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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극우 ‘김상진TV·GZSS’ 유튜브 채널 삭제… 우파 탄압 때문??
고발과 싸움으로 얼룩진 극우 유튜브 채널들
임병도 | 2020-06-26 08:37:24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극우 유튜브 채널에서 인지도가 높은 ‘김상진TV’와 ‘GZSS’ 채널이 삭제됐습니다. 두 채널은 6월 25일 오후부터 유튜브에서 찾아볼 수 없었고, 관련 동영상도 삭제됐습니다.

김상진TV와 GZSS 유튜브 채널이 삭제되자 ‘우파 탄압’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우파 성향 매체인 <펜앤드마이크>의 기사를 보면 GZSS 안정권 대표는 “정치 의사 표현이 왜 문제가 되느냐, 표적 탄압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펜앤드마이크>는 GZSS와 김상진TV 유튜브 채널 삭제 이유로 ‘수요집회’를 이유로 추측했습니다. 매주 수요일 소녀상 앞에서 열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집회를 방해하기 위해 극우단체가 자리를 선점하면서 충돌을 빚기도 했지만, 24일 집회 이후 곧바로 유튜브 채널이 삭제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극우 유튜버들의 만행을 고발한 언론 보도

‘김상진TV’와 ‘GZSS’ 유튜브 채널 삭제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신빙성이 있는 것은 언론이 극우유튜버들의 실태를 집중적으로 보도를 하면 문제점이 수면 위로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지난 6월 21일 <경향신문> 정용인 기자는 “선 넘은 우파 유튜버들의 폭주, 누가 멈출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극우 유튜버들의 만행을 고발했습니다.

정 기자는 GZSS와 안정권 지지자들이 우파 유튜버를 폭행하는 내용과 GZSS 운영자인 안정권씨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도했습니다. 특히 정용인 기자는 극우 유튜버들의 지나친 폭주가 돈 때문이라는 사실을 조목조목 정리해 보도했습니다.

▲<경향신문> 정용인 기자는 자신이 작성한 기사가 보도된 이후 극우 유튜브 채널에서 협박성 댓글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정용인기자 페이스북

<경향신문> 보도 이후 극우 유튜브 채널에는 관련 기사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기자의 신상을 털자”, “기자 새끼를 죽이자”라는 정용인 기자를 향한 협박성 발언이 여과 없이 방송됐습니다.

정용인 기자는 페이스북에 라이브방송에 나온 협박성 댓글 등을 캡처한 이미지 등 ‘검토만 제대로 하면 채널삭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제보를 유튜브에 넘겼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정 기자는 25일 오후 늦게 구글코리아 핵심관계자로부터 구두로 공식사과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관리에 최선을 기울이고 있지만 일부 ‘배드 액터’들이 골치 아픈 문제로 남아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정용인 기자는 지난 18일에도 극우 유튜버가 진보 성향의 유튜버를 향해 오프라인에서 막말과 협박을 하면서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어긴 사실을 지적했고, 관련 메일을 유튜브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종합해보면 김상진TV·GZSS 유튜브 채널 삭제는 극우 유튜버의 문제점을 지적한 <주간경향>과 <경향신문>의 기사, MBC 탐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 등의 언론 보도를 통해 극우 유튜버들의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나온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고발과 싸움으로 얼룩진 극우 유튜브 채널들

▲우파 성향 <미디어워치>는 유튜버 안정권씨가 변희재 고문과 자사를 향해 음해 욕설을 한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미디어워치 화면 캡처

지난해 12월 우파 성향 매체인 <미디어워치>는 “유튜브코리아와 GZSS TV 측에 유튜버 안정권의 불법행위를 계속 조장하고 방치할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증명서를 23일 발송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디어워치>는 안정권씨가 변희재 대표고문과 자사를 음해하고 비난하는 행위를 하고 있으며 변희재 고문은 안씨의 음해 욕설 유튜브 영상을 정리해 4차례에 걸쳐 모욕과 명예훼손, 협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유튜브코리아가 안씨의 불법행위를 방치하고 아무런 제재도 가하지 않는다”며 내용증명서 전문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경향신문>과 <스트레이드> 등의 언론 보도 이전에도 이미 극우 유튜버들과 그들의 지지자 사이에서는 이미 상대방을 향한 욕설과 폭언, 도를 넘은 공격 등이 벌어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혐오와 증오, 폭력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극우유튜브 채널들

▲ MBC <스트레이트>가 보도한 극우 유튜버들의 슈퍼챗 수익 ⓒMBCNEWS 유튜브 동영상 화면 캡처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극우 유튜버들의 황금알 비즈니스” 방송을 보면 2019년 슈펴챗(채팅창에서 후원금을 보내는 방식)으로 ‘GZSS TV’는 3억 9천만 원, ‘가로세로연구소’가 3억 8천만 원 등 우파 성향의 유튜브 채널들이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독자들이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보내는 것은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나 슈퍼챗을 통해 돈을 벌기 위해 자극적인 말과 폭언, 욕설, 폭력적인 행동, 가짜뉴스 등을 퍼트리는 행위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자행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서초동 촛불집회, 태극기 집회, 미래통합당 장외 집회 등에 가서 취재를 하려고 하면 어김없이 극우 유튜버들과 지지자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진보 성향 언론사와 기자, 유튜버를 향해 조롱과 막말, 폭언, 폭력을 행사합니다. 그 이유는 과격한 장면이 방송으로 나갈 때마다 슈퍼챗으로 돈이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극우 유튜버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성향 때문에 유튜브 채널이 삭제됐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혐오와 증오, 폭력을 방송에 보여주면서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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