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 CMS후원
2019.04.19 17:23
종합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세계  |  미디어  |  칼럼  |  서팡게시판  |  여행게시판
 
칼럼홈 > 임병도

‘극우 vs 진보’ 유튜버들의 격렬한 몸싸움 현장 (동영상)
공청회라고 써 놓고, 광기의 현장이라 읽다
임병도 | 2019-02-11 08:45:09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지난 2월 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앞은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의원이 주최하고 지만원씨가 발표하는 5.18 공청회 때문이었습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공청회는 이미 1시부터 몰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방문증을 발급하는 의원회관 입구는 북새통이었습니다.

아이엠피터는 도저히 시간 내에 방문증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아 후문을 통해 겨우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해방 이후 벌어진 좌우익의 격렬한 싸움과도 같았다

▲극우와 진보 성향의 유튜버들이 카메라로 서로를 촬영하며 방송하고 있는 모습

도착해보니, 이미 공청회가 열리는 대회의실 앞에는 극우와 진보 성향 유튜버 십여 명이 휴대폰과 캠코더 등을 통해 현장을 중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방송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서로를 향해 ‘빨갱이’, ‘친일파’ 등의 막말이 오갔고, 급기야는 주변에 있던 사람들 간의 몸싸움도 벌어졌습니다. 아이엠피터가 목격한 몸싸움만 해도 5번이 넘었고,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처음에는 각자가 주장하는 이야기를 들어 보자며 토론도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이내 ‘이 XX들은 모두 빨갱이야’라는 말이 터져 나왔고, 결국 욕설과 고성이 오갔습니다.

현장을 바라보고 있는 내내, 아이엠피터의 머릿 속에는 마치 해방 이후 좌우익 투쟁 과정에서 벌어졌던 피투성이 싸움이 떠올랐습니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끼리 사상이 다르다고 어떻게 서로를 죽일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던 의문은 사라졌습니다. 손에 무기를 들고 있었거나 카메라만 없었다면 몸싸움이 아니라 더한 일도 벌어졌을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공청회라고 써 놓고, 광기의 현장이라 읽다

▲극우 지만원씨가 발표한 5.18 공청회에 나왔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망언

회의실 밖이 고성과 욕설, 몸싸움으로 시끄러웠다면, 내부는 마치 종교 집단과 같은 광기의 현장이었습니다. 상식적으로 대한민국 입법부라는 국회에서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망언들도 이어졌습니다.

공청회 공동주최자였던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은 “저희가 방심하며 정권을 놓친 사이 종북좌파들이 지금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 내면서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라며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김 의원은 대한약사회 부회장이던 2015년 4월 28일 SNS 모임에 ‘시체장사’, ‘거지근성’ 등 세월호 유가족을 비하하는 표현이 담긴 글을 공유했다가 대한약사회에서 직무정지 3개월 징계를 받았던 인물입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발표를 맡은 지만원씨를 향해 ‘제가 제일 존경하는 지만원 박사님, 5.18 문제에서만큼은 우리 우파가 결코 물러서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는 인사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공청회(公聽會):공개적인 토론을 통하여 어떠한 행정작용에 대하여 당사자 등, 전문지식과 경험을 가진 자 또는 기타 일반인으로부터 의견을 널리 수렴하는 절차를 말한다.

이날 열린 행사의 공식 명칭은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였습니다. 그러나 참가자들 발언의 요지는 ‘5.18은 북한군 특수부대가 개입한 폭동’이었고, 이에 반하는 의견은 깡그리 무시됐습니다.

5.18 관련 단체들은 ‘폭동이 아니라며 광주를 모욕하지 말라’고 하자마자 강제로 쫓겨났습니다. 여론을 수렴하는 공청회에서 반대 목소리를 쫓아 내는 것은 이미 결론을 내고 의견을 받지 않겠다고 작정한 것입니다.


허접한 논리, 진실이 되어버린 가짜 뉴스

▲공청회 자료집에 나온 사진, 지만원씨는 광주인들 대부분이 북한 특수부대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공청회에서 배포한 자료집에는 속칭 ‘제00광수’ (5.18 당시 시민들을 가리켜 광주 북한 특수군이라며 부르는 줄임말)의 근거라는 사진들이 수십 장 나와있었습니다.

지만원씨는 5.18 당시 사진에 나타난 인구들 대부분이 북한 사람들이며 고정간첩이거나 내국인 스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광주에 왔던 북한군들이 인민군 원수나 인민군 대장, 북한 노동당 비서라는 황당한 논리도 펼쳤습니다.

