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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홍콩의 벤처이야기 “캘리포니아 냉장고” 5
대한민국 최초 중공 시장 (No Frost Type) 냉장고 수출실화
향암 | 2019-07-09 09:00:59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5. 반복

그렇게 고생하고 노력한 결과처럼 노보특 과장은 홍콩지점에서 승승장구하는 주재원으로 평가되게 되었다. 정말로 실적이 인격임을 새삼 실감하면서 구비구비 요동치는 중공시장을 가 보지도 못 하면서 홍콩에서 쥐락펴락하며 바이어와 잘 지내며 실적을 초과하고 있었다.

서울에 출장 다녀오니 홍콩지점은 여유 있는 분위기 속에 더욱 의욕적으로 1986년도 경영계획을 수립하였다. 중공시장 외에 홍콩시장과 대만시장에 자가브랜드세일즈를 강화하기로 했다.

문제는 다른 제품은 몰라도 Hot Item이 된 냉장고는 공급능력이 부족되어 시장의 다변화와 확대를 위해서는 단일기종에 맛을 들인 냉장고 공장의 태도가 불 보듯 뻔하게 배타적일 텐데 공연히 거래선과 마찰이 예상되었으나, 전사적인 차원에서 자가브랜드 수출이 더 지연되어서는 안된다며 백색가전이 아닌 TV부문에서 더 말 못하게 막아 버리고 정책을 결정해 버리고 말았다.

사실 홍콩시장은 백색가전이 JACKSON을 필두로 OEM 브랜드 제품 판매가 순조롭게 되고 있었는데 홍콩지점의 TV수출금액이 더 크다는 논리로 우선권을 TV거래실적이 있다는 바이어 TAILAM에게 자가브랜드 대리점을 주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사실 TV거래실적은 홍콩이 아닌 중공시장 실적이고 TAILAM이 아닌 그 회사 임원의 한 사람이 다른 친구와 이룬 과거실적이었는데 정책적인 결정을 Brown Goods쪽에서 먼저 명분을 달아 선수를 치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결국 노보특 과장에게는 은인 같은 홍콩시장 가전수출 최초거래선 JACKSON을 버리고 자가브랜드 우선 정책에 떠밀려 거래를 축소시켜야 하는 배신적 행위를 해야 하게 되는 것이었다. JACKSON도 정식으로 상상브랜드 대리점이 되고자 세일즈 플랜과 판촉계획서 및 재무제표까지 제출했으나 홍콩지점잠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Ocean Park 입구에 세워진 GME Brand Promotion Bill Board

때마침 본사에서 TV담당 임원이 홍콩지점에 출장을 왔고 지점장과의 협의 하에 그렇게 분위기를 만들어 놓고 본사로 돌아간 간 것이다.

이때부터 백색가전 거래형태는 상상브랜드 대리점 TAILAM 우선 정책으로 매월 물량배분 결정시에 사사건건 노보특 과장은 홍콩지점장은 물론 TAILAM과도 맞부딪치게 된다. 더구나 TAILAM은 L/C를 제 때에 열지도 않는 것이었다.

상상브랜드는 자가 상표이므로 모든 공급우선권을 집중해주어야 한다는 명분으로 말이다.
왜 가전 담당 임원은 함께 못 오는 것인지…?

언제까지 같은 회사에서 품목별로 제조사업부별로 울타리 치고 살아야 하는 것인지 안타까웠다. 임원들도 서로 잘 몰라서 해외 출장 중에 지점에서 조우해서야 서로 인사를 나눌 때가 있었다.

노보특 과장은 항상 이런 때 느끼게 되는 것은 가전회사의 주력상품이 금액적으로 TV나 오디오 같은 Brown Goods라서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발언권이나 우선권이 밀리는 백색가전 White Goods를 담당하고 있음에 아쉬움이 있었다.

