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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신을 ‘나X녀’라고 부르는 일베 폐쇄 반대
임병도 | 2018-03-27 08:28:44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일베 폐쇄를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나 의원은 일베 폐쇄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청와대가 실태조사를 하겠다고 밝히자 표현의 자유를 후퇴시키는 조치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인터넷 실명제 규제를 폐지를 공약했으면서 일베 폐쇄를 추진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후퇴하는 동시에 방송 장악에 이은 인터넷 장악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가짜뉴스 및 개인의 명예훼손을 막을 수 있다’는 이유로 인터넷실명제 재도입을 검토하자는 의견도 내놓았습니다.


‘나경원 의원을 비하하는 나X녀, 괜찮습니까?’

나경원 의원은 일베 폐쇄를 반대하면서 ‘표현의 자유’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그런데 일베에서 나경원 의원을 지칭할 때 주로 사용하는 단어는 ‘나X녀’입니다. 나경원 의원이 외모로 정치를 한다는 저속한 표현입니다.

일베 사이트에는 나경원 의원과 관련된 사건과 뉴스마다 자극적인 성적 표현의 게시글과 댓글이 달립니다. 차마 읽기조차 민망할 정도입니다.

일베에서는 동물을 수간했다는 글과 사진, 성범죄자가 착용하는 전자발찌 인증 사진, 가족과 친척을 성적 노리개로 지칭하는 표현 등이 올라오는 등의 논란이 끊이지 않는 사이트입니다.


‘자신을 비판했던 네티즌과 기자를 고소했던 나경원 의원’

나경원 의원은 일베에 대한 ‘표현의 자유’는 너그럽지만, 유독 자신을 비판하는 블로거나 언론사는 입을 막기도 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자위대 행사에 참석했다는 글을 올린 네티즌이나 호화 피부클리닉 보도 기자, 딸 특혜 입학 보도 기자 등을 고소한 바 있습니다.

특히 자위대 참석 글을 올린 블로거에 대한 기소가 늦어지자, 남편 김재호 판사는 담당 검사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습니다.

‘표현의 자유’는 정치인을 검증하고 비판하는 언론의 자유도 포함됩니다. 그러나 나경원 의원을 보면 특혜 입학 등에 대한 보도는 재갈을 물리고, 혐오 표현은 관대한 이중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혐오표현과 혐오범죄는 처벌의 대상이다’

일베 폐쇄에 대한 국민청원이 올라왔던 이유는 ‘혐오표혐’을 넘어 ‘혐오범죄’까지 확장됐기 때문입니다.

일베 회원들은 대자보나 세월호 리본을 훼손한 사실을 자랑스럽게 올립니다. ‘전라도닷컴’이라는 사이트를 해킹해 전라도를 비하하는 이미지를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는 재미교포 신은미씨의 콘서트에 황산 테러까지 가하는 범죄를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외국의 경우 혐오표현이나 증오선동, 혐오범죄에 대해서는 처벌하고 규제합니다. ‘표현의 자유’와 ‘혐오표현’을 엄격하게 분리해서 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평창올림픽 전후로 청와대 국민청원에 ‘나경원 의원 IOC 위원 파면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일베에는 나경원 의원을 옹호하면서 평양올림픽이라는 게시글이 자주 등장했습니다. 이런 사안을 놓고 볼 때 나경원 의원은 일베를 친위대처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경원 의원의 사고방식은 해방이후 극우세력이 자행했던 ‘테러’ 나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벌어졌던 ‘댓글 공작’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일베 사이트에서 자신을 뭐라 부르는지 꼼꼼하게 읽어보길 권유합니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13&table=impeter&uid=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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