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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 입고 극우 집회 사회 봤던 사람이 부산교육감 후보라고요?
임병도 | 2018-06-01 08:55:34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공식적인 6.13 지방선거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다양한 지역에서 광역 단체장과 시도의회 의원 후보자들이 앞다퉈 공약을 내걸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거 중의 하나가 교육감 선거입니다. 왜냐하면 교육감이 누구냐에 따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투표권이 없는 아이들을 대신해 교육감을 뽑아야 하는 학부모 유권자들, 그들이 후보의 무엇을 보고 투표를 해야 할까요? 가장 주목할 것은 교육감 후보가 과거에 어떤 발언을 했고, 어떤 가치관과 사상을 갖고 있느냐 일 겁니다.


극우 집회 사회자로 활약했던 교육감 후보

▲탄핵 반대 극우집회에서 군복을 입은 사람들 틈 속에서 밀리터리 복장으로 사회를 보는 김성진 부산 교육감 후보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6.13지방선거에 출마한 김성진 부산교육감 후보는 보수 단일 후보입니다. 김성진 후보는 박근혜씨의 탄핵 반대 집회 등에 밀리터리 복장을 하고 사회를 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2월 부산역에서 열린 ‘탄핵 기각 부산대회’에서 김성진 후보는 “김대중, 김영삼, 이명박, 노태우 이 어떤 인간도 유엔묘지에 참배하러 오지 않았다. 오로지 박근혜 대통령께서만 유엔묘지에 참배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씨만 유엔묘지에 참배한 것은 아닙니다. MB도 2010년 6월 18일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 참배했습니다. 오히려 MB의 유엔 참배가 박근혜씨보다 먼저였던 셈입니다.


김성진 후보, 한국 현대사 왜곡 발언 논란

▲기독교 관련 세미나에서 인민군과 부역자들에 의한 민간인 학살이 군경에 의한 학살보다 더 많았다고 주장한 김성진 부산교육감 후보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지난 3월 김성진 후보는 기독교 관련 세미나에서 한국전쟁 당시 “군경에 의해 학살당한 양민보다 훨씬 더 많은 양민들이 인민군과 부역자들에 의해서 학살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은 국군과 인민군 양측 모두에 의해 자행됐습니다. 그러나 인민군과 부역자에 의한 학살보다 군경과 우익 세력에 의한 민간인 학살이 더 많았습니다.

1952년 3월 한국전쟁 당시, 공보처 통계국은 북한 인민군에 의해 살해당한 민간인의 명단을 모아 <6·25 사변 피살자 명부>를 발간했다. 이 책에서는 민군 세력에게 학살당한 민간인들의 성명, 성별, 연령, 직업, 피해 연월일, 피해 장소, 본적, 주소까지 상세하게 기재하고 있는데, 명부에 기록된 민간인 사망자 수는 무려 5만 9994명이다. (미래한국, 민간인 학살은 전부 국군과 미군 짓이었나?)

보수 성향 언론인 ‘미래한국’조차 군인에 의한 학살로 목숨을 잃은 민간인이 12만 8936명이었고, 인민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이 5만994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김성진 후보의 주장처럼 군경보다 인민군에 의한 학살이 더 많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는 희박합니다.


김성진 후보, 윤창중은 언론 조작으로 함정에 빠졌던 인물

▲ 김성진 부산교육감 후보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을 소개하면서 ‘언론 조작에 의해 함정에 빠진 인물’로 소개했다.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2017년 1월 부산역 앞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연사로 나왔습니다. 당시 사회를 봤던 김성진 후보는 윤 전 대변인을 가리켜 ‘언론 조작 때문에 함정에 빠졌던 인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첫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윤창중씨는 미국 순방에 동행했다가 성추문 의혹 사건에 연루돼 대변인에서 경질됐었습니다. 외부 활동을 중단했던 윤 전 대변인은 공소시효 만료 직후부터 대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윤창중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지금도 힘든데 윤창중은 아무렇지 않게 활동을 재개한 것을 보고 황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 수사에 참여했던 미국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경찰국 조지프 오(오여조·52) 팀장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 “죄를 지었으니까 수사를 진행한 것이다. 죄가 없으면 거기서 아예 기소한다는 그런 말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진 교육감 후보는 2002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200만 원을 받았던 전과가 있습니다. 물론 전과가 있더라도 교육감 후보에 출마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가는 도덕적으로 깨끗한 사람을 원하는 사회 통념에 비추어 본다면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table=impeter&uid=1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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