이날 공동주최자였던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은 육군 대령 출신입니다. 군 장교 출신이면 현실적으로 북한군 600명이 국내에 들어올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음에도 ‘첨단 과학화된 장비로 북한군이 개입됐다는 것을 하나하나 밝혀 나가는 그런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북한군 개입을 부정하는 사람들의 근거들
대법원 판결로 종결됐다
반론1, 당시에는 북한군 개념 자체 부존재
5.18에 북한군이 개입됐다는 가설은 오로지 지만원 한 사람만 했다. (지만원씨가 발표한 5.18 공청회 자료집 중에서)

지만원씨는 ‘5.18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가설은 오로지 본인만 했다’며 ‘대법원이 무슨 수로 북한군이 오지 않았다는 판결을 할 수 있었는가’라며 자신의 주장이 맞다는 어이없는 논리를 자료집에 당당히 올렸습니다.

이런 수준의 주장과 논리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이 옹호하고 있습니다. 극우 성향 지지자들은 물론이고 일부 노령층은 가짜뉴스를 진실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날 공청회에서 5.18 관련 단체 활동가는 ‘광주를 모욕하지 말라’라는 현수막을 펼치며 광주 북한군 개입설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난장판이 되어버린 5.18 공청회를 보면서, 아직도 대한민국은 최소한의 상식조차 무시하고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사회임을 깨달았습니다.

과연 어떤 말을 하고, 어떤 글을 써야 저들이 믿고 있는 진실이 가짜뉴스인지 깨달을까라는 고민을 해봤지만, 결국 해답은 찾지 못했습니다.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분에 겨워 말조차 하지 못하는 5.18 유가족의 모습을 보니 참 많이 부끄럽고, 미안했습니다.

유튜브에서 바로보기: ‘극우 vs 진보’ 유튜버들의 격렬한 몸싸움 현장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13&table=impeter&uid=1734 









      



모바일 기기에서도 댓글 작성이 가능하도록 보완하였습니다. (현재 아이폰 기기까지 테스트 완료하였습니다.)


닉네임  비밀번호  405639  (스팸등록방지:빨간숫자만입력)

 [1/1]   불초자  2019년2월13일 10시31분    
지만원,
당신은 우리 민중을 속이고 있소!
당신의 말을 들어보면 솔깃해지는 것도 사실이자만, 조금만 생각을 해보면 그것은 어떤 근거도 없는 자신의 추측을 바탕으로한 억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소.
당신은 시종일관 양아치(일반시민) 대 북한특수공작원의 구도 속에서 주장을 펼쳐나가고 있소.
어떻게 양아치가 그 복잡한 장갑차와 총기/화포류를 능수능란하게 다룰 수 있으며, 어떻게 그 양아치들이 매복을 해 군의 짚차와 트럭들을 탈취하고 유유히 사라질 수 있으며, 어떻게 그 양아치들이 극비에 속하는 무기고들의 위치를 알아 4시간 만에 동시에 40여 군데를 털 수 있는지,... 이런 식이오.
다른 구도, 즉 일반시민 대 예비역 장교와 사병들(광주 예비군들), 일반시민 대 복수심에 불타는 청장년들, 일반시민 대 이 모두를 조합한 시민군 등.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조합들이 있음에도 오로지 양아치 대 북한군의 구도로 이야기를 펼쳐나가고 있소.
견강부회(근거가 없고 이치에 맞지않는 것을 끌어대 자기에게 유리하게 맞춤)의 전형이라 할 수 있소.

또 하나의 구도는 북한쪽 인물과 광주현장의 인물을 사진으로 비교하면서, 이것이 같은 인물이라고 이야기를 펼쳐나가고 있소.
실제인물도 아닌 사진상으로만, 그것도 수십 장이 아닌 한 두 장의 사진으로만, 더구나 어떤 과학적 검증절차도 없이 오직 자신의 시력에 의존해서 광수 시리즈를 생산해내었소.
두 사진 속의 인물이 동일인이라는 것을 주장하려면 적어도 수십 장의 사진이 필요하고, 자신의 시력이 아닌 그 분야의 전문가들의 참여하에 여러 과학의 접근 방법을 써서 최종적으로 의견이 일치해야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소.
우리 사람의 눈은 그렇게 믿을 만한 접근방법이라고 말할 수가 없소. 착시현상과 피로감은 엉뚱한 결과를 낼 수도 있소. 당신은 이 일을 위해 근 4년 간을 피로감과 싸웠다고 자신의 입으로 말했소. 다시말해 그 연구결과는 주관적일 뿐이지 객관성을 상실한 것이었음을 스스로 고백한 셈이나 마찬가지요.

물론 의문점이 없다고 볼 수는 없소.
당신의 주장대로, 장갑차 같은 복잡한 군장비들은 특수교육을 받아야 운전할 수 있고, 군의 극비사항인 무기고의 위치를 알고 동시에 40여 군데를 급습한다는 것은 한번 짚고넘어가야할 일은 맞소! 아무리 예비역의 시민군이라도 이것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려면 어느 정도의 교육훈련이 요구되는 일이기 때문이오.
허나 이것을 북한군을 미리 상정한 상태에서 여기에 끼워맞춰 주장을 펼쳐가는 것은 다른 문제요.

