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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 마사오(小野眞夫)와 오노 사지꼬(小野辛子)
밑도 끝도 없는 안기부와 김현희의 거짓투성이뿐
신성국 신부 | 2013-05-08 10:50:20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KAL858기 사건 관련 자료들을 보면 밑도 끝도 없는 안기부와 김현희의 거짓투성이뿐이다. 전두환 정권은 이 사건으로 국민들을 속여 대선에서 이용해먹고, 115명의 희생된 가족들에게는 반인륜적 모욕을 가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었다.

국가기관(안기부)이 이토록 극악무도한 범행을 하고도 희생자 가족들과 국민들에게 단 한번도 사과 한 적이 없으니 뻔뻔스럽고 파렴치할 뿐이다. 더구나 현재 전두환의 후예인 새누리당의 집권으로 희생자 가족들의 진상규명에 대한 간절한 희망은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로운 지경이다. 그러나 아무리 악의 무리가 판을 친다해도 절망하지 않고 거짓과 맞서 싸우며 역사의 진실과 정의를 바로 세우는 행동은 멈출 수가 없다. 다시 용기를 내어 진실이 승리한다는 신념으로 일어서야 한다.

20071024일 국정원 과거사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이하 국정원 과거사위)는 재조사 결과발표와 종합보고서를 발간하였다. 국정원 과거사위의 결정적 실책은 유일한 증인인 김현희 직접 면담과 조사를 한번도 하지 못한 채 결과를 발표하여 KAL858기 가족회와 국민들로부터 냉혹한 비판만 받았다.

조사 대상자인 김현희를 직접 조사하는 절차적 과정도 생략한 채 결과의 진실은 도출될 수가 없다. 이로인해 국정원 과거사위 공정성과 신뢰성은 상실되었고, 안기부 수사의 재탕으로 마감하고 말았다. 책임있고 공정한 국정원 과거사위였다면 결과 발표를 ‘조사불능’으로 발표함이 마땅한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아빠와 자녀들의 생명을 아끼고 사랑하는 가족들의 의지는 그 누구도 꺽을 수 없기에 진실이 밝혀지는 날까지 그들의 진상규명 활동은 그 무엇도 막을 수가 없다.

2007년에 발간된 국정원 종합보고서는 안기부 수사 발표와 다르고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 있어서 이 사실을 검토해보고자 한다.

∎ 국정원 종합보고서(이하 국정원 보고서)와 안기부 수사기록은 왜 다를까?

안기부 수사 기록에 전혀 나타나지 않은 내용이 국정원 보고서(2007)에 새롭게 추가됨을 확인하면서 이 문제의 오류를 밝히고자 한다. 1988115일 안기부에 따르면 김현희와 김승일이 3차에 걸쳐 해외실습 여행을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20년 후에 발간된 국정원(2007)보고서는 한차례 여행이 더 추가되어 4차에 걸친 해외실습 여행을 했다고 기록하였다. “한점 부끄럼없이 수사했다”는 안기부 발표에 대한 신뢰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안기부 수사 발표시 김현희 일행 해외 실습 여행(1988115)

1

1984. 08.15∼09.22

(10.02∼12.31 :

동북리 초대소 생활)

유럽과 홍콩, 마카오

2

1985. 07.30∼1987. 01.20

중국 광저우, 마카오

3

1987. 09.22∼1987. 10.07

광저우

국정원 보고서(2007)에서 새로 추가된 해외실습여행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해외 적응 훈련 : 19841010일경 평양 출발 - 모스크바 - 부다페스트 -

비엔나 - 제네바 - 로마 - 아테네 - 파리를 여행함

∎ 당시 김승일은 ‘오노 마사오’, 김현희는 ‘오노 사지꼬’의 위조여권을 사용함.

∎ ‘파리에서 일본여권을 날치기 당해 북한여권으로 평양으로 돌아왔다’고 김현희가 진술함.

국정원이 추가로 밝힌 해외 실습 여행은 19848,9월의 1차 해외여행 일주일 뒤인 1010일부터 시작된다. 국정원이 밝힌 해외여행 추가 사실로 인해 안기부 수사기록과 김현희 진술의 신뢰성은 추락에 추락을 거듭한다.

▢ 국정원이 새롭게 밝힌 추가 여행 사실이 있었다면 왜 안기부와 김현희는 20년동안 이 사실을 숨겼을까? 이토록 중대한 사실을 진술하지 않은 김현희 그리고 수사에서 밝히지 않은 안기부는 국민들을 속인 자들이다.

▢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 국정원 과거사위는 분명히 김현희와의 면담 조사를 하지 못했는데 어떻게 새로운 해외여행 사실을 알았을까? 김현희 면담조차 이루어지지 않아 새로운 진술을 받아내기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는데 어떻게 그동안 밝혀지지 않은 내용을 알아냈을까? 국정원 과거사위가 어떻게 밝혀냈는지 어떤 해명도 못하고 있다는 사실도 의문이다.

▢ 새롭게 추가된 해외 여행문제로 인해 김현희를 직접 면담하고도 밝히지 못한 안기부의 무능함, 김현희와 단 한번 면담도 하지 않고 추가 사실을 기록한 국정원과거사위의 뛰어난 창작 능력만 확인될 뿐이다.

