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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마르크스’를 문제 삼는가
- ‘자주’를 위한 피 끓는 제언
김갑수 | 2017-12-04 09:34:06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나는 왜 ‘마르크스’를 문제 삼는가
- ‘자주’를 위한 피 끓는 제언

답답하고 울적한 심사로 이 글을 쓴다. 우리의 ‘자주’를 말하기 위함이다. 우리가 알듯이 1776년은 미국이 독립을 선언한 해이다. 이 해 조선에서는 정조가 즉위했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이 나온 것도 1776년이다. 당시 막 독립을 선언한 미국 13개 주의 형편은 400년 전통에 빛나던 조선과 비교할 바가 아니었다.

1789년 정조가 재위 13년을 맞았을 때, 서양에서는 프랑스혁명이 일어나 절대왕정을 무너뜨리고 미국과 같은 공화정 체제로 가는 첫발을 뗐다. 프랑스에서는 체제 수호에 실패한 절대왕정이나 막 출발한 공화정이나 혼돈 속에서 오랜 내전과 전쟁 상태로 휘말려 들어가야 했다.

이처럼 18세기 말의 미국, 프랑스 등과 비교할 때 조선은 여러 면에서 안정되어 있었고 미래도 밝아 보였다.1) 1776년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에다 “중국은 유럽의 어느 부분보다 부강한 나라”라고 썼다. 물론 스미스는 자기가 이른바 산업혁명의 초입에서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

내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알기 바란다. 1776년이나 1789년 즉 18세기 말기만 해도 어느 누구도 유럽이 아시아보다 앞섰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19세기 중반에 이르러 유럽인의 대(對) 아시아 관(觀)이 전면적으로 바뀌어 버린다. 이것은 세계사의 왜곡이고, 여기에 헤겔과 마르크스와 베버가 자리한다.

자크 바전은 마르크스를 가리켜 ‘위대한 표절자’라고 했다. 마르크스는 스미스와 헤겔의 것에서 나름 변용할 것은 변용하면서 취할 것은 취했다. 마르크스는 스미스의 노동 중시를 취하면서도 아시아 관은 반대로 변용했다. 한편 헤겔은 ‘유럽의 역사만이 세계 보편적이고 아시아에는 역사가 없다’고 했다. 우리가 알듯이 마르크스는 헤겔의 변증법을 변용했다.

그러나 헤겔의 아시아 관은 그대로 답습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돌변했을까? 아시아에 대한 유럽인의 식민지배 본격화에 그 이유가 있다. 19세기 중반 유럽인들은 세계 역사를 유럽이 주도하는 것처럼 날조된 보편주의를 완성했고 19세기 후반부터는 아예 세계사가 유럽 중심으로 완전히 다시 씌어졌다.2)

이렇게 협소하고 자의적인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본 대표적인 두 인물이 마르크스와 베버였다. 이 유럽인과, 아직도 만만치 않은 세를 형성하고 있는 그들의 추종자들에 의하면, 마르크스가 유럽 안에서 발달했다고 주장한 이른바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이 유럽 말고는 세상 어디에도 없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부터 세계 역사의 팩트가 뒤틀리기 시작한 것이다.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이게 왜 유럽에만 있었다는 말인가? 그 전에 자본주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의미 규정이 있을 수 있지만 최근 들어 세계 학계에서는 세계 자본주의의 출발을 ‘18세기 – 유럽’이 아니라 15세기로 보는 견해, 또는 ‘중국이나 이슬람의 13세기 또는 11세기’로 보는 견해가 새로운 지배적 담론으로 세를 굳히고 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본주의에 의한 근대화는 중국이나 이슬람이 아닌 유럽에서 발명되었다고 보는 것이 바로 오리엔탈리즘이며, 이런 역사관을 유럽인도 아닌 한국인이 지니고 있을 때 나는 ‘모양주의(慕洋主義)’라고 명명했던 것이다.

