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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러닝메이트에 해리스 의원 낙점… 美 첫 흑인여성 부통령후보
김원식 | 2020-08-12 13:12:18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바이든, 러닝메이트에 해리스 의원 낙점… 美 첫 흑인여성 부통령후보
흑인·여성 지지층 등 외연 확대 노린 듯… 공화당 트럼프-펜스 구도와 대결 확정


미국 민주당 조 바이튼 전 부통령에 의해 2020 대선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로 발탁된 카멀라 해리스 미 상원의원 (자료 사진)ⓒ뉴시스/AP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오는 11월(3일) 대선의 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상원 의원을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에 여성이 오른 적은 두 차례 있었지만, 흑인 여성이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소박한 사람들을 위한 겁 없는 전사이자 최고의 공직자 중 한 명인 카멀라 해리스를 나의 러닝메이트로 발탁했다고 발표하는 큰 영광을 가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해리스 상원의원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조 바이든은 평생을 우리를 위해 싸워왔기 때문에 미국 국민을 통합시킬 수 있다”면서 “대통령으로서 그는 우리의 이상에 부응하는 미국을 건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들은 다음 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될 예정이다. 공화당에서는 일찌감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상태라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결 구도가 확정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3월 여성 중 한 명을 러닝메이트로 뽑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관의 살인적인 폭력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미 전역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 사태가 발생하자 흑인 여성이 확정적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해리스 상원의원(55)은 자메이카인 아버지와 인도인 어머니 사이에서 1964년 10월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태어났다. 하워드대학에서 정치과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헤이스팅스 로스쿨을 졸업한 법조인 출신이다.

검사 출신의 해리스 의원은 2010년에는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에 선출됐는데, 이 자리를 맡은 첫 여성이자 첫 흑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2016년 캘리포니아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돼 워싱턴DC의 중앙 정치권으로 진출했다.

그는 지난해 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에 출마했다가 12월 중도 하차했다. 경선 초기 카리스마 넘치는 후보이자 토론자의 모습을 보여줘 돌풍을 일으키며 ‘여성 오바마’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특히, 경선 과정 TV토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과거 인종차별 문제를 집중 제기해 ‘저격수’ 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경선 포기 후에는 바이든 지지를 선언하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해리스 의원을 발탁한 것은 민주당 지지층이 강한 흑인 표심 확보는 물론 여성 유권자로의 외연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도와 진보 사이에서 불분명한 정체성을 보였다는 비판도 나온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여성이 부통령에 오른 적은 없다. 1982년 민주당 제릴딘 페라로 전 하원의원과 2008년 공화당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지만, 대선에서 패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해리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데 대해 놀랐다면서 민주당 경선 TV토론 과정에서 “해리스가 바이든에 대해 매우 매우 못되게 했다”면서 “무례한 누군가를 발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바이든 부통령과 해리스 상원의원이 서로 비난한 장면을 편집한 내용과 해리스 상원의원을 급진 좌파라고 묘사하며 바이든이 해리스에게 권력을 넘길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민중의소리’에 게재된 필자의 기사입니다.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m/mainView.php?kcat=&table=newyork&uid=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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