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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바로쓰기] ‘현해탄’이 아니라 ‘대한해협’이다.
대한해협을 부르는 일본의 표현은 쓰시마 해협입니다.
임병도 | 2018-12-27 08:59:19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최근 이종석, 신혜선 주연의 드라마 ‘사의 찬미’가 종영했습니다.

드라마 ‘사의 찬미’는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과 그의 애인이자 천재 극작가인 김우진의 비극적인 사랑과 함께 알려지지 않은 김우진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김우진과 윤심덕의 투신 사건을 보도한 동아일보의 기사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

드라마의 실제 인물이었던 윤심덕과 김우진은 동반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모노세키를 떠나 부산으로 향하던 배에서 여성 한 명과 남성 한 명이 서로 껴안고 갑판 아래로 몸을 던졌는데 종적을 찾을 수 없었다고 신문에 남겨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동아일보는 두 사람의 사망을 가리켜 ‘현해탄 투신 정사’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당시 언론은 윤심덕이 유학 중 많은 남성을 사귀는 등 난잡한 생활을 했다는 식의 추측성 가십 기사를 쏟아냈다. 전형적인 황색 저널리즘이었다.

이번에 드라마 ‘사의 찬미’ 마지막 회에서도 비슷한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 내용을 옮겨 쓴 기사를 보면 대부분 ‘현해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의 찬미 관련 네이버 포털에 올라 온 관련 기사들 ⓒ네이버 뉴스 화면 캡처

한반도와 일본 사이의 바다를 ‘현해탄’으로 표현한 건데요. 이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의 바다의 국제적 명칭은 ‘대한해협’입니다.

우리나라는 ‘대한해협’으로, 북한은 ‘조선해협’이라고 사용합니다. 일본은 ‘쓰시마 해협’을 사용합니다.

부산과 쓰시마섬 사이의 명칭은 국제적으로는 ‘대한해협 서수로’입니다. 쓰시마섬과 일본 규슈 사이는 ‘대한해협 동수로’라고 부릅니다.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는 ‘대한해협’이다. ⓒ네이버지도 화면 캡처

그러면 현해탄은 어디서 나온 말일까요?

일본어에는 바다를 말하는 단어가 많습니다. 특히 파도가 높고 조류가 센 곳을 ‘나다’, 한자로는 ‘탄’이라고 합니다. 규슈 북쪽에 위치한 ‘나다’의 이름이 바로 겐카이나다, 한자로 현계탄입니다. 규슈와 이키섬 사이 좁은 지역의 바다를 말합니다.

‘현계탄’을 줄여서 ‘현해’라고도 부르는데 ‘현계’와 ‘현해’의 일본어 발음이 같아 ‘현해탄’으로 잘못 표기됐고 그런 표기가 일제강점기를 거쳐 우리나라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일제 때 관부연락선이라는 배가 있었다. 부산과 일본의 시모노세키(下關)를 오가던 이 배는 식민지인 우리나라를 장사와 총칼로써 수탈하려던 일본인들이 주로 탔다. 그런 일본인들이 본다면 아주 파도가 높고 물결이 거세 배가 자주 뒤집히기도 하던 그들의 바다, 바로 ‘겐카이나다’ 를 건너는 것이 ‘약속의 땅이자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인 식민지 조선에 이르는 것이 아니었겠는가 ‘현해탄’이라는 말에는 이렇게 역사적인 사연도 얽혀 있다.(‘현해탄’이란 말 쓰지 말자. 새국어생활 1999년 가을호)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의 바다의 공식 명칭은 ‘대한해협’입니다.
대한해협을 부르는 일본의 표현은 쓰시마 해협입니다.
현해탄은 대한해협을 부르던 옛말도 아니고 그저 일본 인근 바다를 부르는 이름일 뿐입니다.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m/mainView.php?kcat=2013&table=impeter&uid=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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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삿갓  2018년12월28일 11시18분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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