마르크스는 아시아의 특징을 규정할 때에도 선택적으로 자료를 참조했다. 마르크스는 헤겔 외에도 루소, 몽테스키외, 제임스 밀 같은 유럽 중심 계몽주의자들의 견해를 채용했다. 그들은 아시아의 통치 모델을 ‘전제(專制)’로 규정했는데, 이를 받아서 마르크스는 “인도에서 러시아에 이르기까지 가장 잔혹한 국가형태는 동양적 전제”라고 말한 것이다.

마르크스는 이런 국가형태가 오스만, 페르시아, 중국을 비롯한 오리엔트 전체의 속성이라고 보았다. 마르크스는 오리엔트의 바탕에 깔려 있는 것이 바로 고루한 ‘아시아적 생산양식’이고 이 “후진적이고 정체된 상태”에 머물러 있던 ‘영원한 무기력’을 각성시킨 것은 서양의 침입과 거기에 묻어간 자본주의였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마르크스는 영국이 식민지 인도에 ‘인도의 미래’를 보여주었다고 했으며 미국은 1846년 멕시코와 전쟁을 벌여 멕시코를 진보시켰다고 여겼다.3)

이토록 어처구니없는 역사 왜곡의 바탕에는 심하게 일그러진 두 가지 이데올로기가 똬리를 틀고 있다. 하나는 정치적으로 ‘제국-식민주의’이며 다른 하나는 경제적으로 ‘근대 – 자본주의’의 등식이다. 혹여 이런 역사관을 유럽인이 지니고 있다면 ‘자주적’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것도 왜곡된 자주이지만)

하물며 이런 역사관을 제국주의 침략으로 쓰라린 식민지를 체험하고 지금도 분단 상태에서 반식민지로 허우적거리고 있는 한국인이 지니고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정말 대책이 없는 것 아니겠는가? 이런 점에서 내가 그들을 ‘모양주의자’라고 하는 것은 일면 순화된 표현이다.

안타까운 것은 박일문 선생과 이병창 선생 등은 어제도 오늘도 유럽중심주의와 마르크스를 홍보하는 데 지극정성을 다하고 있다는 점이다. 나는 절대 개인적 감정으로 그들을 문제 삼고 있는 것이 아니다.

유럽중심사관과 마르크스 사관으로 우리는 절대 ‘자주’를 이룰 수가 없다. 아니 유럽중심사관과 마르크스사관은 우리의 자주를 방해할 따름이다. 이럴 경우 양자 논쟁을 통한 해결이 가장 빠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들은 나와의 논쟁을 기피하고 있다. 진정 우리의 ‘자주’를 원한다면 생산적인 논쟁의 장으로 복귀하기 바란다.

1) 민음한국사 조선총서, 4, p.194
2) 리오리엔트, 안드레 군더 프랑크, P.72
3) 같은 책,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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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민폐  2017년12월4일 16시47분    
참 의미없다

중국에서 바람불면 한반도의 공기의 질이 달라지는 세상에 우린 살고있다
주체 자주의 입장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조치해야하남
참 어려운 일이다

6.25 미군 지원없엇으면 한반도는 통일 되엇겟지만 남한역시 김일성세상 공산주의
되엇을것이다
북한역시 중공군 도움없엇으면 한반도 통일 북한역시 리승만 체제 민주체제
도래하엿을것이다
민족 주체.자주측면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해야하남

지금 이시간 한반도에서 무려 최첨단 전투기 250여대가 훈련중이란다
자주,주체 생존 방어측면의 북한핵은 인정되어야하고
우의 생존 강대국 국제질서 미국눈치 핵개발 포기 미사대주의 의존하며 훈련하는
자주 주체적인 관점 어찌 이해 해야하남

자주,주체 거대한 담론 공론 공자님말씀
반대할 이 많지 않을것이다

그러나 악마는 디테일에있다고
세상은 그리 단순한게 아닌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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