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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손혜원 보도’ 무엇이 문제였나
자유한국당의 주장만 받아쓰기하는 언론
임병도 | 2019-01-23 08:25:03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지난 몇 주 동안 손혜원 의원 관련 뉴스가 언론사마다 빠짐없이 보도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언론의 오보와 왜곡 보도, 추측성 기사가 난무했습니다.

언론의 ‘손혜원 보도’가 보여준 문제점이 무엇인지 정리해봤습니다.

① 보도 가치에 비해 과열된 언론의 보도

▲손혜원 의혹 관련 지상파와 지면신문 보도 수 ⓒ한국언론기자협회

한국기자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처음 의혹을 제기한 SBS는 메인 8시뉴스를 통해 손혜원 보도를 하루에 4 꼭지에서 많게는 7 꼭지를 보도했습니다.

조선일보는 1면 톱만 3차례, 사설은 5일 연속으로 손혜원 보도를 했습니다.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국일보도 1면과 사설을 통해 매일 보도했습니다.

1월 15일부터 1월 22일까지 네이버에서 ‘손혜원 의혹’ 검색 결과로 나온 기사만 무려 11,612건이었습니다.

과연 손혜원 보도가 한국의 언론이 모두 나서서 보도할 가치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설사 보도 가치가 충분하다고 해도 만 건이 넘을 정도라면 과잉 보도라고 봐야 합니다.

여론을 보도하는 언론이 아니라, 여론을 만드는 언론이라는 사실이 또다시 입증된 셈입니다.

② 축소, 왜곡 보도로 이어진 언론의 행태

▲목포MBC의 손혜원 의원 조카 인터뷰 영상. 손소영씨는 SBS가 자신의 주장을 누락시켜 보도했다고 말했다. ⓒ목포MBC 뉴스 화면 캡처

“집 세 개 합쳤을 때 1억 6천이 너무 싸길래 충동구매했다. 이런 식으로 말씀을 하시는… 제 앞에서 기사를 내보내면서 그랬어요.
여기 앉아서 기사들을 다 올렸거든요. 그것도 참 웃겼죠.” (손혜원 조카 언론 취재시 “입장을 밝혔지만 누락했다” 목포MBC)

왜곡 보도에는 사실을 다르게 보도하는 것도 있지만, 반론이나 해명 등을 충분히 보도하지 않음으로 시청자들이 오해를 하게 만드는 부분도 포함됩니다.

그런 면에서 SBS는 처음 보도 당시 관련자였던 손혜원 의원 조카의 발언을 제대로 뉴스에 반영하지 않고 보도했습니다.

SBS의 보도가 편집 상의 문제인지, 속칭 야마(주제)를 정해 놓고 만든 고의적인 누락인지는 명확히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의 발언을 충분히 담지 않음으로 왜곡 보도로 이어졌습니다.

③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지 못한 부실한 보도

▲SBS 손혜원 보도 이후 목포MBC는 이를 반박하는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연속으로 담아 보도했다. ⓒ목포MBC 뉴스 화면 캡처

SBS의 보도 이후 목포MBC는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담아 연속으로 보도했습니다. 목포MBC의 보도를 지역의 목소리만을 담아 보도를 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그러나 핵심은 SBS가 보도하지 못한 현장의 목소리가 유일하게 목포MBC를 통해 전달됐다는 점입니다.

지적하고 싶은 건 SBS보도가 목포라는 도시에서 이익 충돌이 어떻게 발생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분석과 사실확인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목포시민은 ‘손혜원 의혹’ 보도에 왜 화가 났나. 목포MBC 김순규 PD ‘PD 저널’)

목포MBC 김순규 PD는 ‘한 지역의 문제를 다룰 때는 역사적 맥락에서 어떤 이해관계가 얽혀있는지 다면적 분석과 사실 확인이 뒤따라야 한다.’라며 복잡하게 얽힌 사건을 단순하게 구분해 보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탐사 보도가 힘든 이유가 있습니다. 사건을 정확히 보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취재와 시간,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SBS의 손혜원 보도는 단순하게 사건을 취재해 보도하면, 본질을 제대로 보도하지 못하고 오히려 반감만 얻을 수 있음을 다시 보여준 셈입니다.

④ 언론사의 실수를 시민 탓으로 몰고 간 기자

▲SBS의 젊은 빙상인 연대 기자회견 기사를 보면 손혜원 의원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됐다. 이성훈 SBS기자는 처음에는 조작된 이미지라며 법적 조치를 말했지만, 이후 SBS에서 모자이크 처리됐음이 밝혀졌다.

지난 1월 21일 SBS는 빙상계 성폭력 문제를 다룬 ‘젊은 빙상인 연대’ 기자 회견을 보도했습니다.

최초 보도 당시 기자회견에 함께 했던 손혜원 의원의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된 상태로 뉴스가 올라왔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고의적으로 손혜원 의원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SBS 이성훈 기자는 페이스북에 ‘모자이크 처리를 한 적이 없다’라며 ‘이미지를 조작하고 유포한 사람에게 법적 조치를 하겠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사실 확인 결과, 이미지는 조작된 것이 아니라 실제로 SBS 내부에서 손 의원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성훈 기자는 곧바로 페이스북에 사과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의 주장을 수용하지 않고, 무조건 조작이라는 기자의 판단이 얼마나 위험한 지를 보여줬습니다.