백번 양보해 이것이 북한군의 개입에 의한 것이라해도, 전두환 신구부에 대한 면책사유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이오. 전두환은 분명 북한군이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했소.
이 말은, 그는 북한군의 개입여부와는 상관없이 광주를 희생양으로 정권을 잡으려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소.
또, 북한군이 개입했다고 해도 하등 이상할 것은 없다는 것이오.
당시 박정희의 사망은 북한에게 있어 절호의 기회였기 때문이오. 당시는 냉전시대였고, 소련과 동구의 공산권이 건재하던 시절이었소. 북한입장에서는 당연히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진 않았을 것이오.

지만원,
지금은 남북 화해의 시대가 열리고 있고, 곧 있을 2차 북미정상회담에 우리 민족이 거는 기대가 크고 막중한 때요. 이것을 지금 공론화해서 우리 민족이 쟁취할 것은 아무것도 없소.
당신이 그 주장을 굽히지 않는 것은 5.18 유공자 중에 북한군의 후예들이 있다고 믿고 있고, 그들이 점차 인터넷과 SNS를 장악해 우리 대한민국을 적화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오. 그러니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라며 지금 민중을 선동하고 있는 것이오.
허나 앞서도 말했지만, 당신의 그 접근 방법과, 미리 주제를 정해놓고 내용을 채워나가는 식의 담론은 당신의 주관이 낳은 개연성의 수확물일 뿐이지 객관적이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진실의 열매와는 분명 차이가 있소.

지만원,
당신의 마음에 불타고 있는 북한동포에 대한 적개심과 증오가 이런 연구를 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하오. 결과가 진실하다고 해도 그 동기가 불순하면 그 연구 성과물은 정치적으로 변질돼 서로를 더욱 갈라놓게 만드오.
지나간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것은 학자로서 마땅한 일이지만, 그 연구를 정치와 연관시켜 동족에 대한 적개심으로 대중을 불타게 만드는 행위는 그래서 더는 두고 볼 수 없소.
민족의 화해의 시대가 열리고 있소. 이 가슴이 벅차오르는 때에 민족을 분열하는 이런 행위는 대중의 지지를 받지 못하오.
역사를, 진실한 역사를 안다면 북한동포에게 일방적으로 돌을 던지지는 못하오. 왜곡된 역사 인식이 민족은 물론 결국 인류를 파멸에 이르게 할 것이오. 당신이 지금 그것의 문을 열기 시작한 것임을 깨닫기를 바라오!

(8) (-2)
                                                 
<성명서>
                                                 
손혜원의 갈 길, 설 자리
                                                 
4·19 혁명 59주년, 민주주의를 다...
                                                 
6.12 조미회담과 6.13 선거를 예측...
                                                 
왜 당신은 계란을 바위에 던지시나...
                                                 
공기업 적자, 정치인-자본-관료의 ...
                                                 
해경, ‘세월호 DVR’ 수거 관련 ...
                                                 
한반도에서 유엔 헌장 정신을 구현...
                                                 
고 발 장
                                                 
대한항공의 성장, ‘관피아’의 전...
                                                 
연합뉴스에 지원되던 300억 원 대 ...
                                                 
15살 여중생이 죽기 전 어머니에게...
                                                 
천안함의 진실을 지킨 사람들과 박...
                                                 
‘민족대표 33인’ 일대기를 탈고...
                                                 
‘언론방종지수’
                                                 
[이정랑의 고전소통] 장군가탈심(...
                                                 
유권자, 즉 국민이 ‘단일화’를 ...
                                                 
KAL858기 사건 진상규명 기자회견...
                                                 
“근혜를 보면 그 아부지를 생각한...
                                                 
[오영수 시] 풀은 베어내도 자란다
13059 국과수 연구원, ‘1번 어뢰’ 추진...
7489 국민소득 3만불, 서민들은 왜 아직...
6680 고 발 장
6495 북미 2차정상 회담과 우리 시민사...
5416 도우미 술접대 유흥주점에서 월세 ...
5300 [천안함] 러시아 보고서에 대하여 ...
5220 김학의 전 차관 ‘별장 성접대 동...
4971 대한민국 국민을 분노하게 만든 전...
4904 [오영수 시] 거울 속 풍경
4737 우리는 왜 교과서 없는 교육 못하...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여의도파라곤 930호 (주)민진미디어 | 발행.편집인:신상철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마기선 | 등록번호: 서울 아01961
등록일 2012.02.02 | 발행일: 2012.02.15 | 이메일: poweroftruth@daum.net | 사업자번호: 107-87-60009 | 대표전화: 02-761-1678 | 팩스: 02-6442-0472
회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방침 | 광고/사업제휴문의 | 기사제보 | 칼럼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