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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축하 전화 ‘오보’ 문화일보, 최종타겟은 ‘문재인 대통령’
임병도 | 2020-05-15 08:15:45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5월 14일 문화일보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신임 대표가 받았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전화가 최 대표 요청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화일보는 “文대통령 최강욱 축하전화, 崔가 먼저 요청해 이뤄진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여권 핵심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전날 이뤄진 문 대통령과 최 대표의 7분간의 통화는 최 대표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문화일보 보도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화일보의 명백한 오보이다”라며 “악의가 느껴진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대통령 축하전화, 늘 있었던 일

문화일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강욱 열린민주당 신임 대표에게 축하 전화를 했다는 사실을 마치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이례적으로 했던 것처럼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공당의 대표에게 하는 축하 전화는 늘 있었던 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에 축하전화 (2017년 6월)
문 대통령,정동영 대표에 축하전화…”한반도평화 전폭지지 부탁” (2018년 8월)
文대통령, 28일 황교안 대표에 축하난 전달…당선축하 전화도 (2019년 2월)

문재인 대통령은 정당에서 신임 대표가 선출될 때마다 꼬박꼬박 축하 전화를 했습니다.

2017년 이혜훈 바른정당 신임 대표에게도 2018년 정동영 민주평화당 정동영 신임 대표와 2019년 황교안 자유한국당 신임 대표에게도 축하 전화를 했습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청와대에 먼저 전화를 요청할 필요가 없었던 사안입니다. 청와대도 전화 논란에 대해 “문 대통령이 먼저 스스로 전화를 한 게 맞다”라고 밝혔습니다.

단순히 문재인 대통령이 정의당 배진교 신임 원내대표에게는 축하 전화를 하지 않고,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에게 전화를 했으니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는 식으로 보도하는 것은 명백한 오보이자 억지 주장에 불과합니다.

결국, 타겟은 ‘문재인 대통령’이었나?

▲5월 14일 문화일보 사설 ⓒ네이버뉴스 화면 캡처

문화일보는 5월 14일 “피고 최강욱 격려한 文대통령, 검찰·재판부 압박하나”라는 사설에서 문 대통령을 헌법을 수호할 의지조차 없는 대통령으로 묘사합니다.

문화일보는 사설에서 검찰에 기소된 피고인과 통화했다며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하며 검찰을 겁박하고 재판부에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으로 비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강욱 대표와의 통화에서 “권력기관 개혁 문제는 국회에서 통과된 법안의 실질적 구현과 남아 있는 입법과제의 완수를 함께 이뤄야 할 과제”라며 “열린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권력기관 개혁 문제, 특히 공수처 설치와 검찰 개혁은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을 만큼 힘을 쏟고 있는 분야입니다. 최강욱 대표에게 전화 통화를 했다는 이유로 검찰을 겁박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문화일보 사설은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씨와 동생이 잇달아 구속 기간 만료와 보석으로 풀려났다. 자택 압수수색에 참여한 검사는 사표를 냈다”라며 “법치가 정치에 휘둘리고, 여기에 대통령이 큰 몫을 하는 셈이 됐다”며 끝이 납니다.

구속 기간 만료와 보석은 재판부의 판단이며 검사 사표 또한 청와대의 압력이라는 어떠한 증거도 없습니다. 문화일보의 보도 행태는 오히려 검찰 개혁을 방해하며 검찰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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