심지어 수출계획이나 실적 집계를 할 때도 다른 담당자는 품목명이 TV나 AUDIO로 한 줄 또는 두 세 줄이면 집계가 되는데 노보특 과장은 무려 열세 가지 품목을 취급하고 있기에 수 많은 기종과 함께 서로 다른 사업부의 것을 총망라하니 항상 집계가 늦어지고 그래서 끝에 총계를 내야 하는 책임을 떠 맡게 되는 것이다.

그래도 금액은 Brown Goods가 많은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 애로의 세월 속에서 깨달은 것도 있었다. 언제나 바빠도 차근차근하게 그리고 처음부터 꾸준하게 해야 가로와 세로의 합계가 꼭 일치한다는 것을 깨닫고 항상 명심하게 되었다. 그래서 노보특 과장은 업무수칙으로 책상에 써 붙여 두기를 언제나 일의 순서는 하나-둘-셋이고 집계는 가로-세로가 일치해야 한다고 말이다.

그 시절에는 같은 그룹 사무실에 있던 그룹내 타사 주재원들도 항상 부럽고 칭찬하는 눈길로 대해주었다. 특히 상상물산 소속인 TELEX OPERATOR로 근무하는 현지인 여직원 Miss LAM이 TELEX실에 들어서니 축하한다고 했다. 무슨 축하냐고 되물으니 TELEX수발신을 보면 수출 실적이 어머 어마한데 회사로부터 커미션은 얼마냐 받았냐고 묻는 것이었다.

노보특은 무슨 커미션? 하고 답하면서“우리는 월급만 받는다. 커미션은 없다.”라고 말해주자 “그럼 왜 그렇게 열심히 밤낮도 일요일도 안 가리고 일을 하느냐?”고 반문해왔다.

노보특은“우리 한국인은 오로지 월급만으로 회사로부터 근무의 대가를 받으며 개인적인 성취감과 수출에 의한 애국적 사명감 그리고 자랑스러운 명예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이다.”라고 말해주었다. 미스 람은 혼잣말로 “모두 미쳤구먼.”이라고 하는 것이었다.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상상물산 섬유팀장인 강유식 부장은 어느 일요일에 노보특이 회사에 아들들을 데리고 나와서 숙제처럼 본사에 보낼 보고서를 정리하고 있는데 잠깐 사무실에 들렀다 나가면서 “노보특 과장 수고 많아. 그것 봐~내가 그랬잖아~실적이 생기면 사람들이 인정도 해주고 지점장도 잘 해줄 거라고~요즘 기분이 어때?” 하는 것이었다. 역시 세일즈맨의 인격은 실적이었구나 싶었다.

오늘 같은 토요일 오전에는 여느 때처럼 란타우 섬에 있는 디스커버리 골프장에 가려던 지점장이 서랍정리를 하다가 “노보특! 이것 받아라.’ 하면서 예전에 서로 핑계보고서라도 써야 한다 느니 그러면 안 된다느니 했던 <중공향 냉장고 수출부진에 따른 대책 보고서>를 던져 주는 것이었다.

노보특 과장이 깜짝 놀라며 “아니 이게 왜 여기에 있습니까? 서울 본사나 수원 공장에 안 있고?”라고 하니, 지점장은 “어! 그 때에 본사 출장을 가면서 비행기에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자네가 이미 검토된 것이라 한 말이 생각나 본사에 가서 분위기를 보고 아무도 그 보고서를 인정하지 않을 것 같아 제출하지 않았지.” 하는 것이었다.

새삼 심각했던 그 때가 떠오르며 바라본 보고서는 하얗게 여기 저기를 수정액으로 지우고 다시 홍콩지점장이 자기 주장대로 쓴 흔적이 있었다.  “자네가 없애 버려!” 하고는 골프장으로 간다며 지점장은 그렇게 즐겁게 퇴근했다. 노보특 과장도 늦었지만 차라리 다행한 기분이 들었다.

