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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858기, 개신교 신자인 김현희의 두 얼굴
1990년 5월 16일 MBC 뉴스는 특별사면된 김현희와의 인터뷰를 소개
신성국 신부 | 2013-05-03 13:49:22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1990년 5월 16일 MBC 뉴스는 특별사면된 김현희와의 인터뷰를 소개하였다.

『정부로부터 특별사면을 받은 김현희가 공개 석상에 나와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김현태 기자 : 김현희씨는 오늘 서울 여의도 침례교회에서 열린 신앙 간증예배에 참석해 자신을 용서해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에게 감사한다고 말하고 유가족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김현희 : “저로 인해 고통을 받고 계시는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저의 모든 힘을 다 바치겠으며 다시 부활한 새 사람으로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김현태 기자 : 김현희씨는 지난해 1월 함께하는 수사관의 소개로 목사를 만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독교를 믿게 됐으며 최근에는 자신의 성장과정과 공작원 생활에 대한 자서전을 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현희를 개신교로 입교시킨 인물은 박세직 안기부장(16대 안기부장, 1988년 12월 5일 - 1989년 7월 19일)이다. 김현희가 불구속 기소 상태에서 재판 중에 있을 때, 안기부장 박세직 장로의 안내로 서울 여의도 침례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하였다. 공사다망 한 안기부장이 김현희를 하나님께 인도하기 위해 선교를 하였다니 박세직 장로의 김현희에 대한 극진한 사랑은 놀랍기 그지없다. 행운의 여자 김현희는 안기부장 장로의 하해와 같은 사랑으로 개신교 신자로 탄생하였다고 한다.

 ▲광복50주년인 지난 1995년 8월 대구지역 기독교연합 집회 당시 대구동부교회에서 김현희가 개인 간증을 하고 있다.

김현희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안기부는 KAL피해자 가족에 대하여는 지독하게 냉대하고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하였다. 피해자 가족들이 김현희를 만나고 싶다고 안기부에 수없이 요구를 했지만 번번히 거절당하기만 했다. 어느날 가족회원 20여명은 김현희가 신앙간증 활동을 한다는 소문을 듣고 마포구 서교동 교회를 찾아갔다. 그 교회는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지낸 박주천이가 출석한 교회였고 박주천(한나라당 의원)은 김현희를 전국의 예배당에서 신앙간증을 하도록 알선했던 인물이었다.

전국의 대형 예배당을 돌며 신앙간증을 한 김현희는 ‘나는 바레인 공항에서 청산가리 독약을 먹었는데 하나님이 한국에 들어와서 일하라고 극적으로 살려주었다. 1백 15명의 무고한 생명을 희생시킨 보잘것 없는 몸을 다시 살려내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준 하나님께 감사한다”(서울 여의도 침례교회 간증집회, 1990년 5월16일)고 밝혔다.

신앙간증을 통해 밝힌 김현희의 하나님은 성서의 하나님과 거리가 멀다. 김현희의 간증은 오히려 하나님을 모독하며 사람들에게 왜곡된 신앙을 전달하는 반성서적이며 반기독교적 신앙고백이다. 김현희의 하나님은 김현희 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고 한 개인을 살리려고 탑승객 115명을 희생양으로 삼으신 하나님이다. 김현희는 하나님을 ‘생명의 하나님’으로 선포하지 않고 ‘살해교사범 하나님’으로 선포하고 있다.

김현희의 신앙간증을 풀이해보면 <김정일의 폭파 지령>으로 KAL858기 테러 사건에 가담한 덕분에 하나님을 만난 것이다. 115명을 죽인 항공기 테러 사건이 없었다면 자신은 한국에 들어오지도 못했고 하느님의 놀라운 축복을 체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김현희에게 KAL858기 폭파 사건은 ‘축복’이며 하나님께 ‘감사’할 일로 여긴다는 간증을 하고 있다.

김현희가 주장하는 因果論(원인에 따른 결과)은 오류투성이다. 하나님과의 축복된 만남의 결과는 원인을 전제로 한다. 원인의 제공자는 김정일이다. KAL858기를 폭파하라고 한 김정일 지령이 없었다면 자신은 한국에 올 수 없었고, 김정일 지령은 곧 하나님의 섭리 실현을 위한 원인을 제공한 것이 된다. 김정일은 김현희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게 해 준 ‘중보자’가 된 것이다.

