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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故 안병하 치안감 비망록 이야기 마지막
언제까지 바른 일을 하다 희생된 유족은 불이익을 받아야 하나
안호재 | 2019-07-02 17:18:40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2020년이면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전두환 신군부의 발포 명령을 거부한 故 안병하 전남경찰국장. 그는 ‘공격 진압보다 방어 진압을 우선하라’ ‘가혹행위를 하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故 안병하 치안감의 아들 안호재씨의 비망록 이야기를 기획연재 합니다. - 편집자 주

오랜 세월 아버님에 관한 일들을 정리하다 많은 의문점을 가졌습니다.

1) 김영삼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은 안병하 국장 명예회복에 관심이 없었다.
2) 1988년 5.18 청문회에 증인 출석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돌아 가셨을까?
3) 1988년 청문회 출석을 앞두고 비망록을 쓰기 시작하였을까?
4) 1980년 5월25일 광주에서 계엄사와 회의를 하면서 계엄사의 지시를 거부하고 26일 보안사로 압송 당하고 27일 계엄군 구 도청 진입.무엇을 의미하나?
5) 2005년에서야 경찰청에서 공식적 안병하 국장 업적 인정.
그러나 광주시청은 2019년 지금까지 공식적 안병하 국장에 대한 이야기 없음.
6) 2017년 안국장을 치안감으로 추서를 하였는데, 거기에 상응하는 훈장 추서는 없을까?
7) 1980년 신군부에 적극 동조한 경찰 수뇌부에 대한 조사나 처벌이 없었을까?
8) 1980년 전남경찰국 경찰관과 전투대원의 업적에 관한 일들에 대한 조사가 왜 이루어 지지 않을까?
9) 1980년 광주시민과 공직자의 명예를 목숨 걸고 지키다 피해를 보신 경찰관에 대한 자료가 경찰청에는 왜 없는가?
10) 안병하 치안감에 관한 사진전 등은 대구와 서울에서 하였다. 광주에서는 왜 하지 않을까? 안국장 자료는 5.18 기록관에 있는데…
11) 언제까지 바른 일을 하다 희생된 유족은 불이익을 받아야 하나.
12) 왜 광주에는 80년 경찰관에 대한 아무런 흔적이 없을까?

그동안 아버님이 쓰신 비망록을 읽으며 막내 아들이 느낀 것들을 적어 보았습니다.

안호재 / 故 안병하 치안감 아들

【안병하 치안감 프로필】

○ 1928년 강원도 양양 출신
○ 육사8기 김종필 김형욱 강창성 윤필용 유학성 이희성 등과 동기
○ 한국전쟁 당시 포병 중위 시절 춘천전투에서 혁혁한 무공으로 화랑무공훈장 수훈.
○ 1962년 총경으로 경찰 투신
○ 부산중부경찰서장
○ 1968년 서귀포 간첩사건 육상작전 지휘, 중앙정보부장 표창 수상.
○ 화랑무공훈장 2개, 녹조근정훈장 3개 수훈.
○ 1971년 43세의 나이로 경무관 승진
○ 치안국 방위과장, 소방과장, 강원도경국장, 경기도경국장
○ 1979년 2월 운명의 전남도경국장 부임
○ 1980년 전남경찰기동대 안전수칙
“공격 진압보다 방어진압을 우선하라”, “시위진압 시 안전수칙을 잘 지켜라”, “시위학생들에게 돌멩이를 던지지 말고 도망가는 학생들을 뒤쫓지 말라”, “학교 안으로는 진입하지 말라.”, “죄 없는 시민들이 다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라”, “잡혀온 시민들에게도 식사를 정상적으로 지급하고 가혹행위하지 마라.” 라고 특별지시를 내리는 등,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었다.
● 1980년 5월 25일 광주를 방문한 최규하 당시 대통령 앞에서 “시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눌 수 없다”며 발포명령 거부.
● 1980년 5월 26일 전남도경국장 직위해제 및 보안사 연행 후 8일 동안 혹독한 고문.
● 1988년 10월 10일 고문후유증으로 8년간 투병 중 어느 내과병원에서 별세.
○ 2003년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 선정
○ 2005년 국립 현충원 안장
○ 2006년 순직 인정
○ 2015년 8월 이달의 호국인물 선정
○ 2017년 11월 22일 경찰영웅 선정 및 전남경찰청사 흉상 제막
○ 2017년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1계급 특진 추서
○ 2018년 국립현충원에서 치안감 추서식 거행

故 안병하 치안감 비망록 이야기 1
故 안병하 치안감 비망록 이야기 2
故 안병하 치안감 비망록 이야기 3
故 안병하 치안감 비망록 이야기 4
故 안병하 치안감 비망록 이야기 5
故 안병하 치안감 비망록 이야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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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불초자  2019년7월12일 14시18분    
오늘에야 긴 글을 모두 읽었습니다!
아드님의 아버지를 향한 절절한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아버님 같은 분이 계셨기에 (이제는 만성이 되어버린 경찰들의 비양심의 작태에 분개하면서도) 우리는 아직도 경찰분들을 믿고 바라보고 있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아버님이야말로 공직자의 귀감이셨음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서울과 대구에서는 아버님의 살아생전 그 숭고함을 기려도 정작 그 당사자인 광주에서는 외면한다는 말씀!
무척 혼란스러웠습니다!
왜 역대 민주정부들은 아버님을 발굴해내는데 인색하셨을까?
아버님을 지극히 위하는 아드님으로서 많이 서운하고 크게 혼란스러우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 대한의 민중이 알기 시작했다는 것에 위안을 삼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계속 이런 역사의 진실을 폭로해 주신다면 우리는 그렇게 불의하고 야박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광주시청을 압박할 것이고, 청와대 게시판에도 청원글을 올릴 것임은 두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우리를 믿고 기다리시면 아버님의 그 숭고한 삶의 궤적은 점차 제 자리를 찾아가고 그 명예는 합당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버님과 같은 분이 계시기에 우리는 오늘의 아픔을 말하면서도 내일의 희망을 얘기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아버님과 모든 전남경찰국 경찬관들의 그 숭고하고 가슴시린 발자취가 수이 우리 민중의 가슴에서 빛날 것을 바라며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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