노보특 과장은 한번도 계급 높은 것을 탐하거나 부러워해본 적 없다. 높으면 높을수록 책임이 많으니 힘들 것이고 더 많은 아래 사람을 챙겨주어야 한다고 여기었다. 그때는 그렇게 계급이 높으면 그렇게 누리는 것이 많았는지 근무 시간에도 여유를 즐길 수 있었고 심지어 해외지점에서 본사 부하를 시켜서 자기 재산을 관리하듯 주식 거래를 근무시간에 FAX로 업무연락처럼 하는 것이었다. 돈이 있으니 그러겠지~계급이 높아 자유를 누릴 수 있으니 그럴 수 있겠지 하면서도 부러워하거나 시기하지도 않았다.

본사에서도 근무 시간에 같은 건물에 있는 증권회사에 들랑거리며 특별한 인맥을 자랑하고 정보를 가진 듯이 근무하는 사람들을 보았기에 그 버릇같은 주식거래를 해외에서도 하는 것이라고 여기었다.

흉도 아니고 잘못도 아니라는 도덕적 관념이 인정(?)되던 시대였다고 여길 뿐이었다. 지금은 어림없을까? 그래도 여전히 그런 사람은 있을 수 있을 거라고 여기었다. 이젠 손에 스마트폰까지 있으니 말이다. 모든 것은 양심에 달렸겠지!

노보특 과장은 착실하게 회사의 제 규정을 준수하여 당시 상상그룹에서 시행하던 전사원 정보요원화의 일환으로 사원이 사장에게 직접보고 하는 형식의 SIS =Sangsang Information System 제도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보고 있었다.

주재원의 경우, 한 달에 두 건 이상의 시장과 제품 및 시장 및 어느 것이든 기타에 대한 정보보고를 하게 되어 있었는데 결재 없이 바로 사장 앞으로 FAX발송되는 것으로 대체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실적이 부족한 주재원은 실적에 대한 스트레스로 오히려 정보보고만 하느냐고 오해를 받을 수도 있어 잘 할 수 없기도 한 제도이었다.

그러나, 노보특 과장은 역발상을 해보았다. 섣불리 갈 수 없는 중공시장에 대한 근거 없는 정보를 회의 때에 발언을 해도 인정받기 어렵거나 이의 제기나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이를 활용해보자고 말이다.

그래서, 마치 군대 시절에, 그것도 1974년 당시 엄중한 박정희 대통령 시절임에도 육군 일병이 주한미군의 민간인 차량 상해사고에 대한 지적을 감히 무모할 정도로 겁도 없이, 중대본부 보급행정 요원이었기에, 군사우편으로”서울특별시 청와대 박정희 대통령 귀하”로 편지를 보내서 즉각 청와대 비서실의 답신을 받게 되자 소속 대대가 발칵 뒤집힌 일이 있었다. 군단 전령이 군단사령부에서 군사우편물을 인수해서 통신대대로 돌아오는 길에 살펴보니 중가설 2중대로 청와대에서 공한이 가고 있었다.

전령은 대대에 도착하자 마자 대대장실에 보고하여 대대장실에서 노보특 일병을 찾은 것이다. 육군중령 대대장이 직접 노보특 일병에게 물었다.

“너 누구냐?”
“일병 노보특입니다.”
“아니, 어떻게 자네에게 청와대에서 서신이 오느냐 말이야?”
“모르겠습니다.”
“어서 그 서신을 빨리 열어보고 당장 여기에서 읽어봐.”
그래서 대대장실에서 청와대 비서실에서 보내온 서신을 뜯어보았더니 미군의 차량사고에 관련한 것으로 즉각 청와대로 출두하라는 내용이었다.

대대장은 놀라면서,
“당장 공가로 서울을 다녀오게.” 하는 것이었다.

내용은 당시 육군본부-1군사령부-3군단 사령부의 종합감사가 공교롭게 10년만에 3가지가 모두 같은 해에 실시되게 되어서 대대의 모든 행정이 비상 상황였는데 육군 규정을 상세히 암기하고 개인별 보급 기록카드와 일치하게 장부를 만들고 재고를 지켜서 노보특 일병은 3일간의 군단장 포상 휴가를 받아 직행버스를 타고 강원도 인제군 현리에서 서울 동대문구 마장동까지 6시간 걸리었고 다시 서울에서 동대문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고향 군산까지 4시간 걸려 집에 갔다.

