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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목숨값이 20달러인가?”… 끝내 울음 터뜨린 플로이드 동생
김원식 | 2020-06-12 10:09:52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흑인 목숨값이 20달러인가?”… 끝내 울음 터뜨린 플로이드 동생
미 하원 청문회 출석해 제도 개선 호소… “거리 외침에 귀 기울여 달라”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동생 필로니스 플로이드가 10일(현지 시간) 미 의회에 출석해 흑인의 생명 가치가 20달러냐고 말하면서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뉴시스/AP POOL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동생 필로니스 플로이드가 미 의회에 출석해 “형이 20달러 때문에 죽은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필로니스는 10일(현지 시간) 미 의회 하원 법사위에 출석해 사전 배포한 서면과 증언을 통해 “흑인 생명의 가치가 무엇이냐고 당신들에게 묻는다. 20달러인가? 지금은 2020년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25일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사망한 형인 조지 플로이드가 담배를 사기 위해 20달러 위조지폐를 사용했다는 혐의로 체포돼 목이 9분가량 짓눌려 사망한 사실을 빗댄 것이다.

필로니스는 “조지는 그날 아무도 해치지 않았다. 형은 온화했다. 저항하지 않았고, 경찰관의 말을 들었다”라며 “형은 경찰관들을 선생님(sir)이라고 불렀다. 살려달라고 구걸하면서 그들을 선생님이라고 불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참석한 의원들을 향해 “형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다고 확실히 하는 것은 여러분에게 달려 있다”면서 “나는 고통에 지쳤다. 그것을 멈춰 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여기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지는 도움을 요청했지만, 무시당했다. 제발 나와 우리 가족의 외침과 전 세계 거리에서 울리는 외침에 귀를 기울여 달라”며 “법의 집행이 문제가 아니라 해결책이 되도록 필요한 변화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만약 형의 죽음이 결국 세계를 더 나은 쪽으로 바꾼다면, 그는 죽었지만 살아있는 것과 같다.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하는 일은 당신에게 달렸다”라고 강조했다. 청문회 답변 도중 여러 차례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인 필로니스는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이날 청문회는 최근 경찰의 가혹행위로 인한 흑인 사망 사건으로 미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확산하자 민주당이 발의한 경찰개혁 법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민주당은 경찰의 면책특권 제한, 목조르기 금지, 치명적 무기 사용 제한 등 광범위한 개혁 내용을 담은 이 법안을 이달 중 하원에서 처리한 뒤 상원으로 넘길 계획이다.

보수적인 공화당도 현재 경찰의 보디 카메라 예산 확대, 물리력 사용 사건의 보고 강화 경찰 개혁 내용을 담은 초안을 작성해 백악관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미 전역으로 확대된 항의 시위 사태를 계기로 경찰의 강압적인 물리력 사용을 제한할 수 있는 법안이 마련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중의소리’에 게재된 필자의 기사입니다.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m/mainView.php?kcat=&table=newyork&uid=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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