회수를 했나요?

답) 조사의지가 없으니 블랙박스는커녕 기체 잔해조차 못 찾았습니다. 항공기 사고 조사에서 블랙박스 회수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비행기 기록장치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과 사고 당시의 상황 정보를 제공하는 중요한 기록을 확인하게 됩니다. 블랙박스는 비행 자료 기록 장치와 조종실 음성 기록 장치를 포함합니다. 블랙박스는 커다란 중력이나 화재 속에서도 유일하게 손상되지 않고 사고 직전의 비행 상황을 알려주는 장치입니다. 비행기 꼬리 밑부분에 설치되어 있어서 비행기가 추락을 해도 충격을 가장 적게 받아서 손상이 없습니다. KAL858기 사고에서 블랙박스 회수는 못했습니다.

문 37) 블랙박스는 수심 6천미터에서도 찾을 수가 있고, 한 달 동안 수신음을 발신하여 충분히 찾는다고 하는데 왜 못 찾았나요?

답) 이미 말씀드렸습니다만 국토부가 빠진 외무부 중심의 조사단은 블랙박스를 찾을 시스템이 없고요. 조사단은 블랙박스를 찾는 장비인 ‘수중공명 위치 탐지기’와 ‘주파수 탐지기’ 장비를 가져가야 하는데 이런 장비를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미얀마 정부가 후진국이어서 블랙박스 찾는 장비가 없어서 못찾았다고 변명하는데, 이게 말이 됩니까? 그러면 우리 정부나 대한항공사에서 가져가면 되잖아요.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 그 장비가 없다고 했는데 거짓말입니다. 1983년 9월 1일에 당시 소련 극동 연해의 사할린 상공에서 소련 전투기의 미사일 공격으로 추락한 KAL007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찾았습니다. KAL858기 사고보다 4년전에 일어난 KAL007기의 블랙박스도 찾았는데 왜 못찾습니까? 사고조사에 대한 기본 장비도 가져가지 않았다는 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사고조사의 의지에 대한 심각한 의문이 생깁니다.

문 38) 수심이 깊거나 물살이 빠르면 블랙박스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답) 블랙박스는 수심 6천 미터에서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1987년 11월 28일에 인도양 해상에서 추락한 남아공화국 여객기 보잉 747기도 블랙박스를 찾았습니다. 남아공 여객기 사고에서 시신과 기체 잔해, 유품들을 거의 다 찾았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여객기는 제대로 수색을 했다는 것입니다. 2009년 7월에 AIR FRANCE 447편이 대서양에서 추락한 사고가 있었는데, 2년 만에 블랙박스를 찾았습니다. KAL858기만 블랙박스를 못찾았다니 항공기 사고사상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문 39) 사고 당시에 가족들이 정부에 사고 문제에 대하여 질문한 적이 있나요?

답) 1987년 12월 중순에 가족들이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공식적으로 사고 조사에 대한 질의를 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면담기록이 있는데 이를 소개하겠습니다.

가족 질문 : 블랙박스는 왜 발견하지 못했는가?
정부측 답변 : 수심이 깊어 바닷속에 박혔다.
가족 질문 : 왜 단 한구의 시신과 기체 잔해를 발견하지 못했는가?
정부측 답변 : 물살이 세어 떠내려갔다. 눈송이처럼 산산조각이 났다. 식인상어가 우글거려 시신이 없다.


무지개 공작의 진실

문 40) 세월호 사건에서 박근혜 정부의 답변과 너무 똑같네요. 박근혜의 7시간부터, 구조의 거짓말과 같네요. 거짓말도 수준 높게 하면 조금은 믿을 만 한데, 왜 식인상어가 나옵니까? 산악지대에서 수색했다면서 식인상어를 들먹거리나요? 항공기의 사고 조사 보고서를 보면 사고 위치가 나오던데 사고 위치가 어디로 나왔고, 그 수심은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네요?

답) 국정원 보고서에 사고 위치가 나오는데, 항공기 위치 통보 포인트인 어디스(Urdis)와 타보이(Tavoy) 사이의 안다만해역 북위 14도 45분, 동경 95도 38분 지점입니다. 이 지점은 해저 경사면이 완만한 대륙붕으로서 평균 수심은 870m 정도 입니다. 수심이 낮은 장소입니다. 남아공 여객기 사고의 경우는 수심이 4천 미터에서 6천 미터로서 깊은 수심이었는데도 시신과 잔해를 거의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수심 800m 정도에서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는 정부의 말을 누가 믿습니까? 아주 중요한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그들이 숨어서 한 짓은 ‘무지개 공작’이나 만들며 어떻게 하면 이 사고를 이용하여 집권욕을 채울까 하는 파렴치한 범행을 일삼았습니다.