집에는 한 밤 중에 도착했는데 아버지만 주무시고 계시었다. 어머니도 막내 아우도 없었다. 알고 보니 군대에 있는 큰 아들이 걱정할까 봐 알리지 않았다는데 당시 국민학교 6학년 남동생이 미군 트럭에 치이는 교통사고를 입고 다리가 부러져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했다.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새벽같이 일어나 병원에 가보니 동생은 침대에 반듯이 누워 있었다. 한쪽 다리는 천정에 고정시킨 줄에 매달리듯이 들고 있었고 어머니께서는 침대 끝에 머리를 대고 수심이 가득한 얼굴을 하고 계셨다. 바로 아우랑 어머니와 함께 눈물 바다가 되었다.

노보특 일병은 눈물을 닦고 어머니의 말씀을 들어보니 아이들이 소달구지를 뒤에서 몰래 타고 가다가 소달구지 주인이 내리라고 고함치는 소리에 놀라서 뛰어내리는 순간에 미국 트럭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치었는데 노보특 일병의 동생만 공중으로 높이 치솟았다가 한참 멀리 아스팔트 바닥에 내 동댕이쳐졌다는 것이다.

그런데 가해자인 미군은 아무도 와보지 않았고, 병원에서 미군부대에 연락해도 답이 없고 치료비도 정산이 안 되어 빚을 지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참으로 어이가 없었다.

우리 나라 우리 땅에서 우리 국민이 그것도 어린 학생이 이렇게 많이 다쳤는데 가해자인 미군은 물론 정부도 아무런 조치가 없다니…그러나, 노보특 일병은 다시 부대 복귀를 위해서는 내일밤까지 강원도에 있는 자대에 귀대 도착해야 했다. 이 무슨 비참 함이고 이 무슨 나라의 나약함인가를 곱씹으면서 강원도 전방까지 고무 바퀴로 달리는 고속버스와 직행버스 타고 온 종일 달려야 했다.

그리고, 복귀한 다음 날 새벽 3시에는 한 시간 외곽경계 보초를 서면서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누르기 힘들었다. 저 산 너머에 북괴군이 있다고 해서 매일 아침 저녁으로 [때려잡자 김일성-무찌르자 북괴군-쳐부수자 공산당-이룩하자 유신과업]이라는 유신구호와 함께 태권도 총검술을 하는 이 군대에서 “총부리를 북으로 할 게 아니라 남으로 돌려서 내 동생을 자동차로 치고도 모른 체하는 미군에게 방아쇠를 당겨야 하지 않는가”라고 말이다.

그런데, 어설프게 사제 편지라도 부치면 통신보안 위반으로 영창에 갈 것이니 중대 본부에서 보급행정을 맡고 있는 점을 살려 군사우편으로 대통령 앞으로 청원서한을 보냈던 것이다. 그 시절은 지휘체계가 분명했는지 즉각 청와대 비서실의 답신으로 일이 확실히 해결되고 정부의 사과도 받고 치료비도 받게 되었다.

그때에 청와대의 대통령 비서관으로부터 처음으로 SOFA라는 것을 듣게 되었고 모든 한국 내 미군의 사고는 한국 정부가 책임을 지게 되므로 부디 항소하지 말고 탈영하지 말고 군대 생활 잘 마치고 대학생으로 복학해서 미래에 이 나라의 국력을 신장시켜 달라는 당부를 들었었다. 노보특 일병에게는 SOFA는 처음 듣는 단어였다.

