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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보낸 적 없다는 박근혜 편지’ 하루도 안 돼서 거짓말 들통
‘박근혜는 이미 여러 차례 북한과 편지를 주고받았다’
임병도 | 2016-12-22 08:42:01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박근혜씨가 대북 비선을 통해 김정일에게 편지를 보냈다는 ‘주간경향’의 보도에 대해 통일부는 “서신을 북측에 보낸 적이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주간경향의 보도가 나온 직후인 19일 “사실관계에 대해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대변인은 “우리가 유럽코리아재단의 내용을 들여다볼 수는 없는 문제이고, 우리 내부에 그런 접촉 승인이 들어왔는지, 그리고 승인이 들어왔다면 그 결과 보고가 있었는지 그런 것들을 찾아보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틀 뒤인 21일 통일부 정례브리핑에서 정준희 대변인은 박근혜씨가 김정일에게 서신을 보낸 사실에 대해 “그런 서신이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변인은 “지금까지 확인한 결과, 그것과 관련된 어떤 결과 보고가 없었고, 재단 관계자들에게도 확인해 본 결과 그런 서신을 북측에 보낸 적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라며 어떻게 조사를 했는지도 밝혔습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유럽코리아재단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통일부로부터 포괄적으로 (대북) 접촉 승인을 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안마다 중간에 접촉 승인을 다시 요청할 필요는 없었다”라며 설사 해당 편지를 보냈다고 해도 법리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통일부의 해명은 사실 억지 주장 내지는 제대로 조사를 하지 않고 발표한 내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주간경향이 후속 보도로 공개한 편지 때문입니다.


‘박근혜는 이미 여러 차례 북한과 편지를 주고받았다’

▲주간경향이 공개한 박근혜 편지에 대한 북한의 답신과 박근혜의 재답신 ⓒ주간경향

주간경향은 2005년 박근혜씨가 대북 비선을 통해 김정일에게 편지를 보낸 적이 처음이 아니라며, 2002년 방북 이후 여러 차례 편지가 오간 정황이라며 관련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명의로 보낸 편지 첫 문장은 ‘한국미래련합 대표 박근혜녀사’라고 되어 있습니다. 박근혜씨에게 보낸 것이 확실하다는 증거입니다.

편지에는 “녀사께서 10월 15일부로 보낸 편지를 11월 2일 베이징에서 재중교포 강향진녀성으로부터 접수했다”라며 당시 보낸 편지에 대한 답신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박근혜씨는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귀중’이라는 제목으로 ‘보내주신 11월 8일자 보천보 전자악단 서울공연관련 서신은 잘 받아 보았다’라며 북한이 보낸 편지에 대한 재답신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통일부는 2005년 편지를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유럽코리아재단 핵심 관계자는 주간경향과의 인터뷰에서 “편지는 재단의 이사장을 맡았던 장 자크 그로하가 들고 가 중국에서 북측 관계자를 만나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아는 한 편지 내용은 통일부에 보고되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2002년 방북 이후 여러 차례 편지가 오간 점이나 재단 관계자가 구체적으로 누가 편지를 전달했는지 밝힌 사실을 놓고 본다면 통일부의 해명은 박근혜씨를 옹호하기 위한 변명에 불과합니다.


‘포괄적 대북 승인은 2004년부터 , 그렇다면 2002년 편지는?’

통일부는 박근혜씨가 이사로 있는 유럽코리아재단이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포괄적 대북접촉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포괄적 대북접촉승인은 건별로 대북 접촉 승인을 받기 힘들어 기간 동안 한 번에 대북 승인을 받았다는 의미라고 해석됩니다. 하지만 이런 통일부의 해명 또한 믿기 어렵습니다.

▲주간경향이 박근혜씨가 2002년 방북 이후 북한과 여러 차례 편지를 주고 받았다는 증거라며 공개한 편지 . 날짜가 2002년 11월 8일과 11월 13일로 되어 있다.ⓒ주간경향

‘주간경향’은 2005년에 박근혜씨가 북한에 편지를 보냈다는 보도의 후속 증거로 2002년에 주고 받은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한국미래련합 대표 박근혜녀사’라고 되어 있는 편지는 2002년 11월 8일로 되어 있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귀중’ 편지는 2002년 11월 13일로 되어 있습니다.

통일부가 밝힌 포괄적 대북접촉 승인 기간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입니다. 그렇다면 2002년에 보낸 편지는 대북 접촉 승인을 받았냐는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습니다.

통일부는 박근혜씨의 북한 접촉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어떤 사안에 대해 보고가 있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국민에게 해명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국민이 알고 싶은 것은 단순히 2005년 편지뿐만 아니라 그 전에 박근혜씨가 북한과 어떤 접촉을 했는지 그 모든 진실이기 때문입니다.


‘투명했다는 박근혜 방북과정, 믿을 수 있나?’

▲방북 과정에 대한 박근혜씨의 인터뷰 ⓒJTBC캡처

박근혜씨는 2002년 방북 이후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방문과정 또 결과, 이 모든 걸 굉장히 투명하게 했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씨의 방북은 아직도 많은 의혹이 남아 있습니다.

방북 경위와 김정일과의 면담 내용 등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와 2007년 출간한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 일부에만 나와 있습니다. 상세히 밝히지 않은 방북 과정 때문에 ‘금수산궁전 방문’ 등의 논란은 아직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편지에 나와 있는 강향진이라는 재중동포는 과연 누구인지 그녀가 어떤 역할을 했으며, 박근혜정부 들어서 활동을 계속 했는지 여부도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박근혜씨가 북한을 방문하고, 편지를 보내면서 대북 접촉을 했다는 사실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자칭 보수우익 입장에서는 ‘종북’,’빨갱이’라는 소릴 들을 수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평화 통일을 목적으로 대한민국 헌법으로 본다면 다양한 남북교류는 꼭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권을 노린 순수하지 못한 목적은 비판 받아야 하며, 비밀리에 진행됐던 과정은 투명하고 공식적으로 공개돼야 합니다. (관련기사: 북한 ‘내통’ 전문 ‘새누리당’ 어떤 이득을 얻었나)

비선 실세 최순실씨 일가의 국정 농단으로 온 나라가 엉망이 됐습니다. 박근혜정부의 비선 실세가 대북 과정에도 개입했는지, 대한민국에 어떤 해악을 끼쳤는지 철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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