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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양극화
황 대표의 꿈이 참으로 왜소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강기석 | 2019-11-28 15:38:21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페친 문재인 대통령이 올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마치며>를 읽었다. 큰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자부심과 미래에 대한 비젼, 먼 곳까지 찾아 왔다 돌아간 귀한 손님들에 대한 배려가 느껴진다.

언론이 그에 합당한 보도를 해 주지 않아 그렇지, 전문가들은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우리 외교의 신기원을 이루는 쾌거라고 입을 모은다. 우리 외교라야 늘 4대 강국을 맴돌며 눈치보는 외교, 외화내빈의 보여주기 외교, 대규모 국제행사라 해봐야 회원국들이 돌아가며 여는 행사를 유치한데 불과했지만, 이번 한-아세안 툭별정상회의는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와 문화가 외교를 앞세워 아세안 지역에 주도적, 독자적, 본격적으로 뛰어 들겠다는 선언이라는 것이다.

아세안 지역 10개국 인구를 모두 합치면 6억5000만명이 넘고 그중 절반 이상이 30세 이하로 젊고 역동적인 생산기지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GDP 2조9000억원 달러 수준의 거대 단일시장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한반도 남쪽에 쪼들려 살아 온 어떤 이들은 이미 미국과 일본,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아세안 지역에 우리처럼 작은 나라가 운신할 폭이 있겠느냐고 지레 움츠러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들 강대국들의 막강한 국력은 아세안에서 강점이면서 동시에 취약점이기도 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아세안 국가들이 바로 그것 때문에 이들 강대국들에 대해 두려움과 경계심을 갖고 있으며 우리가 진출할 수 있는 여지를 넓혀주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그 지점을 문 대통령도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있다.

“이 나라들은 고유한 문화를 간직하며 자신의 방식대로 한발 한발 성장하길 원합니다. 강대국들 사이에서 정체성을 지키며,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동시에 이룬 우리의 경험이 아세안에게 매력적인 이유입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취임 이래, 언론의 철저한 외면 속에서도 이들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해 이번 특별정상회의 자리에 그 정상들을 한데 불러 모을 수 있는 바탕을 깐 것이다.

문 대통령이 이렇듯 ‘신남방정책’을 완성해 갈 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무얼 하고 있었나. 비어 있는 청와대 앞에 천막치고 침낭 덮고, 불침번까지 세워 두고 단식투쟁하지 않았나. 그 단식투쟁의 목적이 우리의 미래를 위한 것이 아니고 오로지 정치개혁, 검찰개혁을 가로막고 지소미아 종료 반대를 외치며 일본 편 드는 것 아니었나. 황 대표의 꿈이 참으로 왜소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문 대통령은 또 오늘 글에서 아세안 10개 나라와의 우정으로 더 많은 바닷길을 연 우리는“이제 부산에서부터 육로로 대륙을 가로지르는 일이 남았습니다. 우리는 강대국들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는 나라가 아니라, 강대국들을 서로 이어주며 평화와 번영을 만드는 나라가 될 수 있습니다.”며 “국민들과 함께 그 꿈을 실현하고 싶습니다.”는 열망을 내비치고 있다.

한반도를 교량국가로 만들 수 있는 열쇠는 북한이다. 북한을 열 수 있는 열쇠는 남북관계, 북미관계의 진전이다. 그 북미관계가 지금 수렁에 빠져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미국사람들에게 “내년 총선 전에는 미북회담을 열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큰 꿈과 작은 욕심, 개혁과 적폐, 미래와 과거, 번영과 공멸, 애국과 매국의 양극화가 점점 더 심해진다. 어쨌든 총선은 다가오고 있다.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m/mainView.php?kcat=2010&table=gs_kang&ui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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