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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이제 죽이지 말고 입양하세요
서울시, 전국 최초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운영
임병도 | 2018-02-09 08:05:01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초롱이와 놀아주는 딸 아이의 모습. 실제로는 초롱이를 귀찮게 하고 있다.

딸 아이가 태어날 무렵 초롱이라는 개가 우리 집으로 왔습니다. 초롱이는 우리 가족의 첫 반려견이었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초롱이는 방치견이었습니다. 원래 주인은 먹이는커녕 제대로 돌보지 않아 초롱이는 구조 당시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비쩍 말랐고, 아파서 걷지도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다행히 구조돼 치료를 받았지만, 나이도 많고 병이 많은 초롱이를 입양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계속 놔두면 안락사를 해야만 하는 운명이었던 초롱이는 인연인지 우리 집으로 오게 됐습니다. 처음 초롱이를 입양할 때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아파트 생활을 해왔기에 한 번도 개를 기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서울에서 비행기를 타고 제주로 온 초롱이는 태어난 딸 아이와 함께 우리 가족이 됐습니다.

처음에는 사람을 경계하며 숨기만 했던 초롱이는 딸 아이가 자라는 세월 내내 곁에 있었습니다. 아장아장 걸어 다닐 때는 묵묵히 같이 걸었고, 짓궃은 장난을 쳐도 짖지 않고 놀아줬습니다. 그런 초롱이를 위해 딸 아이는 자기 간식을 엄마 몰래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제주에 올 때 이미 10살이 넘었던 초롱이는 5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살다가, 추운 겨울날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딸 아이는 초롱이가 보고 싶다는 말을 합니다.


‘서울시, 전국 최초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운영’

▲2017년 10월 개장한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서울시

요새는 반려인구 천만 시대라고 합니다. 반려견이나 반려동물 등을 좋아하는 인구가 늘어난 것입니다. 그러나 이상하게 유기동물은 오히려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동물에 대한 복지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지난해 서울시는 동물을 보호하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동물복지지원센터>를 개장했습니다. 동물보호를 위한 공공시설의 도입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는 ▲유기동물을 위한 동물병원 ▲동물입양센터 ▲동물보호 교육장 ▲동물보호 커뮤니티룸 등을 운영합니다.

<유기동물 동물병원>은 각 자치구에서 구조된 유기 동물 중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질병이 있는 동물을 치료합니다. 센터는 반려동물 보호자의 갑작스러운 사망이나 입원, 구금으로 동물을 보호하지 못할 경우 해당 동물을 긴급 구조하여 보호하는 기능도 수행합니다.

특히 동물 주인의 고의적인 동물 유기를 막기 위해 지역 내 사회복지사나 동물보호 시민단체 등과 함께 현장을 확인합니다. 만약 긴급 구호가 필요하면 해당 동물의 소유권을 인계받아 보호 조치도 합니다.


‘동물 안락사를 막기 위한 대안은 동물입양 활성화’

▲동울입양을 하기 위해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지난해 서울에서 발견된 유기동물 가운데 입양을 하지 못해 안락사된 유기동물은 2100마리입니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는 동물 안락사를 줄이기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인 동물입양 활성화를 위해 ‘동물입양센터’를 운영합니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는 입양이 될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응급 유기동물이 들어오면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 생존을 높일 수 있도록 <서울시수의사회>,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등 동물의료 3개 기관과 협진 핫라인 체계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는 유기동물의 안락사를 막고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해 <나비야사랑해>, <동물자유연대>, <카라> 등 동물복지 관련 10개 전문단체와 함께 “안락사 제로, 입양률 100%” 사업을 추진하기로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동물 입양을 원하는 시민은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인터넷 카페를 통해 입양신청서를 작성하고 입양 상담과 교육을 받으면 입양할 수 있습니다.


‘귀엽다고 무조건 입양? 한 번 더 생각해 봐야’

▲초롱이가 세상을 떠난 뒤 다른 강아지를 입양하고 싶었다. 그러나 현재 거주하는 공동빌라는 규약상 동물을 기를 수가 없다. 딸 아이는 매번 단독주택으로 이사가자고 조른다.

안락사를 막기 위해 입양을 해야 한다는 글과 사연이 나오면 충동적인 마음으로 또는 동물이 너무 귀여워 동물입양을 쉽게 결정하는 일이 빈번합니다. 그러나 동물입양은 그리 간단하게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 입양 전 반드시 생각해봐야 하는 사항

– 동물을 입양하기 전, 모든 가족 구성원이 동의하고 충분히 생각해 보셨나요?
– 개와 고양이의 수명은 약 15년 정도입니다. 살아가면서 질병도 걸릴 수 있고요. 생활패턴이나 환경이 바뀌더라도 오랜 기간 동안 책임지고 잘 돌보아 줄 수 있나요?
– 매일 산책을 시켜주거나 함께 있어 줄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한가요?
개는 물론이고 고양이도 혼자 있으면 외로워하는 사회적 동물입니다.
– 식비, 건강검진비, 예방접종과 치료비 등 관리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정도의 경제적 여유를 갖고 계시는가요?매달 소비되는 기본 비용도 생각해 보셨나요?
– 동물의 소음(짖거나 울음소리), 냄새(배변 등), 털 빠짐 등의 상황이 일어납니다. 또한, 물거나 할퀼 수도 있으며 다양한 문제행동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 개와 고양이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은 없으신가요? 입양 전에 반드시 가족 구성원 모두의 알러지 유무를 확인해 주세요!
– 그 외 동물들의 특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셨나요? (스크래치, 산책, 훈련, 품종별 특징 등)
또한 사람과 동물의 의사소통방법은 매우 다릅니다. 이에 대한 충분한 공부가 필요해요.
– 반려동물의 중성화 수술 및 동물등록에 동의하시나요?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의 유기동물들은 중성화 수술 및 동물등록 완료 후 입양됩니다.
– 입양 후 사후관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주실 수 있나요?
반려동물을 키우시면서 온라인과 전화로 사후관리에 관한 모니터링에 응하셔야 합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유기동물만 약 9000마리입니다. 이중에서 20%가량은 가족을 찾지 못해 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만약 생명의 소중함과 반려동물이 주는 기쁨을 알게 되는 사람이 많아지면 안락사하는 동물의 숫자는 훨씬 줄어들 수 있습니다.

초롱이가 세상을 떠난 뒤에 반려견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단순히 동물이 아닌 ‘생명’을 가진 존재라는 인식을 하게 됐습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안락사 제로, 입양률 100%’ 는 한 해 2100마리의 생명을 살리겠다는 의미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건강하게 공존하는 지역은 꼭 서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역이 돼야 할 것입니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table=impeter&uid=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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