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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시간
강기석 | 2017-01-09 09:08:17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박근혜
“집무 시간 중 안보보좌관(김장수)이 날 찾을 수 없게 숨바꼭질 놀음을 한다. 그 시간엔 헬스하고, 화장하고, 보톡스 맞고, 머리 올리고, (제일 중요한) 재벌들 돈 뜯어낼 궁리를 해야지 다른 일 할 겨를이 있겠나. 정 일이 있으면 서면보고로 하고, 시킬 일 있으면 전화로 하면 됐지, 정무수석(조윤선)이 됐든 민정수석(우병우)이 됐든 얼굴 볼 일이 뭐 있겠나. ‘장관님들, 꼭 대통령하고 독대해야 하나요?(호호호)’ 독대는 돈 되는 재벌들 하고만 하면 된다. 밥은 혼자 먹으면 되고 집무시간 끝나고 저녁 때는 심심하니 (현빈 나오는) 드라마 보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 잠이 보약이라지 않나. 나라 걱정은 꿈속에서도(만) 한다. 그러니 내 시간에 대해 더 이상 알려고 하지 말라.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 있지 않나.(변호인 유영하)”


일본 총리
“(북한과의 비밀교섭 과정에서) 당연히 일본 쪽도 자신의 권한과 능력을 증명해 보일 필요가 있었다. 일본의 신문에는 ‘총리의 동정’이라는 작은 코너가 있으니 그것을 주의깊게 살펴보라고 북한 쪽에 일러주었다. 여기에는 그 전날 총리의 하루 일정표가 오·만찬의 참석자 이름은 물론이고, 총리실 비서관이나 정부 부처 간부들의 일상적인 보고까지 포함하여 분 단위로 모두 공개된다. 다나카 국장(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은 고이즈미 방북을 준비하는 1년 동안 모두 88회나 총리에게 직접 대면보고를 했고, 이러한 사실은 신문의 지면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 미스터X (북한 측 교섭 당사자)도 그 내용을 보고 교섭 상대에 대한 신뢰감을 갖게 되었음은 물론이다. 이러한 상호 검증의 과정을 거쳐서 북한과 일본의 협상 담당자들은 고이즈미 방북이라는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
- 한겨레 1월 7일자 ‘조세영의 외교클럽’, 2002년 9월 고이즈미 일본 총리 방북 협상 비화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일반 시민들과 마찬가지로 하루 24시간 밖에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대통령이 해야 하는 일은 일반 시민들보다 훨씬 더 많고 중요하다. 외국에서는 ‘대통령학’까지 있어 대통령의 제한된 시간을 어떻게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연구할 정도다. 대통령은 최소한 분기별 한 번은 각 부 장관을 만나야 한다. 대통령은 75일 간 20여 명의 장관들을 만나겠지만(3~4일에 한 사람 꼴), 장관으로서는 석 달에 겨우 한 번 대통령을 만나는 셈이다. 대통령에게는 1분 1초가 아깝다. 대통령의 시간은 공공재이지 사적인 것이 아니다. 밥 먹는 시간도 아까워 하루 최소 두 끼, 심지어는 아침식사까지도 직무 당사자들과 같이 한다.”
- 5일 ‘권력적폐 청산을 위한 긴급 좌담회’ 기자 질문 응답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table=gs_kang&uid=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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