▢ 안기부는 김현희가 1차 해외 실습 여행을 마친 뒤, 102일부터 1231일까지 동북리 초대소 생활을 했다고 발표했다. 1차 해외 실습후에는 같은해(1984) 해외 여행을 나간 기록이 없다. 이름만 바뀐 동일한 국가정보기관인데 조사 내용이 다르고, 20년 내내 시도 때도 없이 바뀌며 아직도 새로운 사실이 나오고 있다니 경악스럽다. 국정원은 새로운 사실을 추가될 때, 수정할 때 그에 대한 추가 해명을 해주어야 하는데 전혀 없다.

‘오노 마사오’와 ‘오노 사지꼬’ 일본 이름의 여권 문제

▢ 국정원 보고서는 새로운 추가 사항으로 김승일은 ‘오노 마사오’, 김현희는 ‘오노 사지꼬’ 라는 일본 이름으로 위조 여권을 만들어 해외여행을 다녔다고 했다. 이 이름들은 김현희 진술서에 지금껏 거론된 적이 없는 최근에 밝혀진 이름들이다. 안기부 수사 발표문에도 거론조차 된 적이 없는 새로운 일본이름들, 새로운 여권의 존재 사실도 안기부는 밝힌 적이 없다. 국정원 보고서가 사실이라면 숨김없이 빠짐없이 진술했다는 김현희는 거짓이다. 김현희의 거짓진술에 의해 조사한 안기부 수사도 거짓이 되버린 꼴이다. 그렇다고 국정원 보고서도 신뢰하기가 어렵다. ‘오노 마사오’와 ‘오노 사지꼬’의 일본 위조 여권이 실제로 있다면 증거물을 제시해야 해야하지만 제시를 못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북한 여권 사용?

「 ‘김현희 일행이 파리에서 여권을 날치기 당해 북한 여권으로 평양으로 돌아왔다’고 김현희가 진술했다는 내용을 국정원 문서를 통해 확인」(국정원 보고서, 2007)

위 사실에 대한 김현희의 진술은 사실일까? 김현희의 거짓말은 끝도 없다. 당시나 지금이나 북한 국적으로 프랑스에 출입국하기 위해선 반드시 비자(Visa)가 필요하다. 『김현희는 프랑스에 입국할 때는 일본 여권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그런데 파리에서 일본 여권을 날치기 당해 분실하였다. 그래서 소지한 북한 여권을 사용하여 프랑스를 출국했다고 한다.』파리에서 발생한 일본 여권 분실 사건 때문에 북한 여권을 사용했다는 김현희의 진술은 사실과 동 떨어진다. 해외 특수 공작원이라던 김현희는 실은 외국에 대하여 너무도 무지한 인물이다.

해외 여행시 입국 심사대를 통과할 때 방문국 입국 스탬프를 받는다. 그리고 출국할 때는 출국 심사대에서 여행자의 여권에 찍힌 입국 스탬프를 확인한 뒤에 출국 스탬프를 찍어준다. 김현희가 일본 여권으로 프랑스에 입국했다면 당연히 출국할 때도 출국 심사대에서 일본 여권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래야 출국 허가가 된다. 그런데 김현희는 일본 여권을 분실했다고 출국할 때는 북한 여권을 제시하고 출국했다고 하니 사실(fact)이 아닌 날조된 허구(fiction)에 불과하다.

▢ 김현희의 프랑스에서의 북한 여권 사용 문제는 안기부 수사 발표와 엇박자가 나는 내용이다.

안기부 수사 발표문에 나타난 김현희 여권 사용

84.8.15부터 1개월동안 현지 적응 훈련을 위해 비엔나를 거쳐 코펜하겐- 프랑크푸르트-제네바- 파리 등지를 여행하면서

∎ 공산국가에서는 북괴여권을 사용하고

∎ 서방국가에서는 위조 일본여권을 사용했음이 확인 되었습니다.

안기부는 서방국가(프랑스)에서는 일본 여권을 사용했다고 발표했는데 김현희는 프랑스에서 북한 여권을 사용했다고 한다. 도대체 누가 맞는지 알 수가 없다. 안기부는 김현희 일행이 해외 여행시에 공산권국가의 여정을 마치고 서방국가 입국시에는 해외 주재 북한 지도원에게 북한 여권을 반납하고 일본 위조 여권을 건네받았다고 했다.

그런데 2차 여행시(198410) 프랑스에서는 왜 북한 여권을 반납하지 않고 계속 소지하였는가? 이 사실은 안기부 발표 내용과 너무도 다르다. 지금까지 김현희, 안기부, 국정원 이 삼자(三者)의 기록들은 일맥상통하지도 않고, 일관성도 없이 중구난방이고, 엇박자만 난무하니 도대체 믿을 구석이라곤 찿기가 어렵다.

당시 김현희를 수사했다는 안기부 수사책임자에게 새로 드러난 여행사실을 물었을 때 그 수사관의 대답은 황당하기 짝이 없다.

국정원 종합 보고서

∎ 김현희 수사책임자 한OO 전 직원(국정원)은 추가로 드러난 여행 내용은 ‘모르겠다’ 라고 답변

수사 책임자가 이러하니 KAL858기 사건에 대한 안기부 수사는 모두 허구적 소설이 아닌가? 따라서 진실을 찾는 작업은 매우 필요한 일이고 진실을 찾는 사람들의 이유는 매우 정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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