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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 명 모였다는 몰카 규탄 ‘광화문 시위’, 검증이 필요한 이유
여성 단일 의제로는 사상 최대 인원 참가
임병도 | 2018-08-06 08:24:05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4차 몰카(몰래카메라) 편파수사 규탄 시위가 8월 4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시위를 주최한 곳은 ‘불편한 용기’라는 모임이었습니다.

이날 시위는 폭염 속에서도 오후 4시부터 수만 명의 여성들이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이날 시위 참가자들의 규모를 놓고 주최 측과 경찰, 그리고 언론 보도가 제각각이었습니다.


주최 측 추산 7만 명, 경찰은 1만 5천 명으로

▲언론별 몰카 편파 수사 규탄 광화문 시위 참가 인원 보도

< KBS>와 <동아일보>, <경향신문>, <연합뉴스>는 주최 측 추산 7만 명이 참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SBS>는 7만 명이라고 보도했지만, 주최 측 추산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조선일보>와 <민중의 소리는> 주최 측 추산 4만 5천 명이 참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른 언론과 차이가 나는 이유는 오후 6시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중앙일보>는 오후 7시 기준 경찰 추산 1만 5천여 명이 참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그 근거로 광화문 광장의 크기와 설치한 펜스의 개수를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이 공식적으로 시위 참가 인원을 밝히지 않으면서 대부분의 언론은 주최 측 참가 인원 7만 명을 공식적으로 채택해 보도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CCTV에 비친 광화문 시위

▲광화문 광장 CCTV 화면, 좌측은 집회 초기 화면이고 우측은 이후 다른 모습을 비추는 화면이다.

언론이 주최 측 추산을 근거로 광화문 시위 참가 인원이 7만 명이라고 보도하자, 일부 SNS에서는 CCTV를 근거로 인원이 너무 부풀린 거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실제로 광화문 광장을 보여주는 CCTV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만 보면 다른 집회와 비교해서 7만 명이라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촬영된 영상을 보면 초기 CCTV보다 더 많은 인원이 참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SNS에서는 CCTV가 지속적으로 광화문 광장을 보여주지 않은 것을 보고,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CCTV가 일정 시간마다 회전하며 주변을 촬영하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또한, 2015년 세월호 1주기 추모 집회 때 경찰이 교통수집용 CCTV를 이용해 시위대를 촬영한 것으로 드러난 이후 위법 소지와 시위 촬영 금지 때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여성 단일 의제로는 사상 최대 인원 참가

▲KBS는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광화문 시위에 주최 측 추산 7만 명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KBS 뉴스화면 캡처

이번 광화문 시위 참여 인원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이유는 여성 단일 의제로는 사상 최대 인원이 참가했기 때문입니다.

주최 측 추산 참가 인원을 보면 1차 시위 1만 5000여 명(5월 19일), 2차 시위 4만 5000여 명(6월9 일), 3차 시위 6만여 명(7월 7일), 4차 시위 7만여 명(8월 4일)까지 연인원 19만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불법 촬영 편파 수사’라는 단일 의제로 사상 최대 여성 인원이 참가했다는 역사적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는 참여 인원에 대한 확실한 검증이 필요해 보입니다.

광화문 촛불 집회 때는 100만 명의 시민이 참가했다는 것이 지하철 이용 통계로도 확인된 바 있습니다. (관련기사:“100만 촛불집회”…지하철 승객 통계로도 증명돼 )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13&table=impeter&uid=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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