⑤ 자유한국당의 주장만 받아쓰기하는 언론

▲손혜원 보도를 보면 대다수 한국 언론은 자유한국당의 주장을 검증 없이 받아썼다.

1월 21일 중앙일보는 ‘단독’이라며 ‘김정숙 명의 文 홍은동집, 매입자는 손혜원 前보좌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인 홍은동 빌라 매입자가 김재준 청와대 행정관이었다는 사실은 이미 조선일보가 일년 전에 보도했던 내용입니다.

정치부 기자가 김 행정관이 보좌관 시절 문재인 의원실에 있다가 손혜원 의원실로 옮겼다는 사실을 모를 수가 없습니다. 고의적으로 청와대와 손혜원 의원 사이를 강조하는 의도로 엿보입니다.

언론의 보도 행태는 자유한국당의 ‘초권력형 비리’ 주장을 그대로 받아쓰기에 바빴습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주장을 보면 김정숙 여사와 손혜원 의원이 친구라는 사실 이외 사적 이익을 얻거나 청와대가 지시했다는 증거는 전혀 없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초권력형 비리’라고 말했다고 언론이 이를 그대로 보도하는 것은 ‘받아쓰기’입니다. 기자라면 자유한국당의 주장이 맞는지 여부를 검증하고 보도해야 합니다.

‘손혜원 보도’는 정치권 공방이라기보다는 한국 언론의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난 사건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번 사태를 통해 기자들 스스로 보도에 대한 책임 의식과 취재 방식에 대한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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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불초자  2019년1월26일 17시36분    
ㄱㄴ 씨,
다 맞는 말이지만, 미국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 같군요.
미국은 결코 우리를 물심양면 지원해 준 적이 없지요. 되려 저들은 자기들 나라의 국익을 위해 우리 민족을 이용해온 측면이 더 크지요.
또 하나, 북한에 대한 시각 역시, 친일파들이 우리에게 언론과 교육을 통해 주입해온 그 시각에서 크게 벗어나질 못하고 있음이 안타깝군요.
무조건 삼대세습이 나쁘다고 하지 말고, 북한의 입자에 서서 한번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이것이 민주주의 나라에서 취할 민중의 행동양식이기 때문입니다.
저들은 무조건 북한이 하는 것은 나쁘고, 우리(친일파)와 미국이 하는 것은 좋다는 식으로 왜곡해 왔습니다.

북한이 저리된 것은, 또 저럴 수밖에 없는 것은,
인민을 권력의 힘으로 통제해온 측면도 있겠지만, 미국의 압살정책이 더 북한사회를 지금의 모양으로 만든 주범이라고 봅니다.
사실 북한동포는 우리 남한보다 더 전쟁의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 지내오고 있습니다.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우리는 북한사회를 결코 이해하지 못합니다.
왜 그들이 삼대세습을 하는지, 왜 그들이 가슴에 뺏지를 달고 다니며, 전국에는 3만 8천기의 동상과, 명산마다 거리마다 선전선동의 구호로 넘쳐나는지,...
이런 상식과는 동떨어진 북한사회의 모습들은 친일파들이 그들을 이용하고 자신들을 애국지사로 신분세탁하는 데 큰 일조를 해왔습니다.
이런 비상식의 모습들이 인민들을 억압하기 위한 것으로만(물론 그런 측면도 없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방송과 언론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되면서, 북한은 인류 최악의 집단이고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이라는 저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하나의 진실을 마치 그것이 전부인양 부풀려 그 사회를 다각도로 보지 못하게 만드는 얄팍한 술수는 친일파들이 오래전부터 애용해 온 것이고, 이것이 민중을 길들이기에는 더없이 좋은 시절 우리는 북한동포로부터 점점 멀어져왔던 것입니다.
이제라도 왜 그들이 삼대세습을 하는지, 왜 가슴에는 뺏지를 달고 다니며 전국을 적색의 구호들로 물들여하는지, 그 동기와 까닭을 그들에게 묻고, 우리 스스로 그 해답을 찾아나아가야 합니다.
누군가들이 던져주는 먹이로는 우리 스스로 살찌우고 건강하게 할 수 없습니다. 우리 스스로 숨쉬고 뛰면서 우리에게 맞는 이념과 사상을 키워나아가야 합니다. 사실 이념과 사상은 백인백색으로 하나로 재단하고 획일화할 수는 없습니다. 다가오는 21세기에는 저들의 흑백논리로는 우리는 세상에 웃음거리밖에는 되지 못합니다.

분명한 것은, 그 동기와 까닭에는 분명 미국이라는 북한사회를 죽이기 위해 혈안이 된 자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지껏 이것을 외면한채 한쪽면만(인민통제)을 보도록 우리 역시 통제되어왔음을 알아야 합니다.
북한사회의 진짜 모습을 보려면, 인민통제(아마 그들에게는 인민단결이 더 맞는 말인지도 모릅니다.)와 더불어 미국이라는 거대 제국의 대북한 압살정책도 함께 보아야 합니다.
어느 것 하나가 더 앞서서도 뒤쳐서도 우리는 제대로 북한동포의 실상을 볼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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