주둔군지위협정(Status of Forces Agreement, SOFA)은 국제법과 국제관례상 외국 군대는 주둔하는 나라의 법률질서에 따라야만 한다. 다만 외국 군대는 주둔하는 나라에서 수행하는 특수한 임무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두 나라 법률의 범위 내에서 일정한 특권과 면제를 제공받게 되는데, 이는 파견국과 체류국 간에 주둔군지위협정(SOFA)의 체결로 보장된다. 현재 미국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그리스 등 40여 개 국가와 SOFA를 맺고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그 국력 신장을 위해서 이렇게 외화가득을 위한 수출 전선 홍콩에서 매진 중인 셈인 것이다.

그래서 결과가 불분명한 상담보고를 하는 것보다 반복적으로 접하게 되는 중공의 시장 정보와 제품 정보와 중국인들의 습성에 대해서 SIS 정보보고를 활용하기로 맘 먹었다. SIS는 사장실과 기획실에 쌓여 지고 한 편의 장편 소설처럼 교과서처럼 스토리텔링 하듯 반복적으로 집중적으로 보고되는 내용이 가장 유력한 근거로 회사에 비치되고 많은 동료들과 관계부서 및 후배들에게 읽혀 지게 되었고 2년 연속 정보보고 해외본부 대표로 최우수상을 받게 되었다.

그것은 1986년도에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이 중공 시장을 경쟁사를 제치고 열었다는 공으로 상이 주어졌다면, 그 이듬해인 1987년에는 불필요한 세탁기 중공향 개발을 하지 말라는 정보보고서를 가지도 못하는 중공이니 인콰이어리를 가져온 초면의 거래선에 부탁하여서 중국 광동성 주해시에 있다는 세탁기 공장을 정문에서 후문까지 그리고 화장실과 창고까지 모두 찍은 사진을 입수하여 중공의 광동성 경제특구 주해시 소재 세탁기 공장이 상상전자의 세탁기 공장 라인보다 규모가 더 크다는 점을 알게 됐고 동시에 Conveyor Hanger에 매달린 공정 재고품이 별로 없다는 점으로 생산이 제대로 안되고 있었으나 장래에는 할 수 있을 것이며 생산기종이 겨우 세탁기 용량 2.5kg급 2조식이 주력 기종이란 것도 알게 했다. 당시 한국은 2조식의 유행이 지나고 1조식의 등장과 함께 용량도 4.5Kg에 이르고 있었다.

결국 회사로 하여금 잘못된 개발을 방지하게 하여서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않게 했다는 것이 시상 이유였다고 듣게 되었다.

그러나, 3년 연속 정보보고 최우수상을 받게 되면 비서실로 차출된다는 본사 천성춘 과장의 귀띔에 그때부터 SIS 보고서 제출을 자제하게 되었다.

노보특은 비서실에 가고 싶지 않았다. 그 때의 노보특 과장 생각은 ‘비서실 근무는 시켜서 하는 일만 해야 하고, 현업 부서의 일은 주어진 목표를 소신껏 해야 하므로’ 미지의 중공시장시장개척과 거래선 발굴을 통한 수출에 대해서는 오로지 담당자가 최선이라는 사명감과 각오로 일 할 수 있다고 여기었기에 비서실 차출을 원하지 않았던 것이다.

마치 무슨 특권을 가지고 누리는 것 같은 착각은 사람을 망칠 수 있다고 여기었던 것이다. 물론 SIS는 업무에도 많은 이해와 지원의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그렇게 우수사원으로 경영계획 초과 달성하는 개인별 사업부제 전세계 일등 주재원이 된 노보특 과장에게 엄청난 사고가 발생한다. <계속>

향암 (香庵)

홍콩 2B1 Limited 회장
홍콩 A-Dragon Corporation 창업, 1989.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과학기술산업융합 최고전략과정 수료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SPARC 수료 논문 [출판시장의 변화와 전자책의 미래연구] 발표로 장영실상 수상, 2018.8.

필명: 향암香庵~작품속 가명 노보특 (Robert영어이름 대용)

연재소설 [캘리포니아냉장고]는 인터넷으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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