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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할 자격
강기석 | 2020-01-07 14:02:52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젊었을 때 영어공부 좀 해 본답시고 미국 대통령들의 연설을 들었었다. 가장 감명 깊게 들었던 연설 중 하나가 일본의 진주만 기습 직후 루스벨트 대통령이 일본에 대한 선전포고를 미 의회에 요청하는 연설이었다.

“어제, 1941년 12월7일, 이 날은 치욕의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Yesterday, December 7, 1941―a date which will live in infamy…)”로 시작해
“일요일, 1941년 12월 7일, 미국과 일본 제국 사이에 전쟁 상태가 시작되었음을 의회에서 선언해줄 것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on Sunday, December 7, 1941, a state of war has existed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the Japanese Empire.“로 끝나는 이 연설은 일본 기습공격의 배경과 의미, 현황 설명 뿐 아니라, 미국이 입은 피해에 대한 분노, 승리에 대한 확신을 미 국민에게 심어주는 명연설이었다.

연설의 내용 뿐 아니라 문장의 흐름과 루스벨트의 목소리와 억양까지도 그의 결의와 분노를 더욱 증폭시켜 전달해 주었다. 미국 의회는 당연히 그의 요청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미국은 본격적으로 태평양전쟁에 돌입했다.

어제 영화 「미드웨이」를 관람했다. 진주만 기습공격을 당한 이래 줄곧 수세에 몰렸던 미 해군이 전세를 완전히 바꾼 미드웨이 해전에 관한 이야기이다. 전쟁이 완전히 끝나기 까지는 아직 몇 년이 더 남았지만 이 해전으로 전쟁의 향방은 사실상 결정이 났다.

이 해전을 통해 미국은 기습공격에 속절없이 당한 분노와 패배감을 완전히 씻을 수 있었다. 영화 역시 일본 해군과 공군이 진주만을 기습공격하는 장면으로 막을 열고 있으며 막간에 미국 베테랑 조종사들이 희생을 무릅쓰고 적국 수도 토쿄를 보복 공습하는 장면을 비중있게 그리고 있다.

며칠 전 미국이 이란군 수장을 기습공격해 살해했다. 미국과 이란 사이에 전운이 감돌고는 있지만 아직 선전포고는 하지 않은 상태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합법적 공격’이었다고 강변하는 것을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겠다. 이란은 근 80년 전 미국이 일본에게 당했듯이 ‘불법적으로’ 미국에 당한 것이다.

이란 전역이 분노로 들끓고 있다고 한다. “미국에 보복을!!” “미국에 죽음을!!” 함성이 메아리치고 있다고 한다. 분노가 힘 센 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면 이란은 미국이 토쿄 공습에 나서고 미드웨이 해전을 계획했듯이 보복에 나설 것이다. 양국 간 전쟁은 피할 도리가 없어 보인다.

우리나라도 어떤 형태로든 이 전쟁에 연루될 것이다. 그러나 그 전쟁은 어쨋든 우리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주로 벌어질 것이다. 그 보다도 더 걱정스러운 것은 당장 한반도를 둘러싸고 우리 자신에게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다.

도대체 이런 짓을 저질러놓고 북한더러 선(先) 비핵화를 요구하며 궁지에 몰아넣는 미국의 셈법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m/mainView.php?kcat=2010&table=gs_kang&uid=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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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양평촌놈  2020년1월7일 20시44분    
이란국민들은 지금 냉정을찾아야합니다.미국이 무엇을생각하는지알아야 합니다.이란이 미국군인들 공격하기을바라고 있을것입니다.많일에믹구과이란이전쟁을한다면 미국에겠상대가안될것입니다.수많은 이란국민들회생당할것입니다.예전부터 자국에서 문제가있으면 그것을돌리기위해 남을나라와전쟁을 하지요.임진왜란. 그리고 6.25전쟁.베트남전쟁또한 이라크전쟁.코소보전쟁등 이란은 냉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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