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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 ‘이준석’ 부산행… 김무성 ‘옥새 파동’ 재연?
2016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당무 거부와 닮은꼴
임병도 | 2021-12-01 08:58:12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2016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당무 거부와 닮은꼴
친박의 횡포와 유사한 이준석 패싱 논란
이준석 잠적 길지 않고 윤석열과 만날 듯

# ‘패싱 논란’으로 잠적했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에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 News는 30일 오후에 김해공항에서 촬영된 이 대표의 모습을 보도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 입니다”라는 글을 남기고 30일 모든 공식 일정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이 대표가 공식 일정을 취소한 이유는 충청 방문 일정을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는 ‘당 대표 패싱 논란’과 자신이 반대했던 이수정 교수 영입을 윤 후보가 끝까지 밀고 나갔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대선 후보와의 갈등과 불만이 당 대표의 잠적으로 이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당은 어수선했습니다. 그러나 윤 후보는 측근인 권성동 사무총장을 보내는 것 외에는 마땅한 해결책도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친박에 무시받고 굴욕 당한 김무성 대표의 ‘옥새 런’

#이 대표의 잠적과 부산행을 보면 일명 ‘옥새 파동’(옥새 런)이 벌어졌던 2016년 새누리당 모습과 비슷합니다. 

‘옥새 파동’은 2016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공천관리위원회 추천장에 서명하지 않겠다며 당무를 거부하며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구로 내려간 사태를 말합니다.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추천장에는 당인과 당 대표 직인이 필요했는데, 당 대표가 직인을 거부하면서 ‘옥새 파동’이라고 부르게 됐습니다.

김 대표가 직인을 거부한 배경에는 복잡한 사연이 있습니다. 원래 친박이었던 김무성 대표는 박근혜씨와 갈등을 빚으면서 비박으로 분류돼 공천에서 완전히 배제되는 굴욕을 당했습니다.

당 대표로 선출됐지만, 비례대표 선정이나 공천에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고, 오히려 핵심 친박이었던 윤상현 의원에게는 “김무성 그 XX 죽여버려”라는 욕설까지 들었습니다.

당시 김 대표가 직인을 들고 당을 나가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새누리당 내부는 친박계의 횡포가 심했습니다. 김 대표는 ‘옥새 파동’을 승부수로 던져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였습니다.

이준석의 부산행은 성공할 수 있을까?

친박계가 김무성 대표를 무시했던 당시 상황과 윤석열 후보 측이 이준석 대표를 패싱하는 지금의 모습은 너무나 닮았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당시는 공천이었고, 지금은 선대위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해결 방법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당시에는 당 대표가 직인을 찍지 않으면 선거 출마가 불가능해 친박이 부득이하게 양보했지만, 지금은 이준석 대표가 없어도 당장 선거에 패배하지는 않아 딱히 윤 후보가 머리를 숙일 필요가 없습니다.

이런 차이 때문에 윤 후보 측에서는 화해의 손짓을 내밀어도 적극적이거나 모든 것을 양보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 대표 입장에서는 나이가 어리고, 원외 인사라는 이유로 인정받지 못해 허울뿐이었던 당 대표 노릇을 이번 기회에 타개하려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승부수를 던질 것입니다.

방법은 김무성 대표가 했던 방식과 비슷할 수 있습니다. 당시 김 대표는 기자들을 끌고 다니며 영도대교에서 사진을 찍는 등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이 대표 또한 패싱 논란을 부각해 윤 후보의 양보를 받아내려고 할 것입니다. 방식은 페이스북 등의 SNS 또는 기자들과 함께 일정을 소화하는 방식 등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 대표의 잠적은 당 대표가 선거를 망친다며 역공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2030 당원들도 떠난 마당에 이 대표를 옹호할 친위세력이 없어 굉장히 불리합니다.

이 대표와 윤 후보가 예전처럼 만나 돌파구를 찾는 것으로 제2의 옥새 파동은 마무리될 것입니다. 윤 후보는 이번 사태가 길어질수록 선거에 악재로 작용하고, 이 대표는 당 대표직을 내놓는 순간 모든 것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m/mainView.php?kcat=2013&table=impeter&uid=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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