이 사건은 생명의 문제이고, 인권의 문제이고,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그런데 115명의 고귀한 생명을 이념의 도구로 활용한 국정원의 만행은 용서가 안됩니다. 반드시 진상을 밝혀야 합니다.

▲대한항공기 폭파 사건 북괴 음모 폭로 공작 (무지개 공작)

문 41) 이제는 ‘무지개 공작’이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무지개 공작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답) 무지개 공작이 세상에 공개적으로 알려진 것은 2006년 8월 1일입니다.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가 사건 재조사 과정에서 처음 ‘무지개 공작 문건’을 공개했는데, 국정원이 19년 동안 비공개로 비밀리에 감추고 있던 문건입니다. 문건의 극히 일부분만 공개했는데, 이 공작 문건을 보면 제목과 목적이 나옵니다.

제목 : 대한항공기 폭파 사건 북괴 음모 폭로 공작(무지개 공작)
1. 목적 : 11월 29일 버마 상공에서 폭파 실종된 대한항공 여객기 사건이 북괴의 테러 공작임을 폭로, 북괴 만행을 전 세계에 규탄하여 북괴를 위축시키고 국민들의 대북 경각심과 안보의식을 고취함으로써 가능한 대선 사업 환경을 유리하게 조성. (실행 시기 1987년 12월 2일부터 1988년 5월 13일까지)

문 42) 무지개 공작의 실행 시점이 12월 2일이면 정부 조사단의 현지 수색활동이 시작된 시점이고, 사고 위치도 모르고 사고 여객기도 발견하지 못한 상황 아닙니까? 그런데 국정원은 이미 사고 조사 결과를 만들었네요.

답) 네, 국정원은 무지개 공작에서 보듯이 이 사건을 북한이 저지른 테러 사건으로 정하고, 북한 테러 폭파로 인한 사건으로 선전했습니다. 북한 테러 사건임을 방송과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알려서, 국민들의 안보 의식을 고취시키는 것이며, 최종 목적은 13대 대선에서 노태우 민정당 후보 당선을 위한 것입니다. 목적의 마지막 내용에 나옵니다. ‘대선 사업 환경을 유리하게 조성한다’ 이 공작은 전두환의 친구 민정당 후보 노태우를 대통령 선거에 당선시키고자  KAL858기 사건을 만들었다는 국정원의 진술서입니다. 정부의 사고조사, 수색활동, 사고 수습 등은 모두 무지개 공작의 블랙홀이 집어 삼켰습니다. 노태우를 위한 KAL858기 사건이 아니었나요? 

문 43) 항공기 사고가 나면 정부는 이념을 떠나서 우선 시급한 인명 구조 활동, 사고 수습, 사고 조사, 결과 발표라는 수순을 밟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답) 전두환에게 인간 생명의 가치가 존재합니까? 1980년도 광주에서의 대량 학살범입니다. 정권 내내 숱한 간첩 조작 사건, 대공분실의 살인 고문과 인권 유린의 범죄를 저지른 인물입니다. 그가 생명을 구조한다? 기대할 게 따로 있지요.

이 사건을 이념과 반북 사건으로 만들어 최대 이익을 본 자들은 전두환, 노태우, 국정원입니다. 테러 사건이 발생하면 누가 이익을 챙겼는가? 무엇을 노리는가?에 초점을 맞춥니다. 엄청난 이익을 챙긴자가 범인 아닌가요? 상식입니다. 공작의 목적을 보십시오. 국정원은 애초부터 이 사건의 성격을 이념으로 포장했습니다. 애초부터 ‘북한의 테러사건’으로 전제하고, 그렇게 국민 여론을 조성하라고 지시를 내립니다.

우리가 북한을 좋아하냐, 증오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왜 거짓말을 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이 사건은 무고한 생명이 희생을 당한 생명과 죽음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온통 이념 색깔로 칠해놓고 믿으면 애국, 안 믿으면 종북이라는 잣대를 들이댑니까?   

국정원은 자신들이 멋대로 이 사건에 북한을 갖다 붙이고서는 사건 진상을 규명하자고 하는 사람들에게 “너 빨갱이지”하며 협박을 가합니다. 도대체 진상 규명과 빨갱이가 어떤 연관성을 갖나요? 배우 문성근과 김여진이 어떻게 인민배우가 되나요? 정권의 눈에 거슬리면 인민배우인가요? 이게 30년 전과 오늘의 국정원 수법입니다. <계속>

[KAL858기 사건 30주기] ① 만들어진 테러범 김현희
[KAL858기 사건 30주기] ② 만들어진 테러범 김현희
[KAL858기 사건 30주기] ③ 만들어진 테러범 김현희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18&table=sk_shin&uid=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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