결국, 김현희 신앙간증은 비약과 오류투성이로 가득하다. 결과적으로 115명을 죽인KAL858기 사건이 없었다면 자신은 결코 하나님을 만날 수 없었다는 해괴망측한 간증을 한 것이다. 김현희는 간증과 수기를 통해 자신을 극적으로 살아남게 도와준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발언은 반성서적 반기독교적 거짓 신앙이다. 죽음에서 극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받은 김현희라면 반대로 이 사건으로 인해 졸지에 죽음을 당한 115명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도 못 받고 버림받고 천대받은 사람들이란 말인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승무원과 탑승객들은 모두 하나님의 저주와 천벌을 받았단 말인가? 김현희의 하나님는 한 여자를 살리기 위해 115명을 무참히 죽이는 신(神)이다. 희생자들은 대한민국의 선량한 국민들이며, 조국을 위해 일한 군인출신의 조종사들도 있고, 한국 경제와 가정을 위해 땀흘려 일하다가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는 가장들이고, 자녀들이었다. 이들은 아무 영문도 모르는 채, 비명횡사하여 이유도 없이 운명을 달리한 분들이다. 김현희의 사이비 신앙간증은 하나님을 모독한 신성모독뿐 아니라 희생자들의 인격과 명예를 극도로 훼손한 모욕과 망언이 아닐 수 없다

 김현희는 이명박 장로가 다녔던 소망교회에서 초대받아 신앙 간증


김현희는 기독교 신앙인으로서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는 참 신앙을 가졌다면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을 존중하고 고려하여 함부로 망발을 내뱉지 말아야 했다. 살아계신 희생자 가족들의 눈에 김현희 언행은 어떻게 비추어지고 그들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너무도 참담하고 억울하여 기가 막혔다고 한다.

안기부(국정원)는 희생자 가족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렸다면 김현희의 신앙간증과 반공강연은 일체 하지 말아야 했다. 대신 상처입은 가족들을 위로하고 가장을 잃은 가족들의 생활기반을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고 보상하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그러나 안기부(국정원)는 너무도 가혹하고 비정하게 희생자 가족들을 방치하고, 인권마저 짓밟는 악날한 짓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피해자 가족 차옥정씨는 “우리는 벌레만도 못했다. 사고가 난 뒤 산에 가서 소리를 안지르면 숨을 못 쉴 정도였다. 지금도 잠자는 시간 외에는 이 사건을 잊을 수가 없다. 우리나라 역사를 바로 세운다는 생각으로 KAL858기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증언한다. 

「사형수 외에 각종 범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물들이 예수를 믿고 회개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 많은 교회들이 그들을 초청해 간증 듣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가 인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태촌씨 같은 조직폭력배나 고문경찰로 유명한 이근안씨(그는 최근 목사 안수를 받았다)외에 김신조, 김현희 같은 인물도 단골 손님 중 하나였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는 다시 범죄에 연루되거나 북한체제 비판에 이용되면서 한반도 평화에 역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는 한 인터넷 매체의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김현희 : ‘저로 인해 고통을 받고 계시는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저의 모든 힘을 다 바치겠으며 다시 부활한 새 사람으로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신앙간증에서)

김현희는 26년 내내 입만 벌리면 유가족을 위해 무엇을 하겠다고, 남은 생애를 있는 힘을 다해 유족들을 돕겠다고 서약했지만 26년 동안 유족들의 마음에 상처를 덧칠하고 거짓으로 속이면서 불신을 자초하며 살아가고 있다. 언제까지 거짓된 인생으로, 불행하게 살 것인가? 하루속히 양심을 회복하고 진실을 고백한다면 가족회는 얼마든지 용서와 화합의 손을 내밀고 도울 것이다. 그래서 상생하며 화목할 수가 있다. 김현희가 진정한 크리스찬이라면 하나님의 뜻을 따라 KAL858기의 진실을 밝히는 용기있는 자로 나서야 한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18&table=sk